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뷰에 개방감 가득! 서초구에 새로 생긴 숲속도서관

시민기자 임중빈

발행일 2023.08.04. 14:06

수정일 2023.08.04. 18:10

조회 7,708

2023년은 서울에 자연친화적 '숲속도서관'들이 새롭게 생긴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올해 성북구에 개관한 '오동숲속도서관'을 비롯, 강서구에 등장한 '봉제산책쉼터'가 대표적인 사례였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 6월 24일, 높은 빌딩들의 마천루와 복잡하면서도 바삐 살아가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서초구에 숲속도서관 컨셉의 구립도서관이 개관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방배숲환경도서관'. 기존의 서울 관내 숲속도서관에서 더욱 진일보한 '친환경'이 주요 테마인 도서관이다.

방배숲환경도서관은 근처에 서리풀 근린공원벚꽃데크와 같은 녹지를 품고 있으며, 숲속 한가운데에서 독서와 사색,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과정에 '친환경 요소'가 가미되어 지금껏 보지 못했던 독특한 건축미까지 느낄 수 있는 도서관이다.

약 14만여 평에 달하는 서초구 대표 녹지 '서리풀 근린공원'을 뒤뜰로 하는 방배숲환경도서관은 건물 외부에 쉼표 모양의 독서문화공간을 조성하고, 태양관 패널과 같은 환경개선 공법을 적용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착한도서관의 이미지도 겸비하고 있다.

개관 당일, 구청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환경 테마 축제가 열려 축제의 장이 펼쳐졌으며, 환경 그림 그리기 대회 등은 가족 단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도서관 중앙에 위치한 야외공간 중정과 루프탑은 상쾌한 숲속 공기와 맑은 햇살을 즐기기 좋은 이색공간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키즈룸은 '새싹', 어린이자료실은 '잎새', 종합자료실은 '열매', 자료열람실은 '이어진'과 같이 '숲'을 컨셉으로 한 별칭을 가진 공간들은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방배숲환경도서관은 개관 후 다양한 친환경 문화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고 있으며, 1층에 위치한 숲의자리(카페)에서는 음료를 비롯해 친환경 굿즈도 판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리풀 근린공원을 품에 안고 지난 6월 24일 개관한 서초구 구립 '방배숲환경도서관'의 전경 ⓒ임중빈
서리풀 근린공원을 품에 안고 지난 6월 24일 개관한 서초구 구립 '방배숲환경도서관'의 전경 ⓒ임중빈
방배숲환경도서관의 부속시설로 함께 운영 중인 언택트 시스템의 '서초 언택트 도서관'부스 ⓒ임중빈
방배숲환경도서관의 부속시설로 함께 운영 중인 언택트 시스템의 '서초 언택트 도서관'부스 ⓒ임중빈
'환경과 문화로 삶을 바꾸는 도서관'이라는 테마로 만들어진 방배숲환경도서관의 안내 사이니지 ⓒ임중빈
'환경과 문화로 삶을 바꾸는 도서관'이라는 테마로 만들어진 방배숲환경도서관의 안내 사이니지 ⓒ임중빈
2020년 11월 착공하여 올해 6월 24일에 개관한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착공부터 준공까지 모두 '친환경 요소'를 포함한 공사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임중빈
2020년 11월 착공하여 올해 6월 24일에 개관한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착공부터 준공까지 모두 '친환경 요소'를 포함한 공사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임중빈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언제든지 서리풀 근린공원의 산책로로 접근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었다. ⓒ임중빈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언제든지 서리풀 근린공원의 산책로로 접근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었다. ⓒ임중빈
봄이면 예쁜 벚꽃이 만개하는 서리풀 근린공원의 '벚꽃데크' 산책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임중빈
봄이면 예쁜 벚꽃이 만개하는 서리풀 근린공원의 '벚꽃데크' 산책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임중빈
최근 서울에 새롭게 개관하는 도서관들은 친환경 '숲속도서관'의 컨셉으로 만들어져 도서관 이용과 산책이 동시에 가능한 모습이다. ⓒ임중빈
최근 서울에 새롭게 개관하는 도서관들은 친환경 '숲속도서관'의 컨셉으로 만들어져 도서관 이용과 산책이 동시에 가능한 모습이다. ⓒ임중빈
서리풀 근린공원 내 이정표에 따라 조금 더 길거나 혹은 조금 더 가까운 산책로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임중빈
서리풀 근린공원 내 이정표에 따라 조금 더 길거나 혹은 조금 더 가까운 산책로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임중빈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약 6미터에 가까운 1층 층고를 자랑하여 시원한 개방감이 특징이다. ⓒ임중빈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약 6미터에 가까운 1층 층고를 자랑하여 시원한 개방감이 특징이다. ⓒ임중빈
1층 정중앙에 위치한 야외공간(중정)덕분에 열람공간에 따뜻한 햇살이 비치고 있는 모습 ⓒ임중빈
1층 정중앙에 위치한 야외공간(중정)덕분에 열람공간에 따뜻한 햇살이 비치고 있는 모습 ⓒ임중빈
종합자료실에 배치된 서가에 중정의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햇살 ⓒ임중빈
종합자료실에 배치된 서가에 중정의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햇살 ⓒ임중빈
중앙에 위치한 중정은 향후 다양한 공연, 문화행사 등이 실시될 수 있는 구조로 조성되었다. ⓒ임중빈
중앙에 위치한 중정은 향후 다양한 공연, 문화행사 등이 실시될 수 있는 구조로 조성되었다. ⓒ임중빈
2층에서 내려다본 방배숲환경도서관의 1층 모습. 주변 근린공원에 드리워진 초록빛 녹음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임중빈
2층에서 내려다본 방배숲환경도서관의 1층 모습. 주변 근린공원에 드리워진 초록빛 녹음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임중빈
층고가 매우 높아 그로 인해 느껴지는 개방감과 풍부한 채광이 방배숲환경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임중빈
층고가 매우 높아 그로 인해 느껴지는 개방감과 풍부한 채광이 방배숲환경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임중빈
원형 중정을 기준으로 열람공간들이 배치되어 있다. ⓒ임중빈
원형 중정을 기준으로 열람공간들이 배치되어 있다. ⓒ임중빈
열람공간 이용자들은 개인 기호에 따라 햇빛을 즐기거나 차양막을 이용하여 햇빛을 막을 수도 있는 구조다. ⓒ임중빈
열람공간 이용자들은 개인 기호에 따라 햇빛을 즐기거나 차양막을 이용하여 햇빛을 막을 수도 있는 구조다. ⓒ임중빈
1층에 있는 벽면서가들은 붙박이 형태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느낌이다. ⓒ임중빈
1층에 있는 벽면서가들은 붙박이 형태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느낌이다. ⓒ임중빈
지상 1층 공간은 '살아 있는 숲'을 컨셉으로 만들어져 숲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임중빈
지상 1층 공간은 '살아 있는 숲'을 컨셉으로 만들어져 숲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임중빈
악 5~6m에 달하는 층고를 장점으로,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적용한 모습 ⓒ임중빈
악 5~6m에 달하는 층고를 장점으로,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적용한 모습 ⓒ임중빈
1층 야외 중정에서 하늘을 올려다 본 모습. 방배숲환경도서관의 독특한 건축미와 푸른 하늘을 즐길 수 있었다. ⓒ임중빈
1층 야외 중정에서 하늘을 올려다 본 모습. 방배숲환경도서관의 독특한 건축미와 푸른 하늘을 즐길 수 있었다. ⓒ임중빈
낮에 들르면 이렇게 예쁜 햇살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친환경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임중빈
낮에 들르면 이렇게 예쁜 햇살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친환경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임중빈
1층 벽면서가는 최신 도서관의 트렌드와 인테리어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느낌이다. ⓒ임중빈
1층 벽면서가는 최신 도서관의 트렌드와 인테리어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느낌이다. ⓒ임중빈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람좌석에도 친환경 느낌이 가득하다. ⓒ임중빈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람좌석에도 친환경 느낌이 가득하다. ⓒ임중빈
1층과 2층 사이에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어 멋진 영상과 글귀가 송출되고 있다. ⓒ임중빈
1층과 2층 사이에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어 멋진 영상과 글귀가 송출되고 있다. ⓒ임중빈
예쁜 책들로 벽면서가가 꾸며져 있는 모습 ⓒ임중빈
예쁜 책들로 벽면서가가 꾸며져 있는 모습 ⓒ임중빈
개방감 넓은 공간에 카페테리아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임중빈
개방감 넓은 공간에 카페테리아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임중빈
친환경 숲속도서관 컨셉의 시작을 알리는 서초구의 구립 '방배숲환경도서관' ⓒ임중빈
친환경 숲속도서관 컨셉의 시작을 알리는 서초구의 구립 '방배숲환경도서관' ⓒ임중빈

방배숲환경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126-1
○ 교통 : 지하철 7호선 내방역 8번 출구에서 468m
○ 운영시간 : 평일 09:00~22:00 / 주말 09:00~18:00
○ 휴관일 : 매주 금요일 및 법정공휴일
누리집
○ 문의 : 02-537-6001

시민기자 임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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