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뚜껑을 따라 오세요! 플라스틱 재활용 행사 현장
발행일 2022.11.17. 09:09
플라스틱 재활용 행사 현장에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홍지영
지금 우리 사회에는 환경 문제가 큰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썩지 않은 플라스틱이 큰 문제라고 한다. 유엔환경계획에서도 플라스틱 쓰레기가 지금 상태로 계속된다면 2050년에는 바다의 해양생물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잘게 분해된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생물을 통해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는 데 한 사람당 평균적으로 매주 5g, 신용카드 1장 분량의 플라스틱을 먹고 있다고 한다. 또한 플라스틱을 소각할 때 여러 독성 물질이 배출되고, 매립한다 해도 썩는 데만 수백 년의 시간이 걸린다.
이에 서울시에서는'2030년 제로 플라스틱 서울'을 만들기 위해 11월 21일까지 '제로 플라스틱 서울이 어떤 모습일까요? 서울시가 묻습니다'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 [관련 기사] '제로 플라스틱 서울' 어떻게 만들까? 댓글 달고 선물 받자!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실천 방법 10가지
성동구와 사회적기업 '숲자라미'에서도 공동으로 '플라스틱 제로화 캠페인'과 '탄소중립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숲해설 등 시민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플라스틱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플라스틱 제로화와 탄소중힙 실천방안을 교육하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추진하는 '병뚜껑을 따라 오세요' 행사 홍보 입간판 ©홍지영
11월 12일, 서울환경운동연합과 성동구도시관리공단이 주관하고 성동구청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여 추진한 '플라스틱 재활용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숲복합문화센터 야외 교육장을 찾았다. 행사의 주제는 '병뚜껑 따라 오세요'다. 플라스틱 병뚜껑을 버리지 않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데 따라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행사장 본 무대에서는 플라스틱 이용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11월 12일 열린 '병뚜껑을 따라 오세요'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홍지영
또한 행사에 참여한 15개 사회적기업들은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해서 버려진 플라스틱을 이용해 제작한 제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사회적기업이 현장에서 안내한 플라스틱 제품을 재활용하는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회적기업 '플라스틱 정류장 방앗간' 부스에서 시민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홍지영
사회적기업 '플라스틱 정류장 방앗간'은 플라스틱을 쪼개서 병뚜껑을 만드는 기업이다. 버려지는 작은 플라스틱을 분리해서 조각으로 쪼갠 뒤에 다시 녹여 새로운 물건으로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활동하는 기업이다. 플라스틱을 이용해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곡물을 쌓아 떡으로 만드는 과정과 닮았다고 해서 '플라스틱 정류장 방앗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행사장에 설치된 사회적기업 '재작소' 부스 ©홍지영
병뚜껑으로 만든 열쇠고리들 ©홍지영
사회적기업 '재작소'에서는 플라스틱을 이용하여 우리의 삶과 환경을 지속 가능하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활동하는 모임이다. 재작소는 제작소(製作所)가 아니고 '재작소(再作所)'로 플라스틱을 이용해서 다시 제품을 만든다는 '재활용'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 부스에서는 플라스틱을 활용해서 만든 열쇠고리 등을 전시했다.
사회적기업 '모레상점'에서 제작한 비누받침 제품 ©홍지영
지속가능한 소비문화를 위하여 플라스틱 소비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해 나가는 사회적기업 '모레상점'은 이번 행사에는 플라스틱으로 비누받침을 만든 제품을 전시했다.
사회적기업 '플라스틱 정류장 방앗간' 부스 ©홍지영
사회적기업 '플라스틱 정류장 방앗간'에서는 지구에 떠도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는데 플라스틱 조각이 모여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의미를 담아 머리빗, 받침대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도 별도의 부스를 설치해서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소개했다. '일회용품 없는 세상에서 살게 한다', '기후위기 걱정 없이 지내게 한다', '동물, 식물, 인간 모두를 지켜준다' 등의 제목으로 플라스틱 이용방법 등에 집중하여 홍보했다.
서울환경연합의 플라스틱 줄이기 홍보물 ©홍지영
환경운동은 이제 어디에서나 대상이나 기관에 상관 없이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하는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에 서울환경운동연합 주관하여 개최한 '병뚜껑 따라 오세요'라는 주제의 행사는 그런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였다고 생각한다.
계속되는 플라스틱 과잉생산과 소비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플라스틱 제품 수요를 줄여가면서 플라스틱 뚜껑을 재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구축해 나간다면 지구 환경은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 플라스틱이 '쓰레기'가 아니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제품을 시민들이 더 많이 만들고 이용했으면 한다.
계속되는 플라스틱 과잉생산과 소비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플라스틱 제품 수요를 줄여가면서 플라스틱 뚜껑을 재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구축해 나간다면 지구 환경은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 플라스틱이 '쓰레기'가 아니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제품을 시민들이 더 많이 만들고 이용했으면 한다.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