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사전등록' 하고 위험으로부터 촘촘하게 대비해요!

시민기자 이시현

발행일 2023.03.28. 09:10

수정일 2023.03.28. 17:03

조회 2,263

그럴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아이의 실종. 사람이 많고 낯설거나 복잡한 곳에서의 의도치 않은 부모와 아이 간 분리‧이탈, 부모와 아이가 잠시 떨어져 있는 사이에 발생한 아이의 실종, 아이가 길을 잃는 경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범죄자나 범죄조직의 납치 등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실종됐던 아이들이 발견됐다 하더라도 아이가 너무 어려서 말을 할 수 없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당황하여 부모 이름이나 사는 곳 등 관련 정보를 말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신원 확인이 어려워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기 힘들다. 경찰에서 보호자를 찾지 못하면 복지시설로 인계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아이 이름, 생년월일, 주소, 부모 연락처 등을 새길 수 있는 목걸이, 팔찌 등을 구매해 착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들은 아이가 이를 착용하기 싫어해 떼 내는 경우, 고가의 제품이라 범죄자가 탈취하는 경우, 착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가 실종되는 경우 등 한계가 따르기 마련이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아동의 실종 예방 및 실종 시 신속 발견을 위한 제도가 있어 소개한다. 바로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다. 이는 미리 지문, 사진, 보호자 인적 사항 등을 경찰청 정보 시스템에 등록해 놓고 실종됐을 때 등록된 자료를 이용해 신속히 발견하는 제도다. 등록 대상은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 환자이며 아동의 등록이 많아 ‘미아방지 지문등록’이라고도 부른다.

아동 등의 실종을 방지하고 실종 발생 시 신속한 발견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제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지원센터
실종을 방지하고 실종 발생 시 신속한 발견을 위한 사전등록제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지원센터

지문 등을 사전등록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안전Dream 누리집 및 앱에서 직접 등록하는 방법이다. 둘째,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에 방문해 등록하는 방법이 있다. 방문 등록 시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과 보호자 신분증이 필요하다.
안전Dream 누리집에 공지된 사전등록 신청 안내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지원센터
안전Dream 누리집에 공지된 사전등록 신청 안내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지원센터
안전Dream 모바일 앱 첫 화면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지원센터
안전Dream 모바일 앱 첫 화면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지원센터

아이가 너무 어려 지문 인식이 잘되지 않아 지문 등록이 힘든 경우라면 방문 등록을 하면 된다. 이 경우 지문 외 아이의 사진, 성명, 주민등록번호, 성별, 주소, 키 그리고 보호자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과 같은 관련 정보는 안전Dream 누리집이나 앱에 미리 등록해 놓고 지문만 경찰서 등을 방문해 등록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가까운 경찰청, 지구대나 파출소에 방문해 지문 등 사전등록도 가능하다. ©이시현
가까운 경찰청, 지구대나 파출소에 방문해 지문 등 사전등록도 가능하다. ©이시현

아이와 함께 밖에 나왔다가 근처에 지구대가 있어, 아이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직접 방문해 지문 사전 등록을 했다.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한 후 아이와 부모 관련 정보를 적어 제출했다. 아이 얼굴 사진도 찍고 지문도 찍었다. 아이가 어려 한 번에 찍히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다.
직접 방문해 지문 등 사전등록 신청을 했던 남태령지구대 ©이시현
직접 방문해 지문 등 사전등록 신청을 했던 남태령지구대 ©이시현

경찰서에서는 등록을 마친 후 안전Dream 앱을 다운 받아 아이가 커가면서 변하는 얼굴 모습이나 키 등의 정보는 업데이트를 해주는 게 좋다고 안내했다. 집에서 안전Dream 앱을 다운 받아 로그인을 하고 등록된 아이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서에서 찍은 사진이 평소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듯해 평소 아이의 얼굴 모습이 잘 담긴 사진으로 수정했다.

안전Dream 누리집이나 앱에서는 이렇게 지문 등 사전등록 및 등록정보 수정 뿐만 아니라 실종자 검색, 실종자 제보 등도 가능하니 참고하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지문 등 사전등록을 통해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아이의 실종 상황에 대비하면 좋겠다.

시민기자 이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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