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는 박물관 2곳 추천!

발행일 2023.01.16. 09:10

수정일 2023.01.16. 17:01

요즘 기자가 자주 찾는 광화문광장에는 세종대왕이 언제나 온화한 모습으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덕분에 광장을 지날 때 마다 말과 글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방학을 맞은 우리 아이들에게 세종대왕 이야기를 들려줄 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세종대왕’하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말과 글, 바로 '한글'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한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첫 번째 박물관은 국립한글박물관이다. 우리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인 한글에 대한 소통과 공감을 위해 한글문화를 조명하는 곳이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상설전시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다양한 유물과 함께 전시장 전체를 한 권의 '훈민정음'으로 상징해 꾸몄으며 한글이 걸어온 발자취를 느낄 수 있게 한다. 평면적인 전시물뿐 아니라 3D영상을 통해 한글이 만들어진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아이들이 쉽고 흥미롭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에는 한글의 가치와 의미를 소개하는 기획전시실, 어린이가 신나게 놀면서 한글을 이해하고 한글로 다양한 생각을 표할 수 있는 실감형 체험형 놀이터, 한글도서관, 쉼터, 문화상품점 등이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한글놀이터도 마찬가지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사실 기자는 국립한글박물관을 둘러보기 전, 최근 자주 가는 광화문광장으로 먼저 향했다. 널리 백성을 이롭게 하라는 말씀처럼 온화한 모습의 세종대왕 동상 뒤쪽으로 세종충무공이야기 지하 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이곳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에 대한 업적을 소개하는 동시에 체험 공간을 마련해 남녀노소 뿐 아니라 관광을 온 외국인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주변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 용산가족공원 등 아이의 방학을 맞아 나들이를 함께 계획해도 좋을 것이다. 광화문광장에서도 '세종충무공이야기' 뿐 아니라 그 주변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경복궁 등을 함께 둘러본다면 방학을 맞은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과 함께 유익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가까이 자리한 '국립한글박물관' ⓒ권연주

국립한글박물관의 전시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권연주

한글의 창제 과정이 영상으로 소개되고 있다. ⓒ권연주

세종대왕의 업적과 어진 덕을 칭송하는 내용을 담아 만든 도장 ⓒ권연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훈민정음 해례본과 훈민정음 언해본 ⓒ권연주

유물부터 디지털 기술까지, 다양한 형태로 전시되어 있는 한글 테마의 작품 ⓒ권연주

어린이들이 놀면서 한글을 체험할 수 있게 한 '한글놀이터' ⓒ권연주

광화문광장에서 만날 수 있는 온화한 모습의 세종대왕 동상 ⓒ권연주

'세종충무공이야기' 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 ⓒ권연주

눈앞에 펼쳐지는 세종이야기 ⓒ권연주

'세종이야기' 전시실의 모습 ⓒ권연주

다양한 글씨체의 한글이 작품으로서 전시되고 있다. ⓒ권연주

붓글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권연주

국립한글박물관

○ 주소: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9
○ 교통: 지하철 4호선, 경의중앙선 이촌역 2번 출구에서 430m
○ 운영시간: 월~금, 일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21:00(한글날을 제외한 법정공휴일 휴관)
○ 관람료: 무료
○ 홈페이지
○ 문의: 02-2124-6200

세종충무공이야기

○ 주소: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2 지하 2층
○ 교통: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113m,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뒤편
○ 운영시간: 화~일 10:00 ~ 18:30(매주 월요일 휴관. 단, 월요일이 법정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하고 다음날 휴관)
○ 관람료: 무료
○ 누리집
○ 문의: 02-399-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