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초 영화감상! 국제지하철영화제 본선작 17일부터 상영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3.08.04. 14:46
이번 영화제에는 지난 5월 31일부터 7월 7일까지의 공모기간 동안 78개국에서 총 1,805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1,112편이 출품된 작년 영화제와 대비해 693편이 늘어났다. 영화전문가 5인의 심사를 거쳐 45개의 작품(국제경쟁 20편, 국내경쟁 15편, ESG특별부문 10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작 확인하기
본선 진출작은 오는 8월 17일부터 지하철 역사 내 상영 모니터와 광화문 미디어보드, 국제지하철영화제 누리집, 서울교통공사 누리소통망(SNS) 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 포스터에 마련한 큐알(QR)코드로도 상영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포스터는 서울교통공사가 관할하는 모든 역사 곳곳에 부착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작은 개막 이후 영화제 누리집에서 진행되는 시민투표(8.17.~9.13.)를 거쳐 9월 중 정해진다. 영화가 송출될 역사 등 구체적인 일정은 개막일인 8월 17일에 맞춰 안내될 예정이다.
작품 분량을 210초로 확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상영 방식의 변화가 있었다. 기존 90초 제한이 있었던 전동차 및 역사 내 모니터 현시 방법에 비해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상영으로 변경해 90초 제한에서 자유롭게 됐다.
국제지하철영화제의 특별 프로그램 ‘E-CUT 감독을 위하여’도 또 다른 볼거리다. ‘E-CUT 감독을 위하여’는 신예 영화감독 육성·발굴 및 영화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사업으로, ‘서울 지하철’을 소재로 하는 10분 분량의 단편영화이다. 제작 지원작으로는 허성완 감독의 <거기서 만나>와 장예린 감독의 <아이씨(I see)>가 선정됐다.
<거기서 만나>는 어떠한 이유로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된 미래를 배경으로 한 청춘 로맨스다. 연출을 맡은 허성완 감독은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가장 어두운 미래까지도 상상해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게 예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다른 선정작인 <아이씨(I see)>는 세대가 다른 두 사람이 취기를 빌린 솔직한 말다툼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장예린 감독은 “여러 세대가 모이고 스쳐가는 지하철을 배경 삼아 타인을 판단하는 방식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E-CUT’에 선정된 작품들은 8월까지 촬영을 진행한다. 완성작은 오는 9월 지하철 역사 내 상영 모니터와 국제지하철영화제 누리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누리집 : 국제지하철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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