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일할 수 있는 방법 찾는 중장년이라면 '여기' 주목!

시민기자 김가현

발행일 2023.07.04. 11:00

수정일 2023.07.04. 20:14

조회 1,208

지난 6월 1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이른 오전시간부터 길게 줄을 늘어선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2023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에 참여한 이들이었다.

2,000여 명이 사전신청을 한 이 박람회에서는 60여 개의 기업 채용정보가 소개되었으며, 재취업과 생애설계 관련한 전문가 특강 운영부터 이력서 사진 촬영 및 퍼스널컬러 진단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되어 중장년의 재취업 지원을 도왔다. ☞ [관련 기사] 내일을 위한 '내 일' 찾기!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개최
이른 아침부터 '2023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에 참여하려는 중장년 세대가 길게 줄을 서 있다. ⓒ김가현
이른 아침부터 '2023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에 참여하려는 중장년 세대가 길게 줄을 서 있다. ⓒ김가현

온라인에서 사전 면접 신청을 받아 현장에서 시간대별로 면접이 이루어지고, 현장에서 문서 지원 등을 통해 부스를 방문하며 채용에 응시할 수 있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당일 운영된 ‘내일(my job) 설계관’에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경력전환 컨설턴트들이 배치되어 오전부터 진행된 행사에 오후 늦게까지 발길이 끊어지지 않아, 중장년들이 얼마나 새로운 일을 갈망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박람회장 안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서울중구시설관리공단'의 채용 설명 현장. 담당자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는 참여자들 ⓒ김가현
박람회장 안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서울중구시설관리공단'의 채용 설명 현장. ⓒ김가현
현장에서 상담과 구직을 지원한 ‘내일(my job)설계관’. 오후 늦게까지 상담을 원하는 참여자들로 가득 찼다. ⓒ김가현
현장에서 상담과 구직을 지원한 ‘내일(my job)설계관’. 늦게까지 상담을 원하는 참여자들로 가득 찼다. ⓒ김가현

지난해까지 50~64세 중장년의 인생 후반을 지원해 온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올해부터 40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퇴직이 빨라지고 부양 부담이 높아지며 노후 준비의 부담을 느끼고 있는 중장년 세대의 일자리 지원을 본격적으로 확대, 강화해 가고 있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경험하다 구청에서 일자리 박람회 안내 문자를 받고 참여했다는 40대 초반의 한 참여자는 “일자리가 있을까 반신반의 하며 왔는데, 방문교사나 돌봄 관련 기회가 생각보다 많아서 도전해 볼 용기를 얻고 간다”며, “이벤트를 통해 50플러스포털에 가입했는데 앞으로 재단의 교육과 일자리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박람회 현장에서 채용공고 정보를 확인하는 참여자들. 40대부터 6,70대까지 중장년 세대들의 활발한 참여가 인상 깊었다. ⓒ김가현
박람회 현장에서 채용공고 정보를 확인하는 참여자들. 중장년 세대들의 활발한 참여가 인상 깊었다. ⓒ김가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는 1일 행사로 운영되었지만,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는 다양한 중장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상시로 운영되는 ‘중장년 채용설명회’는 중장년 구인 수요가 있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수시로 채용설명회와 채용을 동시에 진행한다.

현재 택시 운수업을 희망하는 중장년 세대를 대상으로 택시 모빌리티 플랫폼 ‘i.M.(아이엠)’에서 스마트 운전기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직종의 채용설명회가 추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5월,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진행된 '세라젬 중장년 채용설명회' 현장 ⓒ김가현
올해 5월,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진행된 '세라젬 중장년 채용설명회' 현장 ⓒ김가현

‘런앤잡4050’중장년의 이직을 지원하는 사업인데, 서울에 거주하는 퇴직자 또는 퇴직 예정자들이 미리 교육을 통해 새로운 직업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 첫 해로 200여 명의 이직을 지원하는데, 주말에 진행되는 교육도 있어 재직중인 중장년들의 활발한 참여가 기대된다. 현재 50플러스포털에서 7월 말 개설되는 재무·회계분야영업·유통 분야의 모집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본역량부터 직무역량 교육과 프로젝트 실습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무료로 경험하고, 실제 취업까지 도전해 볼 수 있다.
현재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모집 중인 '런앤잡4050' 웹포스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
현재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모집 중인 '런앤잡4050' 웹포스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장년 인턴십'도 모집 중이다. 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업연계형 인턴십, 공공기관에서 새로운 환경과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공공기관형 인턴십이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 [관련 기사] 두 번째 커리어 쌓아볼까! 중장년 인턴십 참여자 모집

8월부터 10월까지 선발 후 활동을 진행하는데, 향후 실제 취업으로 연계되는 사례가 많아 관심도가 높다. 직무교육 후 일자리로 연결되는 일자리도 다수 제공된다. 현재 모집 중인 과정을 살펴보니,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학습 돌봄 선생님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일 연계의 기회를 제공하는 ‘‘학습 돌봄 선생님 양성사업(1기)’ ’가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었다. 일반 채용 정보 사이트에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만, 50플러스재단의 교육을 통해 선발되어 수료한 경우, 플랫폼 내에서 최고 등급을 부여하고 전문 배지를 부여하는 등의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진행된 직무교육 연계 일자리 '기부플래너 양성과정' 운영 현장 ⓒ김가현
지난해 진행된 직무교육 연계 일자리 '기부플래너 양성과정' 운영 현장 ⓒ김가현
현재 모집 중인 '학습돌봄 선생님 양성사업(1기)' 모집 웹포스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
현재 모집 중인 '학습돌봄 선생님 양성사업(1기)' 모집 웹포스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이러한 일자리 지원사업은 서울시가 지원하는 중장년 세대의 경험과 역량, 그리고 가능성이 새로운 사회의 가치로 전환될 수 있도록,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심층적으로 지원하는 서울런405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변화하는 사회에 중장년 세대가 빠르게 적응하고, 제 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총 5개 분야에서 48개 사업을 지원하는데,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이중 11개 과제를 운영하며, 집중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다양한 중장년 일자리 지원사업은 50플러스포털에서 더욱 빠르고 상세하게 만나볼 수 있다. 포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매월 뉴스레터를 통해 누구보다 빠르고 쉽게 관련 정보를 습득할 수 있으니, 4050세대라면 지금 50플러스포털에 가입해보는 것도 좋겠다.
중장년 세대의 '인생의 시즌2'를 응원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홍보 포스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장년 세대의 '인생의 시즌2'를 응원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홍보 포스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

시민기자 김가현

4050세대의 오늘과 내일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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