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라이프 도전 3주차, 녹색상품 구매 실천 중!

시민기자 조수연

발행일 2022.11.21. 17:00

수정일 2022.11.21. 18:13

조회 1,238

녹색상품 강의를 듣고, 식품 구입 시 녹색상품을 선택하기로 다짐했다.
녹색상품 강의를 듣고, 식품 구입 시 녹색상품을 선택하기로 다짐했다. ©조수연

지난 10월 28일, 우연한 기회로 녹색상품과 녹색생활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의 주최로 녹색상품을 배울 수 있었다. 나름대로 친환경에 대해 안다고 자부했었는데, 녹색상품은 이번 강의를 통해 처음 접했다.

먼저,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는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과 ‘서울특별시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조례’에 의해 환경부와 서울시가 협업해 설치했다.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는 ①소비생활의 '녹턴(綠;Turn)'을 지원하고, ②생산과 구매로 이어지는 경제의 녹턴 지원 ③서울시가 녹턴의 거점도시가 되게 지원한다.

그렇다면 '녹색상품'이란 무엇일까? 녹색상품은 상품의 원료 채취, 생산 및 유통 과정, 상품을 사용하는 소비 과정, 사용 후 폐기 및 처분 과정까지 전 단계에 걸쳐 보다 적은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하여 인체와 자연에 영향이 적거나 없는 상품을 말한다.

다만, 녹색상품이라고 무조건 구매하는 것은 옳지 않다. '녹색구매'란 구입의 필요성을 생각해서 꼭 필요한 제품만 구매하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때, 환경과 건강에 해를 덜 미치는 녹색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녹색구매의 완성이다.
녹색매장에 진열된 무항생제 육류
녹색매장에 진열된 무항생제 육류 ©조수연

녹색상품은 크게 네 가지 인증 마크를 통해 알 수 있다. 환경표지(환경마크), 우수재활용제품(GR), 탄소성적표지, 저탄소제품 인증 마크다. 해당 마크가 있다면 녹색상품이며 녹색상품은 식품뿐만 아니라 사무용품, 산업제품, 교통, 서비스, 전자기기, 세제, 섬유 등 우리 일생활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강의를 듣고, 실제 3주째 녹턴을 실행에 옮기고자 노력하고 있다. 녹턴(綠;Turn)이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경제성장 중심의 사회가 걸어왔던 길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즉, 탄소중립사회로 가면서 우리의 일상생활 중 소비 측면에서부터 바꾸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필자도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 위주로 녹색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 바로 '식품'이다.
강의 수강 후, 3주째 녹턴을 실행하고 있다.
강의 수강 후, 3주째 녹턴을 실행하고 있다. ©조수연

환경부는 녹색제품 판매 활성화에 기여하는 매장을 녹색매장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친환경 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초록마을'과 같은 곳들이다. 단, 모든 매장이 녹색매장은 아닌데, 서울의 녹색매장은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의 경우 일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도 녹색매장으로 지정됐다.

집 인근에 있는 초록마을 매장을 방문했다. 초록마을 현대시장점으로 이곳은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에서 녹색매장으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여기서 판매하는 대부분 제품은 녹색상품이다.
집 근처 녹색매장인 '초록마을'을 찾았다.
집 근처 녹색매장인 '초록마을'을 찾았다. ©조수연

음료와 두부, 샐러드, 과자 등을 골랐다. 보통 친환경 식품, 녹색상품은 ‘비싸다’라는 편견이 있는데, 시중 가격 대비 오히려 저렴했다. 음료 같은 경우에는 기존 제품과 가격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오히려 영양가는 더 높았다.

신선식품과 같은 채소류는 오히려 저렴했다. 샐러드 같은 경우에는 300g에 4,000원 정도 했는데, 대형마트의 신선코너보다 저렴하고 유기농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신선식품 외에도 가공품이나 세제 등도 판매하고 있었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제로서울 체험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제로서울 체험관' ©조수연

어느덧 녹색상품을 선택한 지 3주가 지났다. 물론 개인적인 실천이 사회에 미치는 효과는 미비하다. 하지만,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고, 우리 마을 나아가 서울시민 모두 녹색상품을 이용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도 있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광장 옆에 제로서울 체험관을 운영하면서 서울시의 탄소중립, 친환경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제로카페, 제로식당, 제로마켓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제로카페는 1회용 플라스틱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카페를 말한다. 제로식당은 1회용품 용기를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로 배달하는 식당이다. 배달음식을 주문하면 메뉴당 평균 18개 넘는 플라스틱 용기가 사용된다고 한다. 제로마켓은 제로웨이스트 매장과 일맥상통하다. 제로마켓에서 리필세제를 33번 구매하면 1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발생한다고 한다. 포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비닐 사용을 줄이는 취지에서 제로마켓을 지원하고 있다.
제로서울 체험관에서 제로식당, 제로마켓, 제로카페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제로서울 체험관에서 제로식당, 제로마켓, 제로카페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조수연

친환경 실천과 녹색상품 구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왔다. 아직 녹색상품을 구매하기가 두렵다면,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블로그, SNS 채널 등을 살펴보면서 녹색상품과 친해져 보자.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녹색상품을 구매한다면, 우리는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
녹색구매 실천 요령 및 녹색매장 목록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 블로그
녹색구매 실천 요령 및 녹색매장 목록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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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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