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힙하게 즐기는 법! '뉴트로 페스티벌' 아시나요?
발행일 2023.01.20. 13:05
문화역서울284에서 2월 26일까지 ‘제1회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전통’이 진행된다. ⓒ이선미
문화역서울284에서 제1회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전통’이 시작됐다. 말 그대로 옛 것에서 참신함을 찾아 보며 전통문화를 새롭게 즐기자는 의미인데,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전통문화를 모든 세대가 오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하겠다는 뜻을 담아 '오늘전통'이라는 뉴트로 페스티벌이 기획됐다.
2023년 첫 선을 보이는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전통’은 오는 2월 26일까지 지속되며, 매년 새해 시작을 여는 연례행사가 될 예정이다. 페스티벌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컬러링북 만들기, 한지 모빌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고, 문화역서울284 광장에서는 투호놀이, 쥐불놀이 등 전통놀이 한마당도 펼쳐진다.
2023년 첫 선을 보이는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전통’은 오는 2월 26일까지 지속되며, 매년 새해 시작을 여는 연례행사가 될 예정이다. 페스티벌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컬러링북 만들기, 한지 모빌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고, 문화역서울284 광장에서는 투호놀이, 쥐불놀이 등 전통놀이 한마당도 펼쳐진다.
달과 토끼와 계수나무가 있는 중앙홀의 설치작품 앞에 시민들이 한참씩 머물렀다. ⓒ이선미
1925년 경성역으로 시작해 해방 후 서울역으로 쓰이다가 현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문화역서울284' 라는 장소는 뉴트로 페스티벌 행사 취지에 아주 적절해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중앙에 설치된 <달과 계수나무, 토끼>가 시선을 잡아당겼다. 2023년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전통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낸 설치작품 앞에 시민들도 한참 머물렀다. 달에 사는 토끼, 옹달샘에 물을 마시러 오는 토끼가 작가의 상상력으로 눈앞에 구현돼 있다.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 전통’은 ‘쓸모 있게’, ‘생동하게’, ‘아름답게’, ‘행복하게’, ‘건강하게’ 총 5부로 구성됐다. 중앙홀 바로 옆으로는 ‘건강하게’ 공간이 이어지는데, 전통놀이의 원형에 현대적인 느낌을 더한 여러 놀이가 펼쳐진다. 익숙한 윷놀이부터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이 있는가 하면, 조금은 낯선 비사치기와 화가투라는 카드놀이도 마련돼 있다.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어른들은 옛 기억을 되살리며 즐거워지는 공간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중앙에 설치된 <달과 계수나무, 토끼>가 시선을 잡아당겼다. 2023년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전통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낸 설치작품 앞에 시민들도 한참 머물렀다. 달에 사는 토끼, 옹달샘에 물을 마시러 오는 토끼가 작가의 상상력으로 눈앞에 구현돼 있다.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 전통’은 ‘쓸모 있게’, ‘생동하게’, ‘아름답게’, ‘행복하게’, ‘건강하게’ 총 5부로 구성됐다. 중앙홀 바로 옆으로는 ‘건강하게’ 공간이 이어지는데, 전통놀이의 원형에 현대적인 느낌을 더한 여러 놀이가 펼쳐진다. 익숙한 윷놀이부터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이 있는가 하면, 조금은 낯선 비사치기와 화가투라는 카드놀이도 마련돼 있다.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어른들은 옛 기억을 되살리며 즐거워지는 공간이다.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부터 현대적인 느낌을 더한 놀이들이 마련된 ‘건강하게’ 공간 ⓒ이선미
어른도 동심으로 돌아가 놀이에 집중하고, 엄마와 딸도 실뜨기를 해 보는 놀이터 공간 ⓒ이선미
‘아름답게’ 공간은 ‘한지’와 ‘한식’과 ‘한복’으로 꾸며졌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수백 종의 한지 원지가 오묘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옛 대합실은 숲에 들어선 기분이 들었다. 은은하게 빛이 스미는 한지로 만든 작품도 있었다.
귀빈예비실에서는 ‘한식’을 만날 수 있다. 상호교감형 전시 체험상자 ‘한식도락’과 ‘하루잔치’가 소개된다. 미니어처 한식 모형으로 소반에 3첩 반상과 5첩 반상을 차려 볼 수도 있고 전통 보자기 매듭도 배워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옛 서울역의 귀빈실은 한복을 주제로 꾸며졌다. 개항기 이후 전통 한복이 재현돼 있고, 현대적으로 변형된 근무복 등도 만나볼 수 있었다. 저고리 위에 덧입는 단추가 없는 짧은 조끼 모양의 옷인 ‘배자’를 입어볼 수도 있다.
귀빈예비실에서는 ‘한식’을 만날 수 있다. 상호교감형 전시 체험상자 ‘한식도락’과 ‘하루잔치’가 소개된다. 미니어처 한식 모형으로 소반에 3첩 반상과 5첩 반상을 차려 볼 수도 있고 전통 보자기 매듭도 배워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옛 서울역의 귀빈실은 한복을 주제로 꾸며졌다. 개항기 이후 전통 한복이 재현돼 있고, 현대적으로 변형된 근무복 등도 만나볼 수 있었다. 저고리 위에 덧입는 단추가 없는 짧은 조끼 모양의 옷인 ‘배자’를 입어볼 수도 있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오묘한 색의 한지가 숲처럼 전시돼 있다. ⓒ이선미
‘아름답게’의 한 주제인 한식 공간 ⓒ이선미
한복을 주제로 꾸며진 귀빈실 ⓒ이선미
2층으로 올라서면 ‘쓸모있게’ 공간이 나온다. 전통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청년들의 문화상품이 가득한 곳이다. 전통 문양은 물론이고 그 소재와 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신선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맞은편 구회의실은 미디어아트 <신색창연>이 상영되는 ‘생동하게’ 공간이었다. 나전칠기와 조선왕실 보자기 등 ‘고색창연’한 모티프가 젊은 감각을 입고 찬란하게 피어났다. 해금과 가야금 소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에 금세 빠져들고 있었다.
맞은편 구회의실은 미디어아트 <신색창연>이 상영되는 ‘생동하게’ 공간이었다. 나전칠기와 조선왕실 보자기 등 ‘고색창연’한 모티프가 젊은 감각을 입고 찬란하게 피어났다. 해금과 가야금 소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에 금세 빠져들고 있었다.
전통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한 문화상품들이 소개되는 팝업마켓 ‘쓸모있게’ ⓒ이선미
나전칠기와 보자기 등을 모티프로 한 미디어아트 <신색창연>이 ‘생동하게’ 공간에 상영된다. ⓒ이선미
‘행복하게’ 공간은 새해를 맞아 소원을 빌고 목표도 다짐해 보는 ‘복덕방’이었다. 원래 복덕방은 옛날 당산나무 아래 넓은 마당집에서 마을을 위한 제사를 지내고 음식을 나눠 먹던 풍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타지 사람이 마을 인심도 살펴보고 빈집 소개도 부탁하면서 오늘날 부동산 역할을 하는 단어가 됐다고 한다.
사실 복덕방이라는 말의 유래도 처음 알았는데, 또 하나 처음 만난 것이 있었다. 통일신라 시대부터 사용했다는 우리나라 전통 주사위 ‘주령구’다. 14면체인 주령구를 던져 운세뽑기도 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한글과 숫자가 적힌 주령구 2개를 던져서 숫자와 한글을 확인한 후 해당되는 카드를 골라 새해 운세를 점쳐 보았다.
사실 복덕방이라는 말의 유래도 처음 알았는데, 또 하나 처음 만난 것이 있었다. 통일신라 시대부터 사용했다는 우리나라 전통 주사위 ‘주령구’다. 14면체인 주령구를 던져 운세뽑기도 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한글과 숫자가 적힌 주령구 2개를 던져서 숫자와 한글을 확인한 후 해당되는 카드를 골라 새해 운세를 점쳐 보았다.
‘복덕방’에는 시민들의 ‘작심쓰기’도 마련돼 있다. ⓒ이선미
주령구를 던진 시민들이 새해 운세 카드를 뽑고 있다. ⓒ이선미
뉴트로 페스티벌이 열리는 문화역서울284는 건물 탐방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데, 올해는 내외부 복합투어와 미공개 특별 내부투어도 신설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감이 커진다.
미공개 특별 내부투어도 신설한 문화역서울284 ⓒ이선미
문화역서울284
○ 위치 : 서울시 중구 통일로 1
○ 교통 : 지하철1·4호선 서울역 2번 출구, 경의중앙선 서울역 1번 출구
○ 관람시간 : 11:00~19:00 (매주 월요일, 신정·구정·추석 당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3407-3500
○ 교통 : 지하철1·4호선 서울역 2번 출구, 경의중앙선 서울역 1번 출구
○ 관람시간 : 11:00~19:00 (매주 월요일, 신정·구정·추석 당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340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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