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플라스틱 한강! 나의 실천이 세상을 변화시켜요
발행일 2023.03.24. 13:53
사람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지는 것들이 있다. 그 중엔 잘 쓰면 득이 되지만 제대로 사용하고 제대로 버리지 않으면 독이 되는 것들도 많다. 우리가 일상에서 손쉽게 선택하고 구매하고 버리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은 사용할 땐 편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코로나와 함께 급격하게 증가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보편적 사용은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서 불편한 존재로 다가오고 있다.
'노(NO!) 플라스틱 한강' 시민실천 공동행동의 날 선포식
지난 3월 22일 반포한강공원 수변무대1(달빛무지개분수) 일대엔 색색의 조끼를 입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어림잡아도 500명은 훌쩍 넘어 보이는 이들은, 당일 진행된 <'노(NO!) 플라스틱 한강' 시민실천 공동행동의 날> 선포식과 <다 같이 줍자, 한강 한 바퀴> 줍깅 (우리말 ‘줍다’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모인, 환경을 사랑하는 시민들이다.
'노(NO) 플라스틱 한강'은 '쓰레기를 줍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활동'이다. ⓒ박지영
매년 3월 22일은 수질 오염과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제정된 “세계 물의 날”이다. 우리나라도 1995년부터 이 날에 맞춰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주관으로 진행된 <'노(NO!) 플라스틱 한강' 시민실천 공동행동의 날> 선포식과 <다 같이 줍자, 한강 한 바퀴>도 그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1,800여 명의 서울시민이 한강에서 지천까지 자연과 공존을 위해 선포한 '노(NO!) 플라스틱 한강' 공동선언은, 더 나은 자연 환경에서 살기 위한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으로,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한강과 지천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민 실천 생태환경보전활동을 위한 결의를 한 번 더 공식화했다.
1,800여 명의 서울시민이 한강에서 지천까지 자연과 공존을 위해 선포한 '노(NO!) 플라스틱 한강' 공동선언은, 더 나은 자연 환경에서 살기 위한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으로,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한강과 지천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민 실천 생태환경보전활동을 위한 결의를 한 번 더 공식화했다.
축사를 맡은 이타서울 한유사랑 대표 뒤로 폐상자를 활용해 만든 문구가 보인다. ⓒ박지영
오후 2시 시작된 선포식은 정주희 기상캐스터의 사회로, 권영규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과 사회공헌활동을 제공하는 비영리 기부 스타트업 이타서울 한유사랑 대표이사의 축사, 공동행동 퍼포먼스, 공동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동행동 퍼포먼스에 참여한 각 연령대별 대표들의 발언이 인상적이었는데, 현장 참여자 중 선발된 20대부터 60대 대표가 “노 플라스틱 한강 시민실천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행동” 에 대해 밝힌 생각들과 실천 방법 공유는 공감 가는 부분들이 정말 많았다.
특히, 공동행동 퍼포먼스에 참여한 각 연령대별 대표들의 발언이 인상적이었는데, 현장 참여자 중 선발된 20대부터 60대 대표가 “노 플라스틱 한강 시민실천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행동” 에 대해 밝힌 생각들과 실천 방법 공유는 공감 가는 부분들이 정말 많았다.
현장에는 5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공익 활동을 위해 자리했다. ⓒ박지영
각 세대 대표자들의 환경을 위한 발언 만큼, 무대 뒤편으로 보이는 한강 풍경도 멋졌다. ⓒ박지영
이날 선포식은 ‘쓰레기와 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행사’ 진행을 위해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무대를 꾸몄고, 폐종이 상자 손 팻말을 활용해 현수막을 대신하는 등 환경을 위한 캠페인 취지를 잘 살려 더 좋았다.
행사는 쓰레기 사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재료들로 꾸며졌다. ⓒ박지영
현장에서 나눠준 물품들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했거나 친환경적인 제품이었다. ⓒ박지영
<다 같이 줍자, 한강 한 바퀴> 줍깅 활동
선포식 후에는 <다 같이 줍자, 한강 한 바퀴> 줍깅 활동이 이어졌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다 같이 줍자, 한강 한 바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어, 반포한강공원과 23개 자치구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한강공원(광나루, 강서, 뚝섬, 망원, 여의도, 이촌), 양재천 등 주요 지천에서 동시에 자체 진행되었다.
선포식이 있었던 반포한강공원에서는 기업, 공공기관, 단체 등 시민 500여 명이 ‘줍깅’ 활동에 참여했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사단법인 이타서울, HDC현대산업개발, SAP Korea, SPC, (주)조선호텔앤리조트, 청호나이스, 현대엔지니어링,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인재개발원, 서울연구원 등에서 참여한 시민들은 모임 취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강을 8개 줍깅 존으로 분류하고 참여자를 24개 그룹(15~20명)으로 나눠 겹치지 않게 최대한 멀리 폭넓게 한강 곳곳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 등을 조별 활동을 통해 수거했다. 플라스틱을 줄이고 쓰레기를 줍는 취지에 맞게 줍깅 행사에 필요한 개인 물품은 사전에 개별 소지하도록 안내되었다.
선포식이 있었던 반포한강공원에서는 기업, 공공기관, 단체 등 시민 500여 명이 ‘줍깅’ 활동에 참여했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사단법인 이타서울, HDC현대산업개발, SAP Korea, SPC, (주)조선호텔앤리조트, 청호나이스, 현대엔지니어링,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인재개발원, 서울연구원 등에서 참여한 시민들은 모임 취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강을 8개 줍깅 존으로 분류하고 참여자를 24개 그룹(15~20명)으로 나눠 겹치지 않게 최대한 멀리 폭넓게 한강 곳곳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 등을 조별 활동을 통해 수거했다. 플라스틱을 줄이고 쓰레기를 줍는 취지에 맞게 줍깅 행사에 필요한 개인 물품은 사전에 개별 소지하도록 안내되었다.
한눈에 담기 어려울 만큼 많은 행사 참가자들이 모였다. ⓒ박지영
각 조별 활동 시작 전, 조별 지정존에서 줍깅의 필요성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박지영
서울시50플러스재단 봉사단들이 줍깅에 참여했다. ⓒ박지영
줍깅 장소는 산책로부터 갈대 숲 속까지 사람의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었다. ⓒ박지영
조선호텔앤리조트 김연정, 김미령, 박소미 씨.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에 사진 촬영을 부탁 드렸다. ⓒ박지영
1 시간 넘게 진행된 줍깅 활동을 통해 당일 수거된 188.3kg의 쓰레기는 다시 소재별로 분리수거 후 처리했고, 행사에 참여한 조들 중 우수조 선발 후 시상, 단체 기념사진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한강 곳곳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현장에서 다시 분리수거 후 종량제 봉투에 담겼다. ⓒ박지영
500여 명의 참가자가 당일 1시간 넘게 한강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총 188. 3kg이었다. ⓒ박지영
NO 플라스틱! 이제는 실천이다!
행사에 참여한 20, 30대 청년대표 민다혜(SAP Korea), 이준((주)조선호텔앤리조트) 씨는 노 플라스틱 한강 시민실천을 위해 할 수 있는 행동으로 “덜 사고, 오래 사용하는 것”과 “조금 불편해 지는 것”이라고 말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필자 역시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고, 불편함을 감수하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말에 크게 공감했다. 주변에 버려지는 것들 중 진짜 일회용은 극소수다.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한데, 약간의 귀찮음만 벗어던지면 생각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새활용' 할 수 있다.
필자는 일회용 컵을 모아 바닥에 구멍을 낸 후에 작은 화분으로, 물받이로 사용하고 있다. ⓒ박지영
일상에서 에코백과 텀블러 사용은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300번을 넘게 써야 그 효과가 드러난다고 한다. 포장 음식에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숟가락이나 포크 등은 받지 않거나 가까운 곳이라면 ▴용기를 따로 마련해서 음식을 담아 오는 것도 좋은 실천이 된다. 필자는 커피숍 등에서 사용한 ▴일회용 컵을 모아뒀다가 미니 화분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또 ▴페트병(생수, 음료수)을 모아 가져다 주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 주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구청과 주민센터도 있는데, 필자도 몇 년째 적극 참여하고 있다.
어떤 것이든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제대로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노(NO!) 플라스틱 한강’ 시민실천 공동행동>에 함께 하기를 희망하는 시민, 단체, 기업이 있다면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대외협력팀으로 문의하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
어떤 것이든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제대로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노(NO!) 플라스틱 한강’ 시민실천 공동행동>에 함께 하기를 희망하는 시민, 단체, 기업이 있다면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대외협력팀으로 문의하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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