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 않지만 도전! 시니어의 첫 '다회용기' 사용기

시민기자 이영남

발행일 2023.06.29. 09:10

수정일 2023.06.29. 18:08

조회 2,066

다회용기 사용을 해 본 적 없는 시니어로서 이번에 처음 사용에 도전해 보았다. ⓒ이영남
다회용기 사용을 해 본 적 없는 시니어로서 이번에 처음 사용에 도전해 보았다. ⓒ이영남

플로깅 활동 통해 처음 접한 '다회용기 반납통'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반납하는 '다회용기 반납통'과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기를 이용할 수 있는 '다회용기 주문'. 다회용기 사용을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시니어로서 이번에 처음 '다회용기 사용'에 도전해 보았다.

다회용기 반납통을 처음 접한 것은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플로깅 활동을 하면서였다.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시민들이 한강공원에서 자발적인 플로깅(plogging : 스웨덴어의 줍다(plocka upp)와 영어 달리기(jogging)의 합성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플로깅 물품을 지원하고, 플로깅을 완료하면 1365 자원봉사센터에 실적을 등록해 준다.

기자는 '한강자원봉사 인솔리더'로 활동하기 때문에 자주 플로깅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플로깅 활동을 하면서 책마당, 전통놀이, 음악공연, 해병대 군악대, 저글링 등을 구경하다 보니 평소에 관심 두었던 '다회용기 반납통' 이 눈에 들어왔다. '아, 반납' 이라는 이름의 '다회용기 반납통'은 다회용기를 이용하여 판매하는 푸드트럭에서 음료수와 주문한 음식을 먹은 후에 시민이 직접 분리하여 반납하는 통이다.

'다회용기 반납통'은 음료수컵을 반납하는 통, 음식을 담았던 사각접시를 반납하는 통으로 구분되어 있다. 푸드트럭에서 음료수와 음식을 주문하여 먹은 후에 '다회용기 반납통'에 분리하여 반납하면 된다.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즐기면서 쉬엄쉬엄 플로깅을 하다 보니 어느덧 5시간이 지나 석양이 질 때까지 반포한강공원에 머물렀다. 푸드트럭에서 커피와 닭강정 1인분을 주문했다. 다회용기 음료수컵, 다회용기 사각접시에 담아 주었고, 음식을 먹은 후에 '다회용기 반납통'에 반납하였다. 다회용기 반납통 옆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반납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었다.
'아, 반납!' 음료수컵 반납통, 음식물 사각접시 반납통에 직접 반납한다. ⓒ이영남
'아, 반납!' 음료수컵 반납통, 음식물 사각접시 반납통에 직접 반납한다. ⓒ이영남
다회용기 음료수 반납통 ⓒ이영남
다회용기 음료수 반납통 ⓒ이영남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다회용기 음료수컵 반납통에 반납한다. ⓒ이영남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다회용기 음료수컵 반납통에 반납한다. ⓒ이영남
치킨이나 음식물을 담아 준 사각접시를 다회용기 반납통에 분리 반납한다. ⓒ이영남
치킨이나 음식물을 담아 준 사각접시를 다회용기 반납통에 분리 반납한다. ⓒ이영남
푸드트럭에서 닭강정을 주문하면 다회용기 사각접시에 담아 준다. ⓒ이영남
푸드트럭에서 닭강정을 주문하면 다회용기 사각접시에 담아 준다. ⓒ이영남
다회용기에 담아 준 닭강정과 커피 ⓒ이영남
다회용기에 담아 준 닭강정과 커피 ⓒ이영남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행사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 ⓒ이영남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행사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 ⓒ이영남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즐기는 많은 시민들 ⓒ이영남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즐기는 많은 시민들 ⓒ이영남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는 자원순환을 위한 친환경 물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이영남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는 자원순환을 위한 친환경 물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이영남
축제장에 마련된 독서 공간 ⓒ이영남
축제장에 마련된 독서 공간 ⓒ이영남
빈백에 앉아서 한강의 물결을 감상하거나 책을 볼 수 있다. ⓒ이영남
빈백에 앉아서 한강의 물결을 감상하거나 책을 볼 수 있다. ⓒ이영남
플로깅을 하면서 한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힐링이 된다. ⓒ이영남
플로깅을 하면서 한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힐링이 된다. ⓒ이영남

배달 앱을 이용해 '다회용기 주문' 첫 도전!

플로깅을 하면서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참가한 기업 'RETURNiT(리턴잇)' 부스에서 '친환경 다회용기', '친환경 배달문화'에 대한 자세한 안내도 들었다. 'RETURNiT(리턴잇)'은 다회용기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음식 배달에 사용하는 다회용기를 음식점에 배송하고 회수하는 업무를 한다.

다회용기로 주문을 하기 위해서는 배달 앱을 설치, 주문하고 다회용기 반납은 배달 가방에 있는 QR코드로 신청한 후 문 앞에 내어 놓으면 된다. 주문 고객이 반납 신청을 하면 RETURNiT(리턴잇)에서 다회용기를 회수, 잔반 처리 및 세척 후 다시 음식점에 용기를 배송해 준다. 음식의 종류와 양에 따라서 다회용기 크기는 다르다.

배달 어플을 사용해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음식점에서 배달을 시켜 보았다. 평소에 자주 주문하는 한우 갈비탕 집이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음식점이라서 갈비탕을 주문했다. 음식을 다 먹은 후에는 QR코드로 반납을 신청한 후, 다회용기를 가방에 넣고 문 앞에 내놓았다. 잔반이 있으면 함께 넣어서 보내도 된다.

처음으로 이용해 본 다회용기 주문은 생각보다 무척 편리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하여 보다 많은 음식점이 다회용기를 이용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하여 주문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다회용기 배송과 회수를 운영하는 기업 RETURNiT(리턴잇) 안내 부스 ⓒ이영남
다회용기 배송과 회수를 운영하는 기업 RETURNiT(리턴잇) 안내 부스 ⓒ이영남
다회용기 주문에 이용하는 배달 가방과 다회용기 ⓒ이영남
다회용기 주문에 이용하는 배달 가방과 다회용기 ⓒ이영남
RETURNiT(리턴잇) 안내 부스에서 자원봉사자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영남
RETURNiT(리턴잇) 안내 부스에서 자원봉사자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영남
다회용기를 배송하고 회수하는 기업 RETURNiT(리턴잇)의 다회용기 가방 ⓒ이영남
다회용기를 배송하고 회수하는 기업 RETURNiT(리턴잇)의 다회용기 가방 ⓒ이영남
밀폐된 다회용기라서 음식물이 쏟아지지 않고 안전하게 배달되었다. ⓒ이영남
밀폐된 다회용기라서 음식물이 쏟아지지 않고 안전하게 배달되었다. ⓒ이영남
음식을 다 먹은 후 다회용기를 가방에 넣고 반납한다. 잔반이 있으면 함께 넣어서 반납해도 된다. ⓒ이영남
음식을 다 먹은 후 다회용기를 가방에 넣고 반납한다. 잔반이 있으면 함께 넣어서 반납해도 된다. ⓒ이영남
가방에 있는 설명대로 QR코드를 인식하여 다회용기를 반납할 수 있다. ⓒ이영남
가방에 있는 설명대로 QR코드를 인식하여 다회용기를 반납할 수 있다. ⓒ이영남

시민기자 이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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