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이 자란다! 과학 특화 도서관 '영등포생각공장도서관'

시민기자 박분

발행일 2023.02.07. 15:10

수정일 2023.02.07. 17:40

조회 8,811

영등포생각공장도서관 1층에 조성한 북큐레이션 공간 모습 ©박분
영등포생각공장도서관 1층에 조성한 북큐레이션 공간 모습 ©박분

영등포구에 과학 특화 도서관이 탄생했다. 지난 1월 31일, 당산동에 위치한 영등포구어울림센터 내 지상 3층 규모로 문을 연 ‘영등포생각공장도서관’이 바로 그곳이다. 영등포생각공장도서관은 문래역 4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생각공장도서관’이라는 이색적인 이름이 붙은 이유는 도서관이 생각공장 당산 빌딩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31일, 영등포구어울림센터 내 지상 3층 규모로 문을 연 ‘영등포생각공장도서관’ 외관 ©박분
지난 1월 31일, 영등포구어울림센터 내 지상 3층 규모로 문을 연 ‘영등포생각공장도서관’ 외관 ©박분
천장 가득히 판타스틱한 공상과학세계가 펼쳐지는 듯하다. ©박분
천장 가득히 판타스틱한 공상과학세계가 펼쳐지는 듯하다. ©박분
영상물로 만나볼 수 있는 과학자료 또한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하다. ©박분
영상물로 만나볼 수 있는 과학 자료 또한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하다. ©박분
다양한 과학 도서들이 전시돼 있는 북큐레이션 공간에 생텍쥐페리의 소설 <야간비행>이 눈길을 끈다. ©박분
다양한 과학 도서들이 전시돼 있는 북큐레이션 공간에 생텍쥐페리의 소설 <야간비행>이 눈길을 끈다. ©박분

영등포생각공장도서관 1층은 다양한 도서를 선별해 독자에게 제안하는 ‘북큐레이션(Book Curation)’ 공간으로 조성됐다. 2층에는 일반‧과학도서 자료실이 있고 3층은 유아·아동도서 및 영어원서 자료실로 구성됐다.

도서관 1층으로 들어서면 산뜻한 분위기로 꾸며진 공간 곳곳에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신비한 그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고개를 들어보면 천장 가득히 판타스틱한 공상과학세계가 펼쳐지는 듯하다. 영상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동식물과 관련한 과학자료 또한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 하다. 도서를 선별해 독자에게 제안하는 북큐레이션 공간인 만큼 이곳엔 과학이라는 주제에 맞춰 다양한 과학 도서들이 전시돼 있다.

하지만 과학도서라 해서 과학원리처럼 어렵고 딱딱한 책만 있는 것이 아님을 곧 알게 된다. 이를테면 생텍쥐페리의 소설 <야간비행>을 이곳에 오면 과학도서로 만나볼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2·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도 책들이 가득하다. 훤히 보이는 개방형 계단이 설치돼 있어 도서관 분위기가 한결 시원스럽게 느껴진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벽면에 다양한 책들이 전시돼 있다. ©박분
2층으로 오르는 계단 벽면에 다양한 책들이 전시돼 있다. ©박분
훤히 들여다보이는 개방형 계단이 시원스럽다. ©박분
훤히 들여다보이는 개방형 계단이 시원스럽다. ©박분
2층에 조성한 일반, 과학도서 자료실 모습 ©박분
2층에 조성한 일반, 과학도서 자료실 모습 ©박분
2층 자료실 한쪽에 자유롭게 혼자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보인다. ©박분
2층 자료실 한쪽에 자유롭게 혼자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보인다. ©박분
유아·아동도서 및 영어원서가 구비된 3층 자료실 모습 ©박분
유아·아동도서 및 영어원서가 구비된 3층 자료실 모습 ©박분
도서관 3층에서 영어원서 한권을 펼쳐보았다. ©박분
도서관 3층에서 영어원서 한권을 펼쳐보았다. ©박분

도서관 정식 개관에 앞서 시범운영을 했던 터라, 기자가 방문한 날은 이용객들로 제법 북적였다. 2층 자료실에는 과학도서 외에 일반도서도 있어 다양한 장르의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주변 시선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혼자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보인다. 저시력자를 위한 확대경도 구비돼 더욱 든든하다.

유아·아동도서가 구비된 3층 자료실어린이를 위한 공간이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어린이 도서와 영어원서들이 서가에 빼곡히 채워진 모습이 보기만 해도 뿌듯할 정도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공간 구성과 아담한 소품들로 인해 실내는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에는 좀 더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푹신한 의자를 비치한 독서공간도 조성했다. 또한 3층에는 바깥바람을 쐴 수 있도록 작은 규모의 휴게정원도 마련돼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방문객들이 문을 열고 나가 잠깐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한 좋은 공간이다.

또 하나, 영등포생각공장도서관에서는 도서관에 하고 싶은 말이나 도서관에서 하고 싶은 활동 등 도서관 이용자의 다양한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1층 계단 난간에는 이용자가 자유롭게 써 붙인 포스트잇이 보인다. 각 층마다 자료검색기와 대출 반납기가 있어 책 소장 여부와 위치를 검색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선 무료 와이파이도 이용도 가능하다.
각 층마다 대출반납기가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분
각 층마다 대출반납기가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분
자료검색기로 읽고 싶은 책 소장 여부와 위치를 검색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료검색기로 읽고 싶은 책 소장 여부와 위치를 검색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박분
도서관에는 저시력자를 위한 확대경이 비치돼 있다.
도서관에는 저시력자를 위한 확대경이 비치돼 있다. ©박분
도서관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써 붙인 포스트잇 ©박분
도서관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써 붙인 포스트잇 ©박분

‘영등포생각공장도서관’에서는 소장자료 열람 뿐만 아니라 도서 대출·반납도 가능하다. 영등포구 도서관 정회원에 한해 대출 가능하고 다른 도서관에 소장된 책을 편리하게 빌려 볼 수 있는 상호대차서비스는 4월 중 제공될 예정이다.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과학 정보를 제공하고 창의적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는 도서관 설립 취지에 맞게 4월부터는 과학을 주제로 다양한 강의,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단순히 책만 읽는 곳이 아닌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와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영등포생각공장도서관’은 평일은 오전 9시에서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에서 5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영등포생각공장도서관

○ 위치 : 서울 영등포구 문래북로 105
○ 운영일시 : 화~금요일 09:00~20:00, 토·일요일 09:00~17: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
○ 문의 : 02-2069-1893

시민기자 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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