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거들 뿐, 자연 속에서 힐링 하는 느낌! 방배숲환경도서관

시민기자 이시현

발행일 2023.08.28. 13:00

수정일 2023.08.28. 18:26

조회 2,985

서울 서초구 서리풀공원으로 가는 완만한 비탈길을 오르고 나니 푸른 숲과 상아색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여름 낮 신나게 울어대는 매미들의 울음과 새들의 지저귐 속에 건물과 숲의 조화로운 배치는 편안해지는 느낌을 안겨준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바로 방배숲환경도서관이다. 14만 평의 서리풀공원 안에 위치해 있어서 이용자들은 책을 보다가 밖의 푸르른 숲 풍경과 하늘을 볼 수 있다.
방배숲환경도서관 외관 ⓒ이시현
방배숲환경도서관 외관 ⓒ이시현
원형 도서관 중앙에 정원이 위치해 도서관 어느 곳에 있든 자연 공간을 내다볼 수 있다. ⓒ이시현
원형 도서관 중앙에 정원이 위치해 도서관 어느 곳에 있든 자연 공간을 내다볼 수 있다. ⓒ이시현

바깥 도심의 분주한 소리와는 달리 도서관 안은 조용했다. 다만 조용한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것이 특이했다. 음악을 듣고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졌고, 책을 찾고 책에 집중하고 있으면 이내 이 소리도 들리지 않을 것 같았다.
은은한 클래식이 흘러나오는 도서관 내부 ⓒ이시현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부모와 함께 아장아장 걷는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따가운 햇볕에 빛나는 중정의 풀은 초록초록했다.

서가를 구경하다 보니 사서들의 추천으로 구성된 책들이 눈에 띄었다. 숲환경도서관이라서 그런지 환경 관련 책들이 많았다. 도서관은 나이대별로 다양한 독자층을 고려해 책과 공간을 배치해 놓았다.
환경 관련 책들이 특히 많이 전시된 방배숲환경도서관 ⓒ이시현
환경 관련 책들이 특히 많이 전시된 방배숲환경도서관 ⓒ이시현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자연의 품안에서 명상적인 독서를 즐기기에 딱 좋다. 도서관은 환경도서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람과 숲의 생애주기를 반영한 특색 있는 명칭과 공간으로 꾸며졌다.

새들의 노랫소리와 함께 여유로운 독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중앙정원(중정) ‘햇살, 뜰’, 영유아들이 도서관과 책에 흥미를 느끼게 해 주는 키즈룸 ‘새싹, 숲’, 어린이 스스로 꿈을 탐구하는 어린이 자료실 ‘잎새, 숲’, 도서와 사회적 이슈 등을 전달하는 일반자료실 ‘열매, 숲’이 대표적이다.
영유아 독서 공간 ‘새싹, 숲’ ⓒ이시현
영유아 독서 공간 ‘새싹, 숲’ ⓒ이시현
어린이 자료실 ‘잎새, 숲’ ⓒ이시현
어린이 자료실 ‘잎새, 숲’ ⓒ이시현
일반 자료실 ‘열매, 숲’ ⓒ이시현
일반 자료실 ‘열매, 숲’ ⓒ이시현

최근에 생긴 도서관답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AI 추천도서 키오스크, 도서 및 노트북 자가 대여 반납기, 책살균기 등 최첨단 기기들도 많이 비치돼 있었다.

'실천용 분리수거함'이라는 것도 있었다. 독서를 즐기는 학생들이 동시에 올바른 분리수거 기술을 실천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라고 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AI 추천도서 키오스크 ⓒ이시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AI 추천도서 키오스크 ⓒ이시현
도서 및 노트북 자가 대여 반납기, 책 살균기 ⓒ이시현
도서 및 노트북 자가 대여 반납기, 책 살균기 ⓒ이시현
아이들이 분리수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실천용 분리수거함 ⓒ이시현
아이들이 분리수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실천용 분리수거함 ⓒ이시현

도서관은 서초구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서리풀공원 안에 있어 책을 읽은 후에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숲을 거닐며 산책을 즐겨도 좋을 듯하다. 참고로 서리풀공원은 무장애 산책로가 조성돼 도심 속 트래킹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산책 중 꿩도 목격될 정도로 도심 생태계와 자연 경관이 잘 보존돼 있다고 한다.

방배숲환경도서관은 평일에는 9시부터 22시까지, 주말에는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된다. 금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방문 시에는 주차 공간이 협소하니 대중교통(지하철 7호선 내방역 8번 출구)을 이용하고 산책하며 오는 것을 추천한다.

방배숲환경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126-1
○ 교통 : 지하철 7호선 내방역 8번 출구에서 468m
○ 운영시간 : 평일 09:00~22:00 / 주말 09:00~18:00
○ 휴관일 : 매주 금요일 및 법정공휴일
누리집
○ 문의 : 02-537-6001

시민기자 이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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