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아프고 출근은 해야 하고…아픈아이 돌봄이 필요한 순간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3.07.06. 14:03

수정일 2023.07.12. 18:16

조회 3,506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3·4·5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아픈아이 돌봄 서비스’ ©엄윤주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2·3·4·5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아픈아이 돌봄 서비스’ ©엄윤주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서 가장 난감할 때 중 하나가 아이가 갑자기 아픈 경우다. 특히 맞벌이 가정에서는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대처하기 쉽지 않다. 이런 틈새 돌봄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서울시는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아픈아이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 [관련 기사] 나왔다! 틈새 아이돌봄 3종 서비스…영아·등하원·아픈아이

‘아픈아이 돌봄 서비스’는 아이가 아플 때 맞벌이 등으로 양육자가 대처하기 어려운 경우 병상돌봄과 병원동행을 지원하여 틈새 및 맞춤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병상돌봄은 우리동네키움센터 내의 돌봄공간에서, 병원동행의 경우는 양육자가 희망하는 지역 내 희망하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동행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재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2~5호(동작·영등포권, 종로·서대문권, 구로·금천권, 성북·동대문권)에서 '아픈아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19시까지로 맞벌이 가정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춰져 있다. 퇴근이 늦어질 경우 일시돌봄과 연계해 이용할 수도 있다.
우리동네키움센터 거점형 3호는 5월부터 아픈아이 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다. ©엄윤주
키움센터 거점형 3호(종로·서대문권)는 5월부터 아픈아이 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다. ©엄윤주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19시까지로, 맞벌이 가정의 출퇴근시간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엄윤주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19시까지로, 맞벌이 가정의 출퇴근시간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엄윤주

5월부터 ‘아픈아이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 우리동네키움센터 거점형 3호(종로·서대문권)를 찾아 ‘아픈아이 돌봄 서비스’의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았다.

우선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아픈 아이 돌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일 오후 6시까지 신청이 선행되어야 한다. 당일 신청의 경우는 오후 4시까지다. 신청은 우리동네키움포털 예약신청(예약신청→시설이용→우리동네키움센터 예약→아픈아이돌봄 예약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이용 대상은 병원동행과 병상돌봄이 필요한 초등아동이다.

우리동네키움센터 거점형 3호는 기민하고 유연한 돌봄을 위해 직원들의 근무 공간과 가장 가까운 6층에 아픈아이돌봄공간을 마련했다. 병상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아동 침대 2개와 침대 옆에 놓인 편안한 의자, 스탠드까지, 가정집 아이방처럼 아늑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낯선 공간에 머물게 될 아이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것 같았다.

침대가 있는 공간 맞은편으로는 지루하지 않게 머물 수 있도록 놀이공간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복용해야 할 약을 보관하는 전용 냉장고도 갖춰져 있다.
병상 침대, 의자, 스탠드, 공기청정기 등이 마련되어 있는 아픈아이돌봄공간 ©엄윤주
병상 침대, 의자, 스탠드, 공기청정기 등이 마련되어 있는 아픈아이돌봄공간 ©엄윤주
거점형 3호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아픈 아이 돌봄을 담당하는 김은정 선생님 ©엄윤주
거점형 3호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아픈 아이 돌봄을 담당하는 김은정 선생님 ©엄윤주

이곳에서 ‘아픈아이 돌봄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김은정 선생님을 만나 병상돌봄과 병원동행 서비스 과정의 이모저모를 들어 보았다.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아픈 아이를 돌보는 담당 선생님은 간호조무사 자격을 갖고 있는 전문가다.

Q.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곳 키움센터의 병상돌봄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A. 저희 거점형 3호 우리동네키움센터에는 병상돌봄을 위해 2개의 침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양육자가 신청 후 아이와 함께 등원하거나 때에 따라서는 제가 아동이 있는 곳에 방문하여 인계를 받습니다. 병상돌봄으로 센터에 머무는 동안 최대한 아이가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이곳 거점형 3호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지난 5월부터 ‘아픈아이 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그동안 이용 사례는 얼마나 되나요?
A. 네, 그동안 4명이 이용했는데, 모두 감기로 돌봄이 필요했던 사례였어요. 다행히 열이 높지 않은 경증이어서 센터에 머물며 낮시간 놀이도 함께 병행하며 돌봄이 이뤄졌습니다. 이곳에도 놀이기구가 많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기구가 있다면 등원과 함께 가져오셔도 됩니다.

Q. 병원동행 서비스 이용도 궁금합니다.
A. 병원동행의 경우는 양육자가 희망하는 지역 내 병원에서 진료가 이뤄지고, 지정병원을 등록하지 않은 경우엔 아동 인계 장소 기준 3km 이내의 병원을 방문합니다. 차량 이동은 대중교통(택시)이나 센터 차량이 가능한 경우 이용하기도 합니다. 아동을 학교나 돌봄기관에서 픽업해 병원동행도 가능합니다.

Q.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A. 병상돌봄은 2,500원이고 병원동행은 무료입니다. 다만 병원동행의 경우 진료 및 약제비 결제를 위해 2만 원의 선입금을 받고, 남은 경우는 잔액 환불, 초과 시에는 추가 입금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병상돌봄 공간에는 놀이공간도 함께 조성되어 있다. ©엄윤주
병상돌봄 공간에는 놀이공간도 함께 조성되어 있다. ©엄윤주
아픈 아이가 투약해야 할 약제를 보관하는 전용 냉장고 ©엄윤주
아픈 아이가 투약해야 할 약제를 보관하는 전용 냉장고 ©엄윤주

우리동네키움센터 거점형 3호 센터장은 “사회 변화에 따라 돌봄의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아이돌봄은 가정 내 문제를 넘어 사회적으로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죠. 맞벌이 가정에 아픈 아이 돌봄처럼 틈새 돌봄이 필요한 순간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정보 접근성이 좋은 양육자분들은 물론, 조손가정이나 취약계층 가정에서도 아픈아이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에도 힘쓰겠습니다.” 라고 전했다.

우리동네키움센터 거점형 3호는 종로구와 서대문구 경계인 독립문 사거리에 자리해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용이하다. 아픈 아이를 두고 출근하기가 걱정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이용해 보자.
아픈 아이 돌보기가 어려울 때, 병상돌봄 및 병원동행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엄윤주
아픈 아이 돌보기가 어려울 때, 병상돌봄 및 병원동행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엄윤주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3호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8
○ 교통 :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 도보 6분
○ 운영시간
 - 학기중 13:00 ~ 20:00
 - 방학중 08:00 ~ 20:00 (단기방학 포함)
 - 토요일 10:00 ~ 18:00
○ 휴관일 : 일요일 및 공휴일
○ 이용신청 : 우리동네키움포털 ☞바로가기
○ 문의 : 02-723-7780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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