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도로교통 불편하다면? 4월 28일까지 시민의견 접수

시민기자 조인찬

발행일 2023.04.18. 11:00

수정일 2023.04.18. 17:35

조회 749

서울시는 창의행정 과제로 선정한 ‘시민생활 밀착형 도로교통 정체 및 사고우려 도로지점에 대한 개선’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자 지난 3월 30일부터 오는 4월 28일까지 서울시 도로교통 불편해소 누리집을 통해 지역 내 도로교통 불편사항과 해결방안에 대한 시민의견을 받았다. 이후 전문가와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교통불편사항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있다.

기자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기자는 수 개월 전부터 여의도에 있는 사무실에 가기 위해 매일 마포대교를 건넜다. 특히 출근 시간인 아침 8시경에는 차 뿐만 아니라, 필자처럼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가는 이들도 많다. 거기에 강변북로를 빠져나와 마포대교 북단으로 진입하는 차량들도 한데 섞여 도로의 분주함을 더한다.
일산방향 강변북로에서 마포대교 북단으로 진입하기 위한 램프구간 시작점 ⓒ 조인찬
일산방향 강변북로에서 마포대교 북단으로 진입하기 위한 램프구간 시작점 ⓒ 조인찬
램프구간 중간부터 곡선의 내리막으로 바뀌는 도로 ⓒ 조인찬
강변북로의 램프구간 중간부터 도로가 곡선, 내리막으로 바뀐다. ⓒ 조인찬
측면에서 바라본 곡선의 내리막으로 도로 ⓒ 조인찬
측면에서 바라본 램프구간의 곡선도로 ⓒ 조인찬
내리막 곡선도로 끝의 마포대교 합류지점에 위치한 횡단보도 ⓒ 조인찬
내리막 곡선도로 끝 마포대교 합류지점, 보행자를 위한 횡단보도가 있다. ⓒ조인찬

강변북로는 마포대교 아래에 위치해 있어 마포대교 북단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오르막 램프구간으로 우선 들어서야 한다. 램프구간 중간에 곡선이 심한 내리막길이 있고, 이 길을 통해 마포대교에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램프구간 끝, 마포대교 합류지점에는 보행자를 위한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다. 기자는 그 횡단보도를 통해 마포대교의 자전거 도로로 진입한다.

그런데 문제는 램프구간의 도로가 중간부터 곡선의 내리막길인데 반해 합류지점에 설치된 횡단보도 위의 신호등의 시야각은 직선이라는 것이다. 즉, 마포대교 북단으로 합류하려는 운전자가 램프구간 끝에 놓인 횡단보도의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곡선 도로를 벗어나 교통 신호가 보이는 직선의 시야각까지 접근해야 하는데, 그때는 이미 횡단보도에 너무 가까워서 보행자 신호를 뒤늦게 발견하고 급정거 하거나 신호를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지나치게 된다. 기자는 이런 상황을 아침 출근 길에 여러 차례 보면서 사고의 위험에 대해 걱정했었다.

이러한 위험과 불안은 해결되지 않고 그 불편과 염려는 고스란히 기자와 시민의 몫이었다. 이에 기자는 이번에 진행되는 ‘도로교통 불편해소 시민제안’ 소식을 듣고 강변북로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참여해 보기로 했다.
서울시는 4월 28일까지 도로교통 불편사항에 대해 접수 받는다. ⓒ서울시 도로교통불편해소 누리집
서울시는 4월 28일까지 도로교통 불편사항에 대해 접수 받는다. ⓒ서울시 도로교통불편해소 누리집

도로교통 불편해소 시민제안 참여방법

서울시 도로교통불편해소 누리집을 방문해 화면 하단에 있는 ‘개선 제안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도로교통 불편해소 시민제안’ 화면이 나타난다. 성명, 전화번호, 불편사항 및 해결방안을 작성하고 해당 지역이 어디인지 쉽게 확인 가능하도록 해당 지역의 지번 주소를 입력하면 지도가 ‘불편지역 위치’ 항목에 자동으로 보여진다. 해당 지역이 마포대교처럼 주소가 없다면, 인근의 주소 있는 건물을 기입하면 된다.

또, 불편한 사항을 증명할 현장 사진 2장을 첨부하고, 개선 아이디어 작성이 쉽지 않다면 스케치나 그림을 그려 이미지로 첨부하는 방법도 있다. 기자는 해당 지역의 지도를 캡쳐해서 그림판으로 옮긴 뒤, 화살표와 글을 지도 위에 표기해 제출했다. 그리고 맨 하단의 접수완료 버튼을 누르면 제안 접수는 모두 끝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기자의 의견이 채택되면 램프구간의 중간에 신호등이 설치돼 마포대교 북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미리 교통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위험한 상황이 현격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안과 염려로 보냈던 시간에 비해 개선 제안 글을 작성하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4월 28일까지 제안 접수가 가능하니 내가 사는 지역의 도로에 상습정체나 사고 우려가 높은 곳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서울시 도로교통불편해소 누리집을 통해 의견을 제안해보기를 바란다.

시민기자 조인찬

서울시민의 궁금증을 풀어내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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