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에 즐기는 겨울 스포츠, 이거 타러 서울광장 왔어요!

시민기자 김진흥

발행일 2022.12.28. 10:57

수정일 2022.12.28. 11:32

조회 1,059

3년 만에 서울광장은 하얀 얼음 빙판으로 물들었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재개장했다.

2004년 첫 개장 이후 2019년까지 매년 열렸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019년 이후 코로나 19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3년이라는 시간 끝에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서울시는 코로나 19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으로의 회복에 발맞춰, 도심 속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 및 휴식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스케이트장을 재오픈했다.
지난 12월 21일, 3년 만에 서울시장에 스케이트장이 오픈했다.
3년 만에 재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식이 지난 12월 21일에 진행됐다. ⓒ김진흥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을 2배로 늘리고 의무 요원을 상시 배치한다. 또, 매 회차 종료 후 정빙 과정을 30분 씩 실시한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초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스케이트장 운영을 중단하고 공지할 예정이다.

스케이트장 입장료는 스케이트 대여료 포함해 1,000원이다.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 안전용품은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고 필요 시 방한 용품이나 보관함은 유료로 사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일~목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9시 30분, 금·토·공휴일에는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현장에서 입장권 구매도 가능하지만, 온라인 예매가 도입돼 회차(1시간)를 선택해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이전보다 1.5배 더 커진 어린이용 스케이트장
스케이트장은 한 번에 7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김진흥

서울시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스케이트장을 어른용 메인 스케이트장과 어린이 전용으로 구분했다. 인원 밀집을 막기 위해 회차 당 700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어린이 링크장에서는 월~목요일에 한 해 아이스 범퍼카를 만날 수 있다. 2023년 1월 2일부터는 스케이트 유료 강습이 메인 스케이트장에서 진행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오픈 행사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오픈 행사

그렇다면 오랜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재개장 첫 날은 어땠을까. 

개장 행사 시간인 오후 6시가 다가오자 시민들 하나 둘 스케이트장 주변을 메웠다. 시민들은 하얀 얼음이 설치된 빙판을 보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온 50대 시민은 “코로나 이전에 종종 스케이트 타러 왔다.”면서 “오늘 다시 열린다는 소식에 얼른 달려왔다.”며 부푼 마음을 드러냈다. 

친구들과 방문한 20대 시민은 “여자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곳이다. 나중에 시간날 때 여자친구와 함께 다시 방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많은 시민들이 즐거운 추억을 남겼으면 한다. 그리고 이곳 뿐만 아니라 광화문 광장에서 여러 공연들이, DDP에서는 빛의 축제가 열리고 있으니 서울시에서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연말 보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피겨 유망주의 공연 등 여러 축하 공연들이 진행된 후, 오후 7시 40분부터 시민들이 빙판 위에 올라섰다.
개장한 첫 날에는 스케이트장이 무료로 운영돼 이용하려는 시민이 많았다.
개장한 첫 날에는 스케이트장이 무료로 운영돼 이용하려는 시민이 많았다. ⓒ김진흥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오픈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오픈했다. ⓒ김진흥

개장 첫 날 스케이트장 이용료는 무료였다. 스케이트장 입장료, 대여료 등 이날 만큼은 공짜였다. 안전 요원의 설명 아래 시민들은 스케이트로 갈아 신고 얼음 위에 몸을 맡겼다. 이날 밤은 영하 10도 안팎의 기온으로 매우 추운 날씨였지만 스케이트를 타는 시민들은 하얀 입김을 불면서 저마다 웃는 얼굴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와 함께 스케이트를 타는 방법을 가르쳐주며 함께 시간을 보낸 한 40대 시민은 “아이들과 스케이트를 타는 건 처음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부모로서 매우 뿌듯하다. 다음에 또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신으며 개장한 스케이트장에 갈 생각에 마음이 분주하다.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신으며 개장한 스케이트장에 갈 생각에 마음이 분주하다. ⓒ김진흥

스케이트장 안전 요원은 “이곳에서 스케이트는 10mm 단위로 빌릴 수 있다. 이 점을 인지하고 본인 발 크기에 맞게 스케이트를 대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케이트장 곳곳에는 이용 안전 수칙이 부착돼 있다.
아버지와 아이가 함께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아버지와 아이가 겨울 나들이로 나와 함께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김진흥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매서운 추위도 잊은 채 설레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매서운 추위도 잊은 채 설레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김진흥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앞
○ 운영일시 : 2023년 2월 12일까지, 일~목요일 10:00~21:30, 금·토·공휴일 10:00~23:00
○ 이용료 : 스케이트 1시간 당 1,000원, 어린이 범퍼카 1회 5분 탑승 2,000원, 물품보관함 500원
○ 온라인 예매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누리집
※스케이트 강습과 아이스범퍼카는 현장 매표소에서만 신청 가능

시민기자 김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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