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 다시 문 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방법은?

시민기자 이선미

발행일 2022.12.22. 17:10

수정일 2022.12.22. 18:37

조회 6,868

3년 만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다.
3년 만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다. ⓒ이선미

3년 만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문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시청으로 나갔다. 늘 그랬던 것처럼 대형 트리와 구세군 자선냄비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올해는 대형 트리와 함께 구세군 나눔카페도 운영된다고 하니 더욱 의미 있어 보였다. 12월 28일까지 시민들에게 커피를 나누고 자선냄비에 기부도 하는 따뜻한 카페라고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구세군 나눔 카페가 잠시 추위를 잊게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구세군 나눔 카페가 잠시 추위를 잊게 한다. ⓒ이선미

트리 옆에서 시민들이 뭔가를 하고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기다리며 소망하는 메시지를 적어 매달기 위해 줄에 걸고 있었다. 한 해를 보내며 아쉬운 것들과 새해에 바라는 많은 일들이 이뤄지길 소망하는 카드였다. 
시민들이 새해 소망을 마음을 담은 카드를 정성스럽게 트리에 걸고 있었다.
시민들이 소망을 담은 카드를 정성스럽게 트리에 매달고 있었다. ⓒ이선미

스케이트장 주변으로는 설렘이 가득했다. 어린아이들 손잡고 개장식을 기다리는 엄마도 오전에 눈이 많이 내려 한파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포근해 다행이라며 활짝 웃었다.
개장 준비에 분주한 스케이트장 주변으로 이미 많은 시민들이 설렘을 안고 기다리고 있었다.
개장 준비에 분주한 스케이트장 주변으로 이미 많은 시민들이 설렘을 안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선미

곳곳에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 안전수칙이 부착돼 있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상황이지만, 서로의 안전을 위해 스케이트장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모두가 즐거운 스케이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각자의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곳곳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 안전수칙이 부착돼 있다.
곳곳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 안전수칙이 부착돼 있다. ⓒ이선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12월 22일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며, 2023년 2월 12일까지 54일간 운영한다. 일~목요일은 21시 30분까지 운영되며 금~토요일, 공휴일에는 23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는 2004년 첫 개장 때와 같이 여전히 1,000원이다. 스케이트와 안전 헬멧, 무릎보호대 등 안전용품은 무료 대여가 가능하고, 필요 시 개인 방한용품과 물품보관함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12월 22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단돈 1,000원으로 행복이 이어진다.
12월 22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단돈 1,000원으로 행복이 이어진다. ⓒ이선미
대여소에 시민들을 기다리는 새 스케이트가 가득하다.
대여소에 시민들을 기다리는 새 스케이트가 가득하다. ⓒ이선미

스케이트장은 회차별로 이용할 수 있다. 회차당 1시간 운영한 후 30분의 정빙시간이 있다. 올해부터는 온라인 예매도 가능하다. 스케이트장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며, 회차별 운영 시간과 프로그램 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회차별 시간표
회차별 시간표 ⓒ서울광장스케이트장

행여나 입장객이 많아 오래 기다릴 경우가 생긴다 해도 문제될 게 없다. 보호자와 동행인을 위해 마련된 카페와 매점 등에서 시간을 보내면 된다. 매점에서는 추운 몸을 따뜻하게 해줄 우동과 어묵, 떡볶이, 핫바와 소시지 등 간단한 음식을 판매한다. 이곳에서 추위를 피하며 아이들이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는 어린이 링크 공간이 예년보다 더 커져서 더욱 안전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따뜻한 매점에서는 간단하게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
따뜻한 매점에서는 간단하게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 ⓒ이선미
카페에 앉아 어린이 링크장을 바로 볼 수 있다.
카페에 앉아 어린이 링크장을 바로 볼 수 있다. ⓒ이선미

어린이 링크장 안에서는 아이스범버카도 탈 수 있다. 월~목요일까지 현장 예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점 참고하자. 또한, 키가 130㎝ 이상이어야 하고 초등학생 이상은 탑승할 수 없다. ☞아이스범버카 안내 자세히 보기
카페 앞에 아이스 범버카가 줄지어 놓여있다.
카페 앞에 아이스 범버카가 줄지어 놓여있다. ⓒ이선미

무거운 짐이 있을 경우 물품보관함에 넣고 스케이트를 즐길 수도 있다. 넉넉하게 마련된 보관함은 1회 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화장실도 내부에 마련돼 있으므로 불편없이 이용 가능하다.
물품보관소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물품보관소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이선미

12월 21일 오후 6시가 지나 개장식이 진행됐다. 서울시의회 의장은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가 있던 광장에 스케이트장이 다시 열리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며 ‘책읽는 서울광장’에 이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서울의 겨울을 상징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축사에 이어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황지영 선수의 공연으로 올 겨울 스케이트가 시작됐다. 개장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축하 공연으로 현장에 방문한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개장 행사로 피겨스케이팅 공연 등이 이어졌다.
개장 행사로 피겨스케이팅 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선미
개장을 알리는 불꽃이 터지고 있다.
개장을 알리는 불꽃이 터지고 있다. ⓒ이선미

대여소 앞쪽으로는 개장식이 끝난 후 스케이트장으로 입장하려는 시민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곧 스케이트를 탈 생각에 기다림 마저 즐거워 보였다.
개장식이 끝난 직후, (12월 21일) 당일에만 무료로 스케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장식이 끝난 직후, (12월 21일) 당일에만 무료로 스케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선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1시간에 7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데, 더욱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10명이었던 안전요원을 두 배 가량 늘렸다고 한다. 의무요원도 상시 배치한다. 더불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 운영 중단이 결정되면 스케이트장 누리집과 현장의 전광판에 공지하고, 사전에 예매한 시민들에게는 문자로 안내를 도운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에 네 차례 강습도 진행한다. 매표소나 유선으로 선착순 모집한다고 하는데,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자. ☞스케이트 강습 안내 자세히 보기

서울광장에 이어 12월 23일에는 뚝섬과 잠원 한강공원 눈썰매장도 개장한다. 추워지는 겨울이지만 가까운 곳을 찾아 행복하고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건강한 겨울이 되면 좋겠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특별시청 앞
○ 운영시간 : 일~목요일 10:00~21:30, 금·토·공휴일 10:00~23:00
누리집
○ 이용료 : 1회 1시간 1,000원
○ 문의 : 070-7723-3000 (10:00 ~ 19:00 까지)

시민기자 이선미

서울을 더 잘 알아가면서 잘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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