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혼례 구경하고, 체험 놀이까지! 남산골한옥마을서 즐긴다~
발행일 2023.04.26. 09:10
이런 아름다운 계절, 서울 충무로 앞에 자리 잡은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특별한 결혼식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100년 고택에서 봄맞이 전통 혼례 시연인 '혼인잔치 : 봄편'이 열린 것. 4월 16일 오후 2시 남산골한옥마을 관훈동 민씨 가옥 안채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모든 시민들이 무료로 관람하며 우리 전통 혼례 의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남산은 경치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조상들의 쉼터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서울 중심부인 남산 아래 위치한 남산골한옥마을은 한국 전통 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 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1998년 조성된 이곳은 서울시 민속 자료 한옥 다섯 채(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관훈동 민씨 가옥,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옥인동 윤씨 가옥)가 이전·복원되어 옛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혼례 시연
마침 방문한 날에 시연을 통해 신랑, 신부가 사대부가 전통 예법에 따라 혼례를 치렀다. 신랑, 신부는 각각 사모관대와 활옷을 갖춰 입고 식이 진행됐다. 특별한 시연이니 만큼 소리꾼 식전 소리를 듣는 것으로 시작하여 신명나는 민요를 들을 수도 있었다. 실제 전통 혼례 순서와 동일하게 진행됐으며 기럭아범과 초롱둥이까지 신랑, 신부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참 흥미로웠다. 혼례는 4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전체적인 과정은 현대식 혼례와 흡사했다. 특히 식전 신랑, 신부가 손을 씻는다든지, 청실, 홍실을 엮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시연의 마지막은 소리꾼의 소리로 '춘향가'의 '사랑가'와 '선녀와 나뭇꾼'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여느 결혼식처럼 양가 부모님 인사와 포토 타임으로 끝을 맺었다. 시연을 보고 난 다음 간단한 설문 조사를 통해 기념품인 신랑과 신부 자석 인형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파란 눈의 외국인도 무척이나 흥미로운 듯 전통 혼례를 영상으로 담고 있었다.
남산골 전통 체험
각 프로그램별 이용 연령 5~8세 이상 나뉘어 있고, 소요시간은 40분에서 60분까지이니 가족들과 전통 놀이도 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듯하다.☞ [관련 기사] 한옥만들기, 매듭공예…'남산골 전통체험' 신청하세요
남산골한옥마을
○ 교통 :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주차 : 정문 앞 서울시 공영주차장 유료
○ 운영시간
- 4~10월 : 화~일요일 09:00~21:00
- 11~3월 : 화~일요일 09:00~20:00
○ 휴무 :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6358-5533
남산골 전통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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