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낭만이 찰랑거리는 '보라매공원 음악분수'
발행일 2022.08.24. 10:00
한여름밤 형형색색의 조명과 함께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보라매공원 음악분수 호수 모습 ©최현우
서울시 관악구에 소재한 보라매공원에서는 다양한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 공연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서울에 무더운 폭염과 폭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이러한 보라매공원의 음악분수는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을 달래줄 여름밤의 콘서트가 되어주기에 충분하다.
음악에 맞춰 춤추고 있는 보라매공원 음악분수 ©최현우
보라매공원 음악분수 공연은 한강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못지 않은 멋진 공연을 자랑한다. 음악분수는 모든 연령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K-팝, 발라드, 7080 노래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이는데 곡의 선율에 맞춰 마치 춤을 추듯 섬세한 물줄기를 내뿜으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특히 노래의 경우 시민들의 원하는 노래를 신청할 수도 있다.
보라매공원 음악분수 운영 안내판 ©최현우
형형색색 조명으로 밤에 더 아름다운 음악분수
보라매공원 음악분수 공연은 5월부터 9월 사이에 하루 4회 운영되고 있으며 주로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저녁시간에 가동된다. 가동시간은 오후 12시~12시 50분, 17시~17시 20분, 19시~19시 20분, 20시~20시 50분이다. 특히, 오후 7시 이후 진행되는 음악분수는 형형색색 화려한 조명으로 물든 물줄기를 통해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다. 다만, 우천 시에는 음악분수 퍼포먼스가 중단된다고 한다.
보라매공원 음악분수 호수에 서식하고 있는 물고기 ©최현우
음악분수 호수는 수심 0.9~1.2m에 달하는 거대한 호수로 오리, 물고기, 개구리, 거북이 등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호수 안에서 수많은 동식물들이 어우러져 지내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호수에 가까이 가면 물고기들이 밥을 달라고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호수가 오염되지 않는 선에서 소량의 물고기밥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파릇한 숲속에 위치한 보라매공원 음악분수 전경 ⓒ최현우
또한, 보라매공원 음악분수를 선보이는 호수 주변에는 초록으로 물든 나무들과 정자, 많은 동식물들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선사해준다.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과 달리기를 할 수 있는 길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음악분수와 자연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호수 근처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정자, 의자들도 많이 설치되어 있어 음식을 포장해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서남권 최대 공원
보라매공원은 서울 서남권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총 면적이 424,106㎡에 달한다. 옛 공군사관학교 터에 조성된 공원으로 명칭은 공군사관학교의 상징인 ‘보라매’에서 따왔다. 1985년 12월 21일부로 공군사관학교가 충청북도 청주시로 이전함에 따라, 서울시에서 그 부지를 인수하여 1986년 5월 5일에 시립공원을 열게 된다. 보라매공원이라는 이름도 바로 이러한 역사에서 유래한다.
공군사관학교가 청주로 내려간 지 어느덧 30년이 넘었지만 보라매공원에서는 비행기 모형, 건물 등 아직 옛 공군사관학교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라매공원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조깅트랙과 그 사이 잔디밭은 공군사관학교 연병장과 단상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다. 또한 보라매청소년수련관은 본부중대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고, 보라매독서실 건물 역시 군 성당 건물이며 야외 휴식터에 성당 모자이크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공군사관학교가 청주로 내려간 지 어느덧 30년이 넘었지만 보라매공원에서는 비행기 모형, 건물 등 아직 옛 공군사관학교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라매공원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조깅트랙과 그 사이 잔디밭은 공군사관학교 연병장과 단상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다. 또한 보라매청소년수련관은 본부중대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고, 보라매독서실 건물 역시 군 성당 건물이며 야외 휴식터에 성당 모자이크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보라매공원 에어파크 안 전투기 모형 ©최현우
보라매공원 음악분수로 가는 방법은?
보라매공원은 올해 5월 28일에 새롭게 개통한 신림선 경전철을 통해 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보라매공원 입구 근처에 신림선 보라매공원역이 위치하고 있어 역에서부터 음악분수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이전에는 보라매공원을 방문하려면 신림역이나 보라매역에서 버스를 타야 했지만, 신림선 경전철을 이용하니 위치도 가까워져 소요 시간도 훨씬 더 줄었다. 그래서인지 낮은 물론 밤에도 많은 시민들이 보라매공원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전에는 보라매공원을 방문하려면 신림역이나 보라매역에서 버스를 타야 했지만, 신림선 경전철을 이용하니 위치도 가까워져 소요 시간도 훨씬 더 줄었다. 그래서인지 낮은 물론 밤에도 많은 시민들이 보라매공원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보라매공원 근처에 위치한 신림선 보라매공원역 ©최현우
보라매공원 음악분수 호수로 가는 길 ©최현우
보라매공원은 그 역사가 깊고 의미 있을 뿐만 아니라 계절별로 다채로운 옷을 갈아 입으며 멋스러움을 뽐낸다. 올 여름에는 보라매공원의 푸른 숲속에서 형형색색 아름다운 음악분수와 함께 소소한 행복과 여유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보라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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