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람, 교통부터 코스 정보까지 한 번에 확인하세요!

시민기자 이용수

발행일 2022.05.16. 14:39

수정일 2022.05.16. 14:39

조회 85,398

74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함께 하는 청와대의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았다 ⓒ이용수

지난 10일, 74년 만에 청와대가 전면 개방되면서 첫날부터 많은 시민이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 했다. 필자는 청와대 관람을 위해 신설된 '01번 버스'를 타고 청와대로 향했다. 이 버스는 청와대 바로 앞에 정차하는 버스이지만,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 운영 기간인 22일까지는 광화문에서 안국역으로 우회한다. 이 때문에 청와대를 방문한다면,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앞 정류장에서 1711번, 1020번, 7018번, 7016번, 7022번, 7212번 버스를 타고 효자동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청와대까지 걸어가면 된다. ☞[관련기사] 청와대 개방행사 가실 분, 교통·관광 정보 미리 챙겨보세요!

휠체어, 장애인, 만 65세 이상, 임산부, 만 8세 이하 및 영유아 관람객은 다누림 셔틀버스(경복궁역-청와대) 예약을 통해 교통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유모차나 휠체어가 필요한 관람객은 청와대 '시화문' 또는 '춘추문'에서 입장 시, 대여받을 수 있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어·일본어·중국어가 가능한 관광 경찰도 있으니 관람하다가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물어봐도 좋다.

필자는 청와대 개방 누리집에서 관람 신청 후, 당첨되어 개방 첫날인 10일에 관람할 수 있었다. 오는 22일까지 국민개방 기념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이 기간에 방문하는 관람객은 영빈관, 녹지원, 춘추관 등 청와대 경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청와대 개방 행사 보기☞ 클릭

개방 첫날, 역사적인 순간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시민들이 많았다. 특히, 청와대 대표 건물인 본관 앞에는 인증 사진을 남기기 위해 줄 서 있는 시민들 모습이 보였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린다면, 본관 바로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 대정원 남서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북악산과 본관 건물이 한눈에 들어오는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줄 서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으므로 오래 기다리지 않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필자가 실제로 다녀온 관람 동선을 지도에 표시했다. 영빈관을 시작으로 녹지원을 지나, 관저, 춘추관까지 돌아보는 코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용수
필자가 실제로 다녀온 관람 동선을 지도에 표시했다. 영빈관을 시작으로 녹지원을 지나, 관저, 춘추관까지 돌아보는 코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용수

영빈관부터 춘추관까지, 개방된 청와대를 제대로 만끽하려면?

필자는 영빈관을 시작으로 녹지원, 상춘재, 본관 및 대정원, 관저, 춘추관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청와대를 충분히 만끽했다. 우선, 넓은 잔디밭과 계곡이 함께 어우러진 녹지원에서 시민들은 공연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녹지원 바로 앞에 위치한 상춘재는 우리나라 전통 가옥 양식으로 만들어져, 자연과 어우러진 기품 있는 모습에 많은 시민들이 감탄했다.

대통령과 그 가족들이 거주했던 관저는 우리나라 전통양식의 뜰과 사랑채가 함께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관저를 나와 바로 왼쪽을 보면 연못이 하나 있다. 이 연못 옆으로 청와대 경내 '산책로' 계단이 있는데, 잘 정비된 계단 덕분에 힘들지 않고 산을 오를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경복궁 후원에 있었던 '오운정'과 신라시대 불상 '미남불' 등 역사적인 문화재를 만나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민도 있었다. 산책로를 걷다가 나무 사이로 보이는 서울 도심 풍경에 감탄하는 시민도 있었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경복궁 뒷편과 N서울타워, 도심의 빌딩, 인왕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에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참고로 청와대 경내 산책로에서 북악산으로 바로 넘어갈 수는 없다. 북악산 등산로를 이용하려면 두 군데가 있는데, '경복고등학교 맞은편'과 '금융연수원 맞은편'에 등산로 입구가 있다. 북악산 등산로는 오전 7시~오후 7시까지 개방하며 따로 예약은 필요 없다.

산책로를 내려오면서 경복궁 후원에 있던 누각 건물인 침류각과 1900년대 초의 전통가옥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침류각을 지나면 춘추관 앞으로 헬기장이었던 자리가 나오는데, 이곳에 차광막과 빈백이 마련되어 시민들이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다. 이곳에서도 아름다운 서울 도심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청와대 관람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이곳에 들려 잠시 쉬는 것도 좋을 듯싶다.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에서 바라본 청와대 본관의 모습. 본관과 북악산을 배경으로 멋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용수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에서 바라본 청와대 본관의 모습. 본관과 북악산을 배경으로 멋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용수
청와대 본관에서 녹지원으로 향하는 숲길,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 아래로 시민들이 걷고 있다 ⓒ이용수
청와대 본관에서 녹지원으로 향하는 숲길,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 아래로 시민들이 걷고 있다 ⓒ이용수
'녹지원' 옆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다리 위에서 계곡을 따라 피어 있는 꽃을 감상하는 시민들 ⓒ이용수
'녹지원' 옆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다리 위에서 계곡을 따라 피어 있는 꽃을 감상하는 시민들 ⓒ이용수
'녹지원' 잔디밭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용수
'녹지원' 잔디밭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용수
국내외 귀빈에게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 양식을 소개하거나 의전 행사, 비공식 회의 등을 진행하던 '상춘재' ⓒ이용수
국내외 귀빈에게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 양식을 소개하거나 의전 행사, 비공식 회의 등을 진행하던 '상춘재' ⓒ이용수
'상춘재' 주변으로 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마당에는 여러 꽃과 식물들이 예쁘게 가꿔진 정원도 있다 ⓒ이용수
'상춘재' 주변으로 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마당에는 여러 꽃과 식물들이 예쁘게 가꿔진 정원도 있다 ⓒ이용수
대통령과 그 가족이 머물렀던 관저. 관저 뜰앞에 손님을 맞이하던 사랑채가 있다 ⓒ이용수
대통령과 그 가족이 머물렀던 관저. 관저 뜰앞에 손님을 맞이하던 사랑채가 있다 ⓒ이용수

청와대 관람

○ 예약날짜 : 현재~6.11.(일) 관람일 중 선택 후 응모
(※6.11. 이후 관람은 추후 별도 공지) ☞예약 바로가기(클릭)
○ 대중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앞 정류장→1711번, 1020번, 7018번, 7016번, 7022번, 7212번 버스 승차→효자동 정류장 하차
- 01번 버스 승차→청와대 앞 정류장 하차 ('청와대 차 없는 거리' 운영 기간 중에는 청와대 방향 미운행)
○ 문의 : 개방행사 안내센터(1522-7760), 다산콜센터(02-120), 관광통역안내(1330), 국민콜110(110)

시민기자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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