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교통사고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발행일 2023.04.17. 09:10
최근 대전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 안타까운 것은 평소에도 인근 초등학생들이 통학로로 매일같이 걷던 길에서 발생한 사고였다는 것이다. 특히 차도와 인도를 나누는 방호 울타리가 없어 사고를 더 키웠다. 만약 방호 울타리가 있었다면 충격을 먼저 흡수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방호울타리로 차도와 보도를 구분한 동광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조수연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한 통학로 조성'은 우리 모두의 숙제다. 서울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시내 어린이보호구역을 점검하고, 취약한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안전 시설물을 확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자치경찰위원회 주관으로 서울시와 서울 경찰청, 서울교육청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위험한 통학로를 안전한 통학로로 바꾸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5일에는 금천구 동광초등학교에서 진행된 1호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사업이 완공되어 학교 앞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탈바꿈됐다. 기존에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아 어린이와 차량이 뒤섞이고, 임의로 구분된 보행로를 이용해 교통사고 위험이 상당히 높았던 곳이다.
지난 2022년 10월 5일에는 금천구 동광초등학교에서 진행된 1호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사업이 완공되어 학교 앞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탈바꿈됐다. 기존에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아 어린이와 차량이 뒤섞이고, 임의로 구분된 보행로를 이용해 교통사고 위험이 상당히 높았던 곳이다.
금천구 동광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조수연
어떻게 바뀌었을까? 직접 동광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을 살펴봤다. 먼저, 서울시 도시교통실과 금천구청은 보도 신설 방안을 마련해 보도 면적을 확보했다. 이후 보도가 없던 진입로에는 보행자 방호울타리로 차도와 보도를 명확하게 분리했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점이다. 방호울타리 유무에 따라 보행자 안전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방호울타리 설치로 차도와 보도를 구분했다. ⓒ조수연
대로변에서 동광초등학교 앞, 그리고 다시 동광초등학교로 가는 길 120m에 걸쳐 방호울타리를 모두 설치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을 알리고 차량의 미끄럼을 방지하는 암적색 도로포장도 새로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사용해 앞을 보지 않는 어린이를 위해, 횡단보도 앞 방호울타리가 끝나는 지점에 ‘좌우를 살펴요. 차조심!’라는 글씨가 크게 적혀 있었다.
횡단보도 앞 방호울타리가 끝나는 지점에 '좌우를 살펴요, 차조심!' 안내 문구가 쓰여있다. ⓒ조수연
맞은편 동광초등학교에서 횡단보도로 가는 방향은 옐로카펫을 조성했다. 옐로카펫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돕고자 설치하는 시설물로, 횡단보도 진입부에 설치된 옐로카펫을 통해 안전한 영역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운전자는 어린이를 쉽게 인식할 수 있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운전자가 어린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옐로카펫도 설치됐다. ⓒ조수연
이후 동광초등학교 앞에는 정자와 화단을 조성해 어린이들이 쉬었다 갈 수 있고, 위험한 도로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정자에서 친구들을 기다릴 수 있도록 했다. 사소한 부분까지 어린이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신경 쓴 흔적이 보였다.
안전하게 친구들을 기다릴 수 있도록 설치한 정자 ⓒ조수연
동광초등학교에 적용된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사업. 비단 동광초등학교만 아니라, 시내에 있는 모든 초등학교, 유치원 등 어린이보호구역이 안전하게 거듭나기를 바란다. 특히 어린이 교통안전은 모든 시민이 필요성을 공감하고, 더 안전하게 조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제2, 제3의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기를 바란다.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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