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선택! 2020 시민참여예산 한마당총회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0.09.01. 15:08

수정일 2022.12.20. 18:04

조회 1,338

“참여자들만의 잔치가 아닌, 온 시민에게 관심 받는 예산 한마당으로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무관중 속 온라인 2020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가 열렸다.

2020 서울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

2020 서울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 ⓒ서울시 공식 유튜브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는 지난 8월 29일 15시부터 17시까지 유튜브로 생중계 되었다.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는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에 대해 2021년도 최종 예산 사업을 확인하고 시 주요 사업에 대한 시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그동안 시민위원들은 현장 점검, 회의 등을 거쳐 시민제안 사업을 심사했으며, 최종 결정을 위해 8월 3일부터 당일 15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재우 씨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재우 씨 ⓒ서울시 공식 유튜브

2012년부터 시작된 서울시 시민참여예산사업은 시민들이 보다 편리한 생활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신규 예산을 제안하고 심사, 선정하는 사업이다. 또한 2019년부터 추진한 숙의예산은 기존의 행정 사업의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과 관이 함께 참여해 설계하는 사업이다.

필자도 시민숙의예산 위원 활동을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만큼 감회도 새로웠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교육 일정이나 회의도 계속 조정되었기 때문이다.

무관중 온라인 행사 안내문자. 비대면 진행 동안 이메일 등으로 소식이나 할 일을 전달받았다.

무관중 온라인 행사 안내문자. 비대면 진행 동안 이메일 등으로 소식이나 할 일을 전달받았다. ⓒ김윤경

여러 고심 끝에 숙의예산 교육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고, 다행히 생활 속 거리두기에 맞춰 회의가 열렸다. 뜻하지 않게 영상을 만들거나, 밤늦도록 결과를 내야 하는 담당자와 위원들 모두 어려움이 컸다.

총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까지는 시청에서 함께했던 한마당이었는데, 올해는 현장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마저도 무관중으로 진행되었다. 현장은 텅 비었지만, 무대 스크린에는 많은 위원이 온라인 실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함께 하는 모습이 보였다. 목소리 대신 채팅 창에는 여러 의견이 속속 올라왔다.

총회 시작을 알린 샌드아트 공연

총회 시작을 알린 샌드아트 공연 ⓒ서울시 공식 유튜브

박영화 시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의 인사와 샌드아트 공연으로 ‘2020 시민참여예산한마당 총회’가 시작되었다. 이어 ▲‘함께하는 참여예산 공유마당’, ▲‘시민숙의예산 추진경과 보고’ 및 ‘2020 시민참여예산제 운영경과 보고’, ▲‘우수실행사업 시상’, ▲‘2021 시민참여예산사업 최종 선정발표’ 순으로 진행되었다.

2020 우수 실행 사업 장려상을 수상한 구산동 도서관 마을

2020 우수 실행 사업 장려상을 수상한 구산동 도서관 마을 ⓒ서울시 공식 유튜브

“보통 도서관을 도서관 마을이라고는 안 하잖아요. 그렇지만, 구산동 도서관 마을이라 붙인 이유는 기존 주택을 연결해 만든 곳이거든요. 특히 시설 조사와 예산 확보 등에서 지역 주민이 참여해 만든 곳이 가까이 있어 무엇보다 뿌듯해요.” 은평구에서 태어나 쭉 살고 있다는 한 시민 위원은 인상 깊었던 최종선정사업으로 구산동 도서관 마을을 꼽았다.

또 다른 위원은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시민이잖아요. 많이 참여하고 더 예산이 확대되며 확실하게 심사가 이루어 지면 좋겠어요”라고 앞으로 바람을 이야기했다.

환영사에서 오관영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시민참여예산에 큰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전한 후, 시민참여예산 10주년을 맞은 2021년에는 좀 더 많은 참여를 위해 지난 6월 몇 가지 제도를 개선했음을 알렸다. 오 위원장은 “참여예산 위원수가 300명에서 500명으로 늘어나며, 시민참여예산과 숙의 예산을 서로 상호 보완해 통합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추진 경과 보고도 있었다. 숙의예산 시민회위원 민주서울분야 최성주 회장은 숙의예산에 대한 성과와 아쉬운 점을 들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고, 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위해 선호 분야에 배치하며, 충분한 오프라인 교육과 눈높이에 맞는 회의 자료 등을 갖춰 원활한 회의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참여예산 운영 경과 발표

시민참여예산 운영 경과 발표 ⓒ서울시 공식 유튜브

시민참여예산제 운영 경과에서 오경희 시민숙의예산담당관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예산 학교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연중 상시 운영했으며 자치구 참여 예산제 발전 및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2020 우수 실행 사업 장려상을 받은 찾아가는 세탁소 사업

2020 우수 실행 사업 장려상을 받은 찾아가는 세탁소 사업 ⓒ서울시 공식 유튜브

우수 실행 사업 시상도 이어졌다. 재가중증 장애인 리모컨 도어락 설치 사업 및 구산동 도서관 마을, 저소득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세탁소 등이 상을 받았으며, 대상에는 성북구의 장애인 복지관 가는 길에 멈추어선 장애인, 장애 없는 보행권 보장 사업이 선정되었다. 

인상적인 기념 사진

인상적인 기념 사진 ⓒ서울시 공식 유튜브

최종 선정 발표와 함께 기념 사진으로 총회는 마무리를 했다. 특히 기념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현장에 참여한 4명이 의자에 앉고 실시간 온라인 회의 참여자들을 비춰 사진을 찍었다. 참여자가 많아 한 번에 화면에 다 나오지 못해 여러 번을 나눠 찍었다.

2020 우수 실행 사업에서 대상을 받은 장애인 이동 편의 사업

2020 우수 실행 사업에서 대상을 받은 장애인 이동 편의 사업 ⓒ서울시 공식 유튜브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는 처음 참여하는 사람에게는 시민참여예산을 알 수 있는 기회였고, 위원에게는 그간의 과정을 뒤돌아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무엇보다도 시민 모두 동참한 투표를 통해 2021년 어떤 사업을 하게 될지 알 수 있어 좋았다. 이를 통해 나온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소중한 세금이 잘 사용되면 좋겠다. 또한 시민참여예산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협력으로 시민참여예산 10주년을 맞는 2021년에는 더더욱 다양한 제안과 깊은 논의가 되길 기대한다.

서울특별시 시민참여예산 : https://yesan.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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