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고목에 얽힌 조선 왕실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발행일 2022.05.18. 10:25
창덕궁은 조선왕조 제3대 태종 5년(1405년) 경복궁의 이궁으로 지어진 궁궐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네 그루의 나무를 비롯, 희귀하고 다양한 수종이 많은 후원 덕분에 우리나라 궁궐 중 역사경관림을 잘 간직한 곳으로 손꼽힌다. 창덕궁의 이러한 특색을 활용해 <동궐도(東闕圖)>에 그려져 있는 옛 궁궐의 나무들과 나무에 얽힌 궁중문화를 살펴보는 '동궐도(東闕圖) 창덕궁 나무 답사' 행사가 지난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국보 제249호 동궐도(東闕圖)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 형식으로 그린 궁궐 배치도로 순조 시절인 1826년에서 1830년 사이에 도화서 화원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가로 576cm, 세로 273cm, 16첩 병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먹과 채색물감으로 두 궁의 건축물, 연못, 연꽃, 괴석 등을 비롯하여 3,000여 그루의 나무가 사실적으로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평면도인 <궁궐지>나 <동궐도형>보다 건물 배치나 전경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어 고증적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행사 참가자들은 동궐도가 그려진 책자를 들고 해설사와 함께 돈화문을 시작으로 금천교, 인정전, 성정각, 영화당, 관람지, 존덕정, 선원전으로 이동하며 금천교 옆에 능수버들을 심은 이유, 인정전에 오얏꽃 문양이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 제기나 신주(神主)를 만드는 데 쓰인 밤나무의 특성 등 창덕궁의 고목들이 갖고 있는 의미와 고목에 얽힌 조선 왕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후원의 관람지 입구 창경궁과 경계를 이루는 담 주위의 뽕나무와 같이 궁궐의 나무 하나하나는 허투루 심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 문화적 의미를 갖고 있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바라본 고목들은 나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소중한 문화유산이었다.
봄을 맞아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는 창덕궁 후원 자유관람이 5월 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나뭇가지마다 파릇하게 새잎이 돋아 나날이 신록이 짙어지고 있는 창덕궁에서 역사의 현장을 함께한 고목들을 감상하며 궁궐의 나무와 우리 궁궐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국보 제249호 동궐도(東闕圖)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 형식으로 그린 궁궐 배치도로 순조 시절인 1826년에서 1830년 사이에 도화서 화원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가로 576cm, 세로 273cm, 16첩 병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먹과 채색물감으로 두 궁의 건축물, 연못, 연꽃, 괴석 등을 비롯하여 3,000여 그루의 나무가 사실적으로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평면도인 <궁궐지>나 <동궐도형>보다 건물 배치나 전경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어 고증적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행사 참가자들은 동궐도가 그려진 책자를 들고 해설사와 함께 돈화문을 시작으로 금천교, 인정전, 성정각, 영화당, 관람지, 존덕정, 선원전으로 이동하며 금천교 옆에 능수버들을 심은 이유, 인정전에 오얏꽃 문양이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 제기나 신주(神主)를 만드는 데 쓰인 밤나무의 특성 등 창덕궁의 고목들이 갖고 있는 의미와 고목에 얽힌 조선 왕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후원의 관람지 입구 창경궁과 경계를 이루는 담 주위의 뽕나무와 같이 궁궐의 나무 하나하나는 허투루 심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 문화적 의미를 갖고 있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바라본 고목들은 나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소중한 문화유산이었다.
봄을 맞아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는 창덕궁 후원 자유관람이 5월 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나뭇가지마다 파릇하게 새잎이 돋아 나날이 신록이 짙어지고 있는 창덕궁에서 역사의 현장을 함께한 고목들을 감상하며 궁궐의 나무와 우리 궁궐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참가자에게는 명찰, 동궐도가 그려져 있는 책자, 이어폰이 제공되었다. ⓒ최윤영
회화나무는 나뭇가지가 사방으로 고루 뻗은 모습이 학자의 기개를 닮았다. ⓒ최윤영
능수버들은 뿌리가 고루 뻗는 성질이 있어 하천 둑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심기도 했다. ⓒ최윤영
조선 임금의 성씨 이씨를 상징하는 오얏나무의 오얏꽃을 황실 문장으로 사용했다. ⓒ최윤영
하나의 줄기가 올라오는 일반 소나무에 비해 반송은 여러 줄기가 올라와 동그랗게 자란다. ⓒ최윤영
빈청 뒤편으로 회화나무가 있다. 선비의 공간에는 어김없이 회화나무를 심었다. ⓒ최윤영
후원 입구인 성정각 자시문 밖 매화나무는 꽃잎이 여러 겹인 만첩홍매다. ⓒ최윤영
영화당 앞 춘당대 한편의 느티나무는 동궐도 이외에도 김홍도의 규장각도 등에 등장한다. ⓒ최윤영
누에를 쳐 비단을 짜는 일이 중요했던 조선시대에는 후원에 뽕나무를 심어 양잠을 권장했다. ⓒ최윤영
관람지 건너편에 있는 밤나무. 순종실록에 따르면 후원에서 밤을 줍는 행사인 습율회를 열었다고 한다. ⓒ최윤영
연경당 돌배나무. 신궁으로 알려진 태조는 활솜씨를 자랑하려고 배나무를 이용했다. ⓒ최윤영
규장각 뒤쪽의 천연기념물 제194호 향나무는 나이 750여 년에 이르는 궁궐의 터줏대감이다. ⓒ최윤영
창덕궁 후원
○ 주소: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 교통: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도보 6분/ 1호선, 3호선, 5호선 종로3가 7번 출구 도보 12분
○ 운영시간: 3월~5월, 9월~10월 10:00-17:30 (입장 마감 16:00) / 6월~8월 10:00-18:00(입장 마감 16:30) / 12월~1월 10:00-16:30(입장 마감 15:00)/ 2월, 11월 10:00-17:00 (입장 마감 15:30)/ 매주 월요일 휴관
○ 홈페이지
○ 문의 : 02-3668-2300
○ 교통: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도보 6분/ 1호선, 3호선, 5호선 종로3가 7번 출구 도보 12분
○ 운영시간: 3월~5월, 9월~10월 10:00-17:30 (입장 마감 16:00) / 6월~8월 10:00-18:00(입장 마감 16:30) / 12월~1월 10:00-16:30(입장 마감 15:00)/ 2월, 11월 10:00-17:00 (입장 마감 15:30)/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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