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놓치면 아쉬울 전시! 문화역서울284 공예기획전
발행일 2023.04.11. 11:04
서울역에 위치한 ‘문화역서울284’에서 봄을 알리는 새 전시가 개최되고 있다. Ⓒ김은주
하루가 다르게 봄꽃으로 도시가 물들어 가는 아름다운 이 계절과 어울리는 전시가 시작되었다.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고 있는 공예기획전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가 지난 4일에 관람객에게 선보이기 시작하여 6월 4일까지 진행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는 자연에 대한 존중과 자연의 모습을 공예로 표현한 전시다. 전시를 통해 느낀 메시지를 다시 자연에게 편지를 쓰듯 가슴에 새겨 보는 시간이 되어 준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는 자연에 대한 존중과 자연의 모습을 공예로 표현한 전시다. 전시를 통해 느낀 메시지를 다시 자연에게 편지를 쓰듯 가슴에 새겨 보는 시간이 되어 준다.
전시장 입구에서 전시를 소개하는 리플릿을 받을 수 있다. Ⓒ김은주
공예기획전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는 2022년에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 동안에 개최되었던 한국 공예전을 확장 및 재구성하여 선보인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2년 공예전의 작품을 포함해 8개 주제로 구성한 공예, 설치, 미디어 등 총 89팀의 작품 3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문화역서울284 본관 1층과 2층에서 사전예약 없이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2년 공예전의 작품을 포함해 8개 주제로 구성한 공예, 설치, 미디어 등 총 89팀의 작품 3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문화역서울284 본관 1층과 2층에서 사전예약 없이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섹션1 <시간이라는 이곳>에서는 장성 작가의 대형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은주
늘 멋진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문화역서울284로 들어가니 중앙홀에 설치된 작품들이 압도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안내데스크에서 받은 전시 리플릿 봉투 안에는 파트별 작품 설명이 친절하게 담겨 있었다. 중앙홀에서 처음으로 관람객을 맞이한 작품은 장성 작가의 설치 작품이다.
<시간이라는 이곳>의 이름으로 꾸며진 이 공간은 자연적 소재인 돌을 재발견하고 소통의 대상으로 여기며 제작한 여러 의자와 함께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돌, 의자, 플라스틱 유닛이 서로 다른 소재와 플랫폼으로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장성 작가는 무가치한 오브제로 여길 수 있는 돌에게 가치를 덧입혀 자연과의 협상과 협업을 느끼게 한다. 이 작품은 이번 전시의 주제가 담긴 메인 조형물로, 인간이 자연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시간이라는 이곳>의 이름으로 꾸며진 이 공간은 자연적 소재인 돌을 재발견하고 소통의 대상으로 여기며 제작한 여러 의자와 함께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돌, 의자, 플라스틱 유닛이 서로 다른 소재와 플랫폼으로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장성 작가는 무가치한 오브제로 여길 수 있는 돌에게 가치를 덧입혀 자연과의 협상과 협업을 느끼게 한다. 이 작품은 이번 전시의 주제가 담긴 메인 조형물로, 인간이 자연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섹션2는 <내가 서 있는 땅>이란 타이틀로 3등 대합실에 마련되었다. Ⓒ김은주
땅을 모티브로 한 9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은주
중앙홀의 오른편에 위치한 3등 대합실로 들어가면 <내가 서 있는 땅>이란 광대한 제목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9명의 참여 작가가 만든 이 공간은 땅에서 모티브를 얻은 주제와 소재로 작업을 했다. 1m 높이로 두 곳의 땅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깔고 작품을 놓았다. 땅과 땅 사이 공간을 분리해 관람객은 그 사이로 걸어 다니며 작품을 좀 더 자세하고 세밀하게 관찰하고 감상할 수 있다.
전방에는 여러 개의 거울 같은 원들이 설치되어 있고 천정은 한지로 하늘을 표현한 듯했다. 오묘한 사운드와 함께 움직임이 있는 원들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작품과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 작품은 밀라노 디자인위크의 한국 공예전을 재구성한 것이다.
전방에는 여러 개의 거울 같은 원들이 설치되어 있고 천정은 한지로 하늘을 표현한 듯했다. 오묘한 사운드와 함께 움직임이 있는 원들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작품과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 작품은 밀라노 디자인위크의 한국 공예전을 재구성한 것이다.
1,2등 대합실에서는 섹션3 <껴안으며 바라보는>을 감상할 수 있다. Ⓒ김은주
1,2등 대합실에서는 8명의 젊은 작가가 만든 섹션 3 <껴안으며 바라보는>을 만날 수 있다. 여러 전시 공간 중에서 이곳이 가장 자연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전통적인 소재, 혼합 섬유, 플라스틱 등의 다양한 재료와 물성이 섞여서 만들어낸 공간은 특별함을 느끼게 해 주었고 3D 영상을 통해 더욱 깊이 있게 작품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다. 타이틀 속 ‘껴안는다’는 의미는 현대적인 소재들로 재해석한 자연을 만나며 자연의 품 안에서 인간은 또 다른 작고 새로운 우리를 만날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전통적인 소재, 혼합 섬유, 플라스틱 등의 다양한 재료와 물성이 섞여서 만들어낸 공간은 특별함을 느끼게 해 주었고 3D 영상을 통해 더욱 깊이 있게 작품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다. 타이틀 속 ‘껴안는다’는 의미는 현대적인 소재들로 재해석한 자연을 만나며 자연의 품 안에서 인간은 또 다른 작고 새로운 우리를 만날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이탈리아 작가와 우리나라 작가가 콜라보로 만든 예술품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김은주
전시작품 중에는 관람객이 실 직조를 체험하며 완성하는 작품도 있다. Ⓒ김은주
섹션4는 <다른 말, 같은 숨>으로, 밀라노 디자인위크의 한국 공예전에서 3팀의 이탈리아 디자이너와 한국의 장인이 콜라보로 함께한 협업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시간과 공간의 연결을 의미하는 직조 작품도 볼 수 있다. 삐죽하게 나와 있는 실을 사이사이 연결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데, 그 뒤를 이어 또 다른 관람객이 그만의 느낌으로 작품을 만들다 보면 어느새 하나의 완성품이 이뤄지게 된다.
섹션5는 귀빈실에 마련된 <여유로운 변화>다. 한지를 이용해 만든 우아한 아름다움의 장신구와 입체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한지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을 정도였다. 귀빈실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어우러지는 작품들이 돋보였던 공간이다. 겹겹이 쌓여 형상이 만들어진 한지 위에 새로운 색이 입혀지니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섹션5는 귀빈실에 마련된 <여유로운 변화>다. 한지를 이용해 만든 우아한 아름다움의 장신구와 입체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한지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을 정도였다. 귀빈실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어우러지는 작품들이 돋보였던 공간이다. 겹겹이 쌓여 형상이 만들어진 한지 위에 새로운 색이 입혀지니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귀빈실에서는 한지를 이용해 만든 오브제와 장신구를 만날 수 있다. Ⓒ김은주
가상의 세포 단위로 지끈을 연결해 만든 엄윤나 작가의 ‘백미’라는 개념이 신선했다. Ⓒ김은주
이국적인 느낌의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 만난 장소인 그릴에서는 섹션6 <평행하게 걷는 우리>라는 타이틀로 젊은 작가들의 감각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9명의 작가들은 가구·오브제 디자이너 9명과의 작업으로 공예와 미술을 연결시켰다. 작품과 함께 전시된 의자와 같은 오브제의 특이한 외관도 인상적이었고 직접 게임을 해볼 수 있는 작품도 있었다.
이 섹션에서는 대한민국의 신진 작가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상상과 현실, 미술과 공예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습을 감상하며 예술의 세계에 빠져 볼 수 있었다. 가상의 세포 단위로 지끈을 연결해 만든 엄윤나 작가의 <백미>는 거대한 외관과 함께 그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섹션에서는 대한민국의 신진 작가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상상과 현실, 미술과 공예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습을 감상하며 예술의 세계에 빠져 볼 수 있었다. 가상의 세포 단위로 지끈을 연결해 만든 엄윤나 작가의 <백미>는 거대한 외관과 함께 그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2층 그릴에서는 9명의 작가들이 가구·오브제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은주
구회의실에서는 기성작가와 학생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김은주
이번 전시에서 가장 화려한 곳을 꼽으라면 이곳이겠다. 구회의실에 마련된 섹션7에서는 <단단한 숨을 모아>라는 기성작가 10명과 학생작가 29명이 참여한 유리공예품 전시를 만날 수 있었다. 남서울대학교, 국민대학교, 청주대학교, 홍익대학교 학생들의 재치 있는 작품과 예술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기성작가들의 작품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숨을 불어 넣어 만드는 유리제품처럼 우리의 삶도 숨으로 이뤄져 있다. 나의 숨들은 어떤 유리와 가장 닮았을까? 하나하나 눈맞춤하며 마음에 드는 유리제품을 고르면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유리공예품은 아크릴로 제작된 전시 선반 위에 빼곡하게 전시되어 있는데, 각 선반마다 그 제품의 작가와 가격이 표시되어 있어 현장 담당자에게 구매 의사를 전하면 간단한 인적사항을 작성한 후 전시가 끝나는 시점에서 작가가 직접 구매를 원하는 관람객과 연결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여러 작품들이 판매가 완료되어 파란 스티커가 붙어 있는 모습이다. 필자도 마음에 드는 유리공예품을 선택하고 나니 삶의 특별한 행복이 전달되는 듯했다.
숨을 불어 넣어 만드는 유리제품처럼 우리의 삶도 숨으로 이뤄져 있다. 나의 숨들은 어떤 유리와 가장 닮았을까? 하나하나 눈맞춤하며 마음에 드는 유리제품을 고르면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유리공예품은 아크릴로 제작된 전시 선반 위에 빼곡하게 전시되어 있는데, 각 선반마다 그 제품의 작가와 가격이 표시되어 있어 현장 담당자에게 구매 의사를 전하면 간단한 인적사항을 작성한 후 전시가 끝나는 시점에서 작가가 직접 구매를 원하는 관람객과 연결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여러 작품들이 판매가 완료되어 파란 스티커가 붙어 있는 모습이다. 필자도 마음에 드는 유리공예품을 선택하고 나니 삶의 특별한 행복이 전달되는 듯했다.
이번 전시는 6월 4일까지 만날 수 있다. Ⓒ김은주
이번 전시를 둘러보며 예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연이 주는 경고의 메시지에 귀 기울이고, 그 가르침의 메시지로 환경 보호를 다짐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었다. 공예 작품이 전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밀도가 깊고 울림이 컸다.
그 어느 때보다 문화역서울284가 예술적인 무드로 변해 있는 이때, 전시를 관람하며 일상에서의 쉼을 누려 보자. 특별한 공간에서 마주한 예술은 언제나 일상을 살아갈 힘을 전해 준다. 그 힘이 이 계절을 더욱 힘차게 살게 해 줄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문화역서울284가 예술적인 무드로 변해 있는 이때, 전시를 관람하며 일상에서의 쉼을 누려 보자. 특별한 공간에서 마주한 예술은 언제나 일상을 살아갈 힘을 전해 준다. 그 힘이 이 계절을 더욱 힘차게 살게 해 줄 것이다.
문화역서울284 공예기획전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
○ 기간 : 2023. 4. 4(화) ~ 6. 4(일)
○ 장소 : 서울시 중구 통일로 1 문화역서울284 본관(1,2층)
○ 교통 : 지하철1·4호선 서울역 2번 출구, 경의중앙선 서울역 1번 출구
○ 관람시간 : 11: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마감 18:30)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3407-3500
○ 장소 : 서울시 중구 통일로 1 문화역서울284 본관(1,2층)
○ 교통 : 지하철1·4호선 서울역 2번 출구, 경의중앙선 서울역 1번 출구
○ 관람시간 : 11: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마감 18:30)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340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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