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길 찾기 '청년마음건강' 상담 받아보니...

시민기자 박단비

발행일 2022.08.31. 15:27

수정일 2022.09.01. 10:27

조회 2,390

서울시는 서울시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마음건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시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마음건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여 청년의 우울, 고립감을 예방하고 마음 건강을 키우기 위한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3월, 5월, 7월, 9월 4회에 걸쳐 신청을 받으며, 현재 9월 4회차 신청이 남아 있다. 필자는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 사업 2회차에 신청하여 7월부터 현재까지 마음건강 지원 상담을 받고 있다.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에 선정되었다고 안내를 받았다. ⓒ박단비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에 선정되었다고 안내를 받았다. ⓒ박단비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에 신청하려면?

2022년 서울 청년 마음건강 사업은 심리 지원이 필요한 만 19세~39세의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각 회차당 총 2,000명을 선정하고 있으며, 신규신청자가 1순위이고 작년도 참여자들은 2순위 대상이 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에는 마음건강 상태 설문 결과 및 신청 순서를 고려하니 9월에 4회차 공고가 나오면 신속하게 신청하는 것이 좋다.

신청은 서울청년포털 청년몽땅정보통에서 받으며, 간단한 마음건강 상태 설문과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신청일 다음날 청년몽땅정보통 마이페이지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심리상담 시작 시 QR 코드로 출석 체크를 진행한다. ⓒ박단비
심리상담 시작 시 QR 코드로 출석 체크를 진행한다. ⓒ박단비

청년마음 건강 상담 진행은?

대상자로 선정된 후에는 개인 휴대폰 번호로 다면적 인성검사(MMPI-2-RF)를 할 수 있는 URL링크와 접근 코드 번호가 발송된다. 상담 시 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상담 자료로 활용되는 검사이다. 검사가 종료되면 약 10일 정도 검사 결과를 분석하고 유형을 분류햔다. 검사 결과에 따라 개인별 상담 회기수가 결정되고 최소 5회에서 최대 7회까지 상담이 진행된다.

이후 나의 신청정보, 생활권역, 상담 가능 시간, 검사 결과 등을 고려하여 청년상담파트너가 배정되고, 청년상담파트너가 내담자에게 연락하여 상담 장소와 일정을 조율한다. 만약 상담 가능 권역 및 시간대에 청년상담파트너 배정이 어려울 경우에는 변경 요청을 받을 수 있다.

필자는 본래 신청했던 1차 신청에서는 가능한 권역 및 시간대가 맞지 않아 포기하였으나, 3차 신청 때에는 권역과 시간이 맞는 청년상담파트너를 배정받을 수 있었다. 권역과 시간대 설정은 통화를 통해 조율하게 되므로 담당 청년상담파트너와의 통화를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필자는 어느덧 청년 마음건강 상담 6회차에 접어들었다. ⓒ박단비
필자는 어느덧 청년 마음건강 상담 6회차에 접어들었다. ⓒ박단비

청년마음 건강 상담 시 유의할 점은?

필자는 어느덧 '청년 마음건강' 상담을 6회 진행 중이다. 먼저 상담을 받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유의사항을 몇 가지 정리해 보겠다.

먼저, 상담 시간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청년 마음건강 상담은 상담사와의 시간 약속이므로 꼭 지켜야 한다. 상담은 기본적으로 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할 시에는 비대면으로도 가능하나 상담사와 조율이 필요하다.

주 1회 상담이기 때문에 당일 취소는 불가능하며, 상담을 취소해야 할 경우에는 최소 1일 전 상담사와 일정을 조율하여 변경해야 한다. 만일 당일 취소하게 된다면 1회 상담 횟수가 차감된다. 또한 당일 취소가 2회가 되면 모든 상담 절차가 자동으로 종결된다. 또한 상담 시간보다 20분 초과하여 지각한 경우에는 당일 취소가 되며, 지각할 경우에는 그 시간만큼 상담 시간이 줄어드니 약속한 상담 시간은 꼭 지키는 것이 좋다.

또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솔직해지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마음과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청년 마음건강 지원을 신청한 것만으로도 자신을 알아보기 위해 요기를 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담사에게는 비밀 보장의 원칙이 있기 때문에 상담 시의 모든 이야기에 대한 비밀은 유지된다. 내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일 때문에 힘든지 상담사와 함께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의 짐을 덜어내 보자.
청년 마음건강 상담을 진행 중이다. ⓒ박단비
청년 마음건강 상담을 진행 중이다. ⓒ박단비

필자도 상담을 신청하기까지 많은 주저함이 있었다. '모르는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해도 될까?, 혹시 비밀이 지켜지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5회차의 상담을 진행하면서 불안감은 사라지고, 내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최근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20대 우울증 환자가 2년간 45.2% 급증하였다고 한다. 이제 우울증은 소수만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아니고 누구에게서나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마음의 건강을 챙겨가면서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어떤 것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찾아가는 것이 우리가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아닐까?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사업

○ 대상: 서울 거주 만 19세~39세 심리 지원이 필요한 청년
○ 신청: 청년몽땅정보통

시민기자 박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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