한강에서 누리는 펫캉스, 뚝섬 '반려견 수영장' 놀러오시개~
발행일 2023.09.11. 11:05
뚝섬 반려견 수영장에 입장하는 보호자와 반려견 ⓒ조시승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 내려 뚝섬 자벌레 생각마루를 지나니 곧 2번 출구가 보인다. 함께 내렸던 젊은 분이 묵직한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출구 계단을 내려 가니 가방에서 뭔가를 꺼낸다. 아! 몰티즈 반려견이 나왔다. 반려견 수영장으로 가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올 여름에 태풍과 수해로 집에서만 있어 미안했는데 이렇게 수영장에서 뛰놀게 되니 너무 기대된다"며 걸음을 재촉했다.
왼편 수영장 방향으로 함께 돌아가니 반려견 임시수영장 개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보인다. 그 방향으로 가니 앞에도 목줄을 맨 귀여운 웰시코기 강아지와 함께 젊은 부부가 수영장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합정동에서 왔다는 그들 역시 수영장으로 가는 중이었다. 반려견도 보호자도 발걸음이 가볍다. 반려견 수영장 입구까지 태양광 발전시설 패널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그늘막 형태라 방문객들이 햇볕을 피할 수 있어 좋았다. 아직 반려견 수영장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크게 붐비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물놀이에 좋다.
왼편 수영장 방향으로 함께 돌아가니 반려견 임시수영장 개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보인다. 그 방향으로 가니 앞에도 목줄을 맨 귀여운 웰시코기 강아지와 함께 젊은 부부가 수영장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합정동에서 왔다는 그들 역시 수영장으로 가는 중이었다. 반려견도 보호자도 발걸음이 가볍다. 반려견 수영장 입구까지 태양광 발전시설 패널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그늘막 형태라 방문객들이 햇볕을 피할 수 있어 좋았다. 아직 반려견 수영장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크게 붐비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물놀이에 좋다.
반려견 임시 수영장과 태닝장 개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입구에 걸려 있다. ⓒ조시승
QR코드 작성 후 수영장 입장을 기다리는 보호자와 반려견 ⓒ조시승
필자가 방문한 날은 중·소형견이 입장하는 일요일이었다. 수영장 입구에 들어서니 사각 형태의 푸른 풀장이 반려견을 기다리고 있었다. 언뜻 보면 미니 풀장이다. 이미 50명의 보호자와 반려견들이 함께 풀장 안에 있거나 쉼터에 있다.
입장은 무료이나 동물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만 입장이 가능하다. 맹견과 질병, 발정이 있는 강아지도 입장이 제한된다. 임시수조로 운영되고 있는 반려견 수영장은 9월 2일부터 24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별도 예약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가로 15m, 세로 10m, 높이 80cm의 깨끗하고 정수된 풀장이다. 수영 중간 견주가 쉴 수 있도록 쉼터에는 파라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 파라솔 사이로는 목줄로부터 자유로운 강아지들이 뛰놀고 있었다. 수영장에는 전문 훈련사가 배치돼 반려견 간 마찰을 방지하고 펫티켓 및 문제행동 해결, 돌봄에 대한 상담을 제공한다.
입장은 무료이나 동물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만 입장이 가능하다. 맹견과 질병, 발정이 있는 강아지도 입장이 제한된다. 임시수조로 운영되고 있는 반려견 수영장은 9월 2일부터 24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별도 예약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가로 15m, 세로 10m, 높이 80cm의 깨끗하고 정수된 풀장이다. 수영 중간 견주가 쉴 수 있도록 쉼터에는 파라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 파라솔 사이로는 목줄로부터 자유로운 강아지들이 뛰놀고 있었다. 수영장에는 전문 훈련사가 배치돼 반려견 간 마찰을 방지하고 펫티켓 및 문제행동 해결, 돌봄에 대한 상담을 제공한다.
풀장 내 오염물질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스태프가 뜰채로 처리하고 있다. ⓒ조시승
대형 여과기가 끊임없이 분술물을 제거하고 풀장 내부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조시승
강원도 춘천과 경기도 용인에 반려견 수영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사설이라 비용도 들고 차로 이동해야 했기에 접근성에 제약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한강공원 반려견 수영장은 무료이고 무엇보다 지하철에서 5분거리라 접근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시는 반려견 간 마찰이나 사고가 없도록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요일별로 분리하여 운영한다. 반려견 체고를 기준으로 40cm 이하 중·소형견은 월, 수, 금, 일요일, 대형견은 화, 목, 토요일 입장이 가능하다. 반려견의 배설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하부에 방수천을 설치하고 배설물 발생시 즉시 청소·소독하여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대형 여과기 두대를 대각선으로 설치하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정화된 물을 공급하여 청정한 물이 풀장에 유지되도록 했다. 아직 어린 반려견들은 처음 경혐하는 수영장이 익숙치 못해 보호자의 손안에서 물장구만 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개헤엄을 가르치려는 보호자들은 함께 물속에 들어가 반려견들이 뿜어내는 물장구의 물을 온몸에 맞으면서도 물놀이를 그치지 않았다. 물에 익숙한 강아지들은 주인이 던진 공을 가서 헤엄쳐 물고 나오기도 하고 아직 물이 두려운 강아지들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튜브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시는 반려견 간 마찰이나 사고가 없도록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요일별로 분리하여 운영한다. 반려견 체고를 기준으로 40cm 이하 중·소형견은 월, 수, 금, 일요일, 대형견은 화, 목, 토요일 입장이 가능하다. 반려견의 배설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하부에 방수천을 설치하고 배설물 발생시 즉시 청소·소독하여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대형 여과기 두대를 대각선으로 설치하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정화된 물을 공급하여 청정한 물이 풀장에 유지되도록 했다. 아직 어린 반려견들은 처음 경혐하는 수영장이 익숙치 못해 보호자의 손안에서 물장구만 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개헤엄을 가르치려는 보호자들은 함께 물속에 들어가 반려견들이 뿜어내는 물장구의 물을 온몸에 맞으면서도 물놀이를 그치지 않았다. 물에 익숙한 강아지들은 주인이 던진 공을 가서 헤엄쳐 물고 나오기도 하고 아직 물이 두려운 강아지들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튜브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수영장에서 보호자와 물놀이 하는 반려견 동영상 ⓒ조시승
수영장 밖에서 기다리는 또 다른 반려견들은 설레는 듯 끙끙거리며 수영장을 바라보며 입장을 재촉하고 있었다. 2중 출입문 안으로 들어가니 수영장 안에서는 이미 여러 명의 보호자, 반려견들이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었다. 처음 수영장을 와 보는 강아지들은 물에 들어가는 것을 꺼리며 좀 두려운 기색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동료들의 즐기는 모습을 보고 또 보호자가 옆에 있다는 것을 알고는 이내 적응한다.
야무지게 네발을 저으며 주인이 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몸이 흠뻑 젖어도 주인들과 반려견이 풀장에서 온몸과 손짓으로 교감하고 수영하며 튜브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애견 구명조끼와 턱받침 래쉬가드를 대부분 입고 있어 반려견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금호동에서 왔다는 김형성(37세)씨 부부는 반려견이 즐겁게 헤엄치는 모습이 너무 기쁘고 좋다고 다음 주말에 이웃 주민과 다시 오겠다고 한다.
야무지게 네발을 저으며 주인이 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몸이 흠뻑 젖어도 주인들과 반려견이 풀장에서 온몸과 손짓으로 교감하고 수영하며 튜브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애견 구명조끼와 턱받침 래쉬가드를 대부분 입고 있어 반려견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금호동에서 왔다는 김형성(37세)씨 부부는 반려견이 즐겁게 헤엄치는 모습이 너무 기쁘고 좋다고 다음 주말에 이웃 주민과 다시 오겠다고 한다.
반려견 수영장 전경. 청결한 물과 샤워부스 등 부대시설로 이용 시민들은 만족해 했다. ⓒ조시승
물놀이 후 휴식공간에도 파라솔과 의자가 있다. 바닥에 인조잔디가 준비되어 반려견도 뛰어 놀 수 있게 했다. ⓒ조시승
잠시 수영하다가 밖에 나와 쉴 수도 있다. 수영장 쉼터에서는 반려견은 구속 없는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맘껏 50여 미터의 거리를 친구들과 뛰고 달리며 휘젓고 다닌다. 보호자, 반려견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어질리티(Agility) 제품과 놀이기구도 있다. 또한 반려동물 전문 훈련사가 상주하며 반려견의 행동교정 상담 및 산책 훈련 교육 등을 제공한다. '어질리티'란 반려견이 보호자의 지시에 따라 여러 가지 장애물을 뛰어넘는 반려견 스포츠 중 하나를 뜻한다.
풀장에서 물놀이가 끝나면 반려견 목욕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셀프 목욕과 드라이 시설이 준비되어 있는데 샴푸와 수건은 개별지참이다. 샤워부스가 2곳, 드라이 하는 부스도 3곳 있다. 또한 에어탱크도 있어 털 많은 애완견들의 속털 물기 말리기에 좋다. 물놀이를 마치고 나오면 운영본부에서 QR코드를 통해 설문조사를 하기도 한다. 선물로는 반려견 간식을 준다.
풀장에서 물놀이가 끝나면 반려견 목욕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셀프 목욕과 드라이 시설이 준비되어 있는데 샴푸와 수건은 개별지참이다. 샤워부스가 2곳, 드라이 하는 부스도 3곳 있다. 또한 에어탱크도 있어 털 많은 애완견들의 속털 물기 말리기에 좋다. 물놀이를 마치고 나오면 운영본부에서 QR코드를 통해 설문조사를 하기도 한다. 선물로는 반려견 간식을 준다.
선베드와 파라솔이 설치된 태닝장의 모습. 9월 24일까지 운영된다. ⓒ조시승
수영장 이용 후 반려견 셀프 목욕시설에서 물기를 말리고 있는 보호자들과 반려견들 ⓒ조시승
서울에서 반려견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처음으로 뚝섬 수영장 내 반려견 수영장을 시범 운영하는 것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반려가구와 동물복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관련법 개정으로 하천에서도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뚝섬 한강공원에 반려견 수영장을 시범 운영하게 된 것이다. 또한 뚝섬 수영장은 기존 선베드와 파라솔이 설치된 태닝장(100세트)을 24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수영장에서 반려견과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보호자들 ⓒ조시승
수영장에서 반려견과 물놀이를 즐기며 폰카로 담고 있는 보호자들의 모습이 정겹다. ⓒ조시승
뚝섬 한강공원 반려견 수영장은 지하철로 5분 거리에 있기에 접근성이 좋고 스태프 등 전문 요원들이 수질과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었다. 필자가 방문하는 동안에도 반려견의 배설물이 있다는 신고가 세 번 들어왔는데 바로 스태프가 뜰채로 처리했다. 대형 여과기를 통해 오염 원인을 제거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여 항상 청정한 물이 항상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위생적으로도 빈틈없이 준비했음을 체험한 반려견 수영장이었다.
뚝섬한강공원 반려견 임시수영장
○ 기간 : 2023. 9. 2. ~ 9. 24.
○ 장소 :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112 뚝섬한강공원수영장 내
○ 교통 :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운영시간 : 10:00 ~ 17:00
※ 월·수·금·일 중소형견(체고 40cm 이하), 화·목·토 중대형견(체고 40cm 이상) 이용 가능
○ 이용요금 : 무료
○ 문의 : 010-9542-0514 (한국어질리티연합 운영본부)
○ 장소 :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112 뚝섬한강공원수영장 내
○ 교통 :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운영시간 : 10:00 ~ 17:00
※ 월·수·금·일 중소형견(체고 40cm 이하), 화·목·토 중대형견(체고 40cm 이상) 이용 가능
○ 이용요금 : 무료
○ 문의 : 010-9542-0514 (한국어질리티연합 운영본부)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