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을 든 소방관들! 화재예방 벽화로 달라진 '온수산업단지'

시민기자 김창일

발행일 2023.04.24. 09:00

수정일 2023.04.24. 19:56

조회 581

안전벽화를 그리고 있는 구로소방서 소방관 © 김창일
안전벽화를 그리고 있는 구로소방서 소방관 © 김창일

구로소방서는 지난 21일 온수산업단지에서 ‘화재예방 및 청렴 안전 벽화 페인팅’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로소방서 소방관과 T-way ‘쉼’ 자원봉사단이 함께했다.

구로소방서는 시각적 디자인을 활용한 소방홍보를 위해 2019년 9월 28일 금천소방서 예정부지 공사장 펜스에 금천소방서 알리기 벽화, 2022년 10월 6일 구로구 남산어린이집에서 ‘소방차 길터주기 및 보이는 소화기 홍보 벽화 페인팅’을 진행했다. 
증·개축이 어려운 서울시 구로구의 온수산업단지(왼쪽), 증·개축을 진행한 경기도 부천시의 온수산업단지(오른쪽) © 김창일
증·개축이 어려운 서울시 구로구의 온수산업단지(왼쪽), 증·개축을 진행한 경기도 부천시의 온수산업단지(오른쪽) © 김창일

온수산업단지는 1971년 조성된 제1호 민간공업단지이며,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10만 7,012㎡)과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0,548㎡)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1970년 상공부허가 제161호에 따라 ‘영등포기계공업단지’로 인가받은 후, 1971년 준공됐다. 1988년에는 ‘서울온수일반산업단지’로 명칭을 변경했다. 온수산업단지는 서울 구로구와 경기도 부천시에 걸쳐 있어 서로 다른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서울시 일대는 1997년 시계경관지구로 지정됐고 2005년 해제됐지만, 신축과 증축이 제한되는 건축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반면, 부천시에 위치한 온수산업단지의 공장들은 다층공장이 대부분이다. 서울시도 2020년까지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진행하지 못했다.
화재예방 벽화 작업을 진행한 구로소방서 소방관들과 T-Way ‘쉼’ 자원봉사단 © 김창일
화재예방 벽화 작업을 진행한 구로소방서 소방관들과 T-Way ‘쉼’ 자원봉사단 © 김창일
벽화 채색 작업에 한창인 구로소방서 소방관 © 김창일
벽화 채색 작업에 한창인 구로소방서 소방관 © 김창일

온수산업단지는 관계 법령에 따라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을 갖고 있다. 

구로소방서 임영운 홍보교육팀장은 “T-Way와 협력해 3년 전부터 홍보벽화를 그리고 있다. 온수산업단지는 증·개축을 할 수 없다. 바로 옆 부천과 비교해 보면 낙후된 공단의 이미지가 있다. 벽화를 그림으로써 주변경관 개선과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벽화를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진압 벽화 © 김창일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진압 벽화 © 김창일
산업단지에서 자주 사용하는 지게차 벽화 © 김창일
산업단지에서 자주 사용하는 지게차도 벽화의 소재가 됐다. © 김창일

여러 번의 협업 진행으로 벽화 채색과 분업이 원활히 진행됐다. 화재를 진화하는 소방관, 소화기 사용 장면은 물론, 공단 시설에서 자주 사용하는 지게차와 안전모 착용 등을 그려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김정기 캘리그라피 작가가 청렴과 화재예방에 대한 글을 작성했다. © 김창일
김정기 캘리그라피 작가가 청렴과 화재예방에 대한 글을 작성했다. © 김창일

벽화가 완성되고 난 후, 김정기 작가는 벽화에 ‘청렴한 세상’, ‘함께하는 안전한 일상’을 캘리그라피로 추가했다. 각각의 그림과 캘리그라피로 화재예방 및 안전에 대한 메시지가 완성됐다.

한편, 안전교육과 체험, 전시 공연이 함께하는 2023 서울안전한마당이 ‘치유,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동행’을 주제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다.

2023 서울안전한마당

○ 주제 : 치유,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동행
○ 기간 : 5월 11일~13일, 10시~17시
○ 장소 : 여의도공원 문화마당
○ 누리집 : 서울안전한마당

시민기자 김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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