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옆 소나무 언덕 송현, 녹지광장으로 돌아오다!

시민기자 이경호

발행일 2022.11.03. 09:00

수정일 2022.11.03. 19:12

조회 486

'소나무 언덕'이라는 뜻의 '송현'은 일제 강점기 일제에 넘어간 이후, 해방이 되고도 40여 년간 미국대사관 숙소로 사용됐다. 2000년대에 개발계획을 수립했으나 무산됐었는데, 올해 드디어 가림막을 걷어내고 새롭게 단장해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시민들에게 선을 보이게 되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은 시청 앞 서울광장의 3배 크기로, 중앙 잔디광장에는 달을 형상화한 조명들이 설치돼 있어서 밤에 녹지광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밝은 빛을 비춰 준다. 최근에 단장한 곳이라 더 꾸미고 다듬어야 할 곳들도 있지만, 쉴 수 있는 벤치, 다양한 꽃들과 코스모스, 해바라기가 있는 화단, 소나무 수목들이 심어져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 입구에 있는 종로문화원 건물 ⓒ이경호
열린송현녹지광장 입구에 있는 종로문화원 건물 ⓒ이경호
열린송현녹지광장 야간 표지판 풍경 ⓒ이경호
열린송현녹지광장 야간 표지판 풍경 ⓒ이경호
공예박물관 쪽에서 바라본 열린송현녹지광장의 밤 풍경 ⓒ이경호
공예박물관 쪽에서 바라본 열린송현녹지광장의 밤 풍경 ⓒ이경호
열린송현녹지광장 입구의 안내 표지판과 주변 건물들 ⓒ이경호
열린송현녹지광장 입구의 안내 표지판과 주변 건물들 ⓒ이경호
달을 형상화한 조명과 멀리 보이는 경복궁 ⓒ이경호
달을 형상화한 조명과 멀리 보이는 경복궁 ⓒ이경호

예술과 생활을 연결하는 공예 허브 '공예박물관'

열린송현녹지광장 바로 옆, 안국동에는 옛 풍림여고 5개 동을 리모델링하여 건축한 한국 최초의 공예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서울공예박물관 터는 세종의 아들 영응대군의 집, 순종의 가례를 위해 건축된 안국동 별궁 등, 왕가의 저택으로 사용되거나 왕실 가례와 관련된 장소로서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수공예품을 제작하여 납품하던 조선의 장인 '경공장'들이 있었던 종로구의 중심지역이기도 하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전통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2만 여 점의 공예품과 공예자료를 수집, 보유하고 있으며 공예 역사전시, 현대 공예전시, 지역 공예전시, 어린이 공예전시, 공예 아카이브, 공예 도서관, 공예 자원 관리 시스템, 공예작품 설치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 자료와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공예품 뿐 아니라 공예의 지식, 기록, 사람, 환경 등을 연구하고 공유하는 곳으로, 공예가 지닌 기술적, 실용적, 예술적, 문화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주변에 북촌 한옥마을, 인사동, 경복궁 등도 인접해 있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가능한 서울공예박물관. 이러한 상징적인 장소에서 공예라는 연관성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고, 서울과 세계를 연결하며, 예술과 생활을 연결하는 '공예 허브'로서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옛 풍림여고를 리모델링하여 개관한 서울공예박물관 전경 ⓒ이경호
옛 풍림여고를 리모델링하여 개관한 서울공예박물관 전경 ⓒ이경호
뒷쪽에서 바라본 서울공예박물관 ⓒ이경호
뒷쪽에서 바라본 서울공예박물관 ⓒ이경호
안국역과 서울공예박물관 사이의 후문으로 올라가는 길 ⓒ이경호
안국역과 서울공예박물관 사이의 후문으로 올라가는 길 ⓒ이경호
서울공예박물관 벽면에 설치된 공예작품 ⓒ이경호
서울공예박물관 벽면에 설치된 공예작품 ⓒ이경호

시민기자 이경호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다양한 경험을 한 이경호 입니다. 서울은 모든것을 담고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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