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바라보며 서울 야경 즐긴다! 세빛섬 옥상 '세빛마루'

발행일 2023.08.16. 09:19

수정일 2023.08.16. 15:24

한여름밤 세빛섬 전경 ©이시현

새로운 서울 야경 명소가 생겼다. 바로 세빛섬 내 가장 큰 가빛섬 옥상, '세빛마루'다. 이곳은 지난 5월 한강의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을 감상하며 힐링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개방됐다.

세빛섬은 한강 남단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떠 있는 인공섬으로, '가빛섬', '채빛섬', '솔빛섬'과 미디어 아트 갤러리인 '예빛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빛마루는 가빛섬 4~5층에 위치하고 있다.

세빛섬에는 세빛마루의 개방을 알리는 배너, 현수막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화려한 조명이 섬의 외관을 감싸고 있고, 한강물에 비치는 불빛도 아름다운데 옥상에 올라가 높은 곳에서 서울의 멋진 야경을 더 즐길 수 있게 됐다.

세빛섬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 달빛 조형물 ©이시현

2023 한강페스티벌 여름을 안내하는 현수막도 보였다. 참고로 8월 4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2023 한강페스티벌_여름'은 ‘한강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피서’를 주제로 ▴문화·공연 ▴스포츠·체험 ▴여가·휴식 등 오직 한강에서만 즐길 수 있는 2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관련 기사] [#방콕대신서울콕] 여름휴가는 한강페스티벌! 4일 개막

가빛섬 4, 5층에 위치한 세빛마루. 시민들을 위한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이시현

세빛마루를 찾아 올라가 봤다. 넓은 공간과 벤치, 푸릇푸릇한 조경, 아름다운 조형물과 조명 등이 편안한 쉼터처럼 잘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 한강과 서울의 풍경,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더욱 좋았다. 한강 위에서 예쁜 빛을 내뿜으며 둥둥 떠있는 세빛섬들의 모습, 형형색색 조명으로 물든 반포대교와 한강다리, 멀리 보이는 남산의 서울타워와 서울의 랜드마크 건물 등 한여름밤 서울의 야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바로 옆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쇼도 위에서 내려다 보였는데 시원함이 느껴졌다.

세빛마루에서 바라본 야경 ©이시현

세빛마루에서 바라본 한강과 반포대교, 잠수교의 야경. 멀리 남산 서울타워도 보인다. ©이시현

반포 한강시민공원과 일대의 고층 건물들이 자아내는 야경 ©이시현

세빛마루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상시 개방되며, 자유롭게 한강을 감상하거나 독서,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계절마다 다양한 특색이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이며, 동절기를 제외한 개장 기간에는 옥상힐링클래스(요가, 명상 프로그램 등), 클래식 공연, 친환경·업사이클 마켓, 인문학 강좌 등이 계획돼 있다. 소규모 전시·공연 단체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옥상 정원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관 등 관련 상세정보는 세빛섬 누리집을 참고하자.

세빛섬

○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올림픽대로 2085-14(반포동)
○ 교통 : 3, 7, 9호선 고속터미널역 8-1번 출구 약 650m, 도보 약 15분 소요
○ 누리집
○ 문의 : 02-3447-3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