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춤이 절로~ 인사동에서 만난 전통문화공연
발행일 2022.12.26. 09:06
2022 인사동 전통문화공연 홍보 포스터 Ⓒ홍지영
종로구가 주최하고 (사)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가 주관한 '2022 인사동 전통문화공연'이 지난 12월 16일 안녕인사동광장에서 진행됐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이 참여해 공연을 즐겼다.
외국인 관객들을 위해 공연은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됐다. Ⓒ홍지영
사회를 맡은 김설희 아나운서가 인사동을 찾은 외국인 관객들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로 유창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장의 개회 인사가 끝나고 전통 민요와 춤 등 10가지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승은, 김보은, 윤현숙 무형문화재가 춤과 노래로 '비나리'를 열창했다. Ⓒ홍지영
첫 공연은 이승은, 김보은, 윤현숙 무형문화재가 출연해 '비나리'라는 경기민요로 분위기를 띄웠다. 비나리는 액운을 떨쳐버리고 앞날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했다.
무형문화재이자 태평무 전수자인 이현숙 무용가가 무대에서 태평무를 추고 있다. Ⓒ홍지영
'비나리' 공연 이후 이현숙 무용가가 출연해 '태평무'를 선보였다. 이현숙 무용가는 무형문화재로 태평무 전수자다. 태평무는 주로 국가 행사 때 보여주는 민속 춤으로 국가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춤이다. 옛날에는 궁궐에서 왕과 왕비의 건강과 소원을 기원하며 이 춤을 췄다고 한다.
윤지현 가야금 명창이 가야금으로 사랑가를 연주하는 모습 Ⓒ홍지영
다음으로는 윤지현 가야금 명창이 '사랑가'를 연주했다. 관중들은 '좋다', '지화자', '얼씨구' 등을 청하는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관중들이 한 구절 한 구절 크게 화답하곤 했다.
왼쪽부터 아쟁, 대금, 장구를 연주하는 모습 Ⓒ홍지영
계속해서 대금, 아쟁 연주가 이어졌다. 특히 독특한 음색을 자랑하는 아쟁은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 민족의 독창적인 악기로, 고난도 연주기술을 필요로 한다.
무용칼을 들고 칼춤인 검무를 추고 있다 Ⓒ홍지영
칼을 휘두르면서 춤을 춘다는 '검무'도 감상할 수 있었다. 검무는 칼춤이라고도 하며 무용칼을 들고 절도 있게 추는 춤이다. 이후 처음에 무대에 나왔던 이승은, 김보은 무형문화재가 나와 '한오백년'과 '창부타령'을 열창했고, 윤현숙 무형문화재는 '배 띄워라'를 신명나게 불렀다. 끝으로 관객들과 함께 '뱃노래'를 부르며 공연은 마무리됐다.
이번 인사동 전통문화공연은 관객들에게 전통을 이해하고, 배우고,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을 줬으리라 생각한다. 필자 또한 우리나라 민요와 춤을 직접 관람해보니 더욱 흥미가 생겼다. 우리 전통문화를 전하는 행사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
이번 인사동 전통문화공연은 관객들에게 전통을 이해하고, 배우고,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을 줬으리라 생각한다. 필자 또한 우리나라 민요와 춤을 직접 관람해보니 더욱 흥미가 생겼다. 우리 전통문화를 전하는 행사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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