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한 시간 단축 비결~ '신림선', '올빼미버스' 칭찬해

시민기자 조송연

발행일 2023.06.23. 14:02

수정일 2023.06.23. 14:16

조회 3,511

[내 삶에 도움된 인생정책] 올빼미버스 확대, 신림선 개통
민선8기 1주년, 시민이 꼽은 내 삶에 도움된 인생정책

많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에서 중요한 인프라는 단연 ‘교통’이다. 정부가 신도시를 계획하거나 사람들이 신도시로 이주할 때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교통이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지하철로 촘촘히 연결된 서울은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지하철 노선을 연장하거나, ▴새로운 노선을 신설해 교통이 편리한 서울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렇다면, 민선 8기 1년 동안 서울의 교통은 얼마나 좋아졌을까? 최근 신림동으로 이사한 기자는 새로워진 교통 대책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바로 '올빼미버스'와 서울 경전철 '신림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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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구들과의 만남 후 귀갓길에 '올빼미버스'를 이용했다. ⓒ조송연
최근 친구들과의 만남 후 귀갓길에 '올빼미버스'를 이용했다. ⓒ조송연

'올빼미버스' 덕분에 심야 택시비 부담 덜었어요

먼저, '올빼미버스'다. 기자는 지난해 4월, 올빼미버스를 취재한 바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를 맞아 신설된 노선의 올빼미버스에 탑승해, 시민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심야 시간에 운행되는 올빼미버스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지만, 긴 배차 간격으로 인해 출퇴근길 버스처럼 콩나물 버스가 되곤 한다. 특히 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되고 심야엔 최대 40% 할증이 부과되는 상황에서 택시보다 버스를 선택한 시민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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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올빼미버스는 늦은 밤, 많은 시민의 발이 되고 있다. 최근 신림역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가진 후, 지하철이 끊긴 상황에서 친구들을 N61번 올빼미버스에 태워 보냈다. 평소였으면 택시비로만 2만 원 넘게 지출이 됐을 텐데, 올빼미버스 덕분에 2,0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됐다. 택시비의 불과 10%인 셈이다.

'신림선' 개통 덕분에 출퇴근길 한 시간 줄었어요

둘째, '신림선'의 개통이다. 신림선은 서울 서남부 주민의 숙원 사업이기도 했다. 신림동과 대학동 등 과거 고시촌 지역은 상당한 교통 소외 지역이었다. 도심이나 강남에 접근하기 위해 지하철역까지 버스를 필수로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도림천 위에 놓인 차선으로 인해 늘 교통 정체가 일어났고, 대학동 인근에서 신림역까지만 30분 이상 소요되곤 했다.
'신림선'을 이용하는 시민들 ⓒ조송연
'신림선'을 이용하는 시민들 ⓒ조송연

지난해 5월 28일, 공사를 마친 신림선이 드디어 개통했다. 서울 경전철 신림선은 관악구 서울대학교와 관악산 탐방로 앞인 ‘관악산역’에서 출발해 대학동과 신림동 구간인 서울대벤처타운역, 서원역을 거쳐 신림역, 당곡역, 보라매병원역, 보라매공원역, 보라매역, 서울지방병무청역, 대방역, 샛강역 등 11개 역으로 구성됐다.

신림선은 교통 소외 지역인 서울 서남부와 서울 도심을 연결하며 신림역에서는 2호선, 보라매역에서는 7호선, 대방역에서는 1호선, 샛강역에서는 9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지하철 본선으로 빠르게 연결하는 보조 노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서 '신림선'으로 환승하기 위한 환승통로 ⓒ조송연
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서 '신림선'으로 환승하기 위한 환승통로 ⓒ조송연

신림선은 어느덧 개통 1주년을 맞았다. 신림동에서 자취를 시작하면서 자주 '신림선'을 이용하고 있는데, 신림선 개통 덕분에 출퇴근 시간이 30분씩 줄었다. 하루 1시간 이상을 아끼는 셈이다.

또한, 근처 보라매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노약자, 서울지방병무청에서 병역판정검사를 받으려는 청년들 모두 신림선의 혜택을 받고 있다. 기존에는 버스로만 가야 했거나, 지하철역에서 1km 이상 떨어져 있어 교통이 불편했던 곳들이 신림선 개통으로 지하철역에서 접근이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개통 1주년을 맞은 '신림선' ⓒ조송연
개통 1주년을 맞은 '신림선' ⓒ조송연

현재 올빼미버스와 신림선은 기자와 같은 청년 1인 가구의 삶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 늦은 귀가 시 부담되는 택시비를 절약할 수 있고, 출퇴근길과 도심으로의 이동 시 신림선을 자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빼미버스, 신림선 같은 교통 정책이야말로, 내 피부에 와닿는 내 삶을 변화시킨 좋은 정책이 아닐까 싶다.

최근 김포골드라인 혼잡을 위해 서울시가 개화동로 행주대교남단 교차로부터 김포공항 입구 교차로까지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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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거대 도시 서울에서 교통은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할 사항이다. 교통이 편해야 시민의 삶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편리하면서도 친환경적인 대중교통을 확충해, 서울에서 교통 소외 지역이 없어지길 기대한다.
신림선 주행 영상 ⓒ조송연

올빼미버스 이용 정보

서울시교통정보센터 누리집
서울시청 누리집 올빼미버스 운행 정보

서울 경전철 신림선

시민기자 조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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