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아끼는 방법은?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비교해 보니…

시민기자 김도희

발행일 2026.02.20. 09:24

수정일 2026.02.20. 17:50

조회 3,210

공식 누리집에서 비교 후 직접 선택해 신청한 K-패스 실물 카드 ©김도희
공식 누리집에서 비교 후 직접 선택해 신청한 K-패스 실물 카드 ©김도희
출퇴근은 직장인에게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교통비는 생각보다 큰 고정 지출이다. 최근 정부의 K-패스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가 교통비 절감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제도 모두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지원 방식은 다르다. 실제 이용 기준을 살펴보며 차이를 정리해 보았다.
이른 아침, 출근을 위해 시민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김도희
이른 아침, 출근을 위해 시민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김도희

비율 환급형 ‘K-패스’, 얼마나 돌려받을까?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일정 비율을 환급해 주는 제도다. 월 최대 60회까지 인정되며, 교통비 상한은 20만 원(월 20만 원 이용분까지 환급 대상 금액으로 인정, 20만 원 초과 사용분은 환급 계산에 포함되지 않음)이다.

일반 성인의 경우 20% , 청년(만 19~34세)은 30%, 저소득층은 53.3% 환급받는다. 예를 들어 월 교통비가 10만 원인 경우, 일반 성인은 약 2만 원, 청년은 약 3만 원을 돌려받는다. 수도권 광역버스, 지하철 등 지역 제한이 적어 서울 외 지역 출퇴근 직장인에게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나는 실제 출퇴근 패턴이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구조여서 K-패스를 선택했다. 월 이용 금액에 따라 환급액이 달라지는 만큼, 이동 범위가 넓은 직장인에게는 유리한 구조다.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다. ©김도희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다. ©김도희

정액제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서울시 정책의 특징

서울시가 시행 중인 기후동행카드는 월 정액으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책형 교통카드다. 6만 2,000원에 서울 지하철·버스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고, 6만 5,000원은 따릉이 이용도 포함된 가격이다.

이용 횟수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하루 2~3회 이상 이동하는 경우 월 교통비가 8만~12만 원 수준까지 오를 수 있는데, 기후동행카드는 고정 비용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서울시가 대중교통 이용 확대와 탄소 감축을 목표로 도입한 정책인 만큼, 단순 할인 제도를 넘어 친환경 교통 활성화라는 공공적 의미도 담고 있다. 특히 따릉이 포함 옵션은 단거리 이동까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쁜 아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붐비는 버스 정류장 ©김도희
바쁜 아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붐비는 버스 정류장 ©김도희

어떤 사람에게 더 유리할까?

이용 패턴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수도권 포함 출퇴근 혹은 광역 이동이 많은 경우, 이용 횟수가 많지 않은 경우, 사용 금액에 따라 환급받는 구조를 선호하는 경우라면 'K-패스'를 선택하면 된다.

서울 시내 이동이 잦은 경우나 이용 횟수가 많은 경우, 교통비 월 8만 원 이상 발생(일 평균 3,000원~4,000원 이용 시 월 20일 기준 약 6~8만 원 수준)의 경우라면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나의 이동 패턴부터 점검해보자

나는 수도권 이동이 포함된 출퇴근 패턴이라 월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받는 구조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 K-패스를 선택했다. 반면 서울 시내에서 근무하며 이동 범위가 대부분 서울 안에 한정된 직장 동료는 정액권 형태인 기후동행카드가 더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직접 비교해 보니 핵심은 “어떤 카드가 더 좋다”가 아니라 나의 이동 거리, 이용 횟수, 월 교통비 규모에 맞는 선택이라는 점이었다. 출퇴근이 반복되는 일상이라면 이제는 단순 이용을 넘어 혜택을 따져보는 소비가 필요하다. 교통비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자신의 이동 패턴을 먼저 계산해 보고, 그에 맞는 교통카드를 선택하는 것이다.
출근 시간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의 모습 ©김도희
출근 시간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의 모습 ©김도희

직장인의 선택, 기준은 ‘생활권’

직장인 교통비 절감 정책은 단순한 할인 혜택을 넘어 생활 패턴과 직결된다. 수도권을 오가는 직장인이라면 K-패스가, 서울 시내 이동이 중심이라면 기후동행카드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교통비는 매달 반복되는 지출인 만큼, 한 번의 선택이 연간 수십만 원 차이를 만들 수도 있다. 자신의 월 평균 교통비와 이동 범위를 먼저 점검한 뒤 제도를 비교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시민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비 절감과 친환경 이동을 동시에 고려하는 직장인이라면, 두 제도를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시민기자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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