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어진 북악산의 품, 북악산 탐방로 2차 개방길에 오르다

시민기자 최기곤

발행일 2022.04.21. 11:40

수정일 2022.04.21. 16:31

조회 2,606

북악산은 높이 342m의 화강암을 기반암으로 인왕산, 낙산, 남산과 더불어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이다. 조선시대부터 천하의 명당이자 명산으로 인정받아왔으며 한동안 백악산으로 불리다가 1961년 4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열린 지명위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북악산이란 명칭을 얻었다.

각 산지를 연결하는 옛 서울의 성곽은 이곳을 기점으로 축조되었다. 산의 능선에는 한양도성의 옛 성벽이 원형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데,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에는 4소문의 하나인 창의문이 있고 여기에서 북악스카이웨이 북동쪽 능선을 따라 달리면 남동쪽 산기슭에 삼청공원이 나온다. 다시 거기서 북동쪽으로 산길을 따라 굽어 돌면 나오는 것이 4대문인 숙정문이다.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었던 삼청공원 후문부터 북악산 동쪽 고갯마루의 숙정문까지 청와대 뒤쪽 탐방로가 개방되었다. 4월 6일을 기점으로 한 이번 개방은 북악산의 2차 개방으로 2020년 11월 1일 북악산 북측 면 1차 개방이 이뤄진 지 1년 6개월 만이다. 

이번에 2단계로 개방된 산의 면적은 여의도 공원의 4.7배인 110만㎡에 달한다. 탐방로의 길이는 5.2km다. 이로써 북악산 남측 탐방로, 성곽을 연결하는 청운대쉼터, 숙정문과 삼청공원 출입문이 열렸고 시민들을 맞기 위해 촛대바위쉼터, 계곡쉼터 등의 시설물도 조성되었다. 북악산의 성곽 북측의 철책도 54년 만에 철거되었다. 근현대사를 기억하기 위한 유산의 의미로 일부인 189m만 남겨 두었다.
삼청공원 후문 쪽에 새롭게 개방된 북악산 탐방로 입구 ©최기곤
삼청공원 후문 쪽에 새롭게 개방된 북악산 탐방로 입구 ©최기곤
북악산 등산로 2차 개방에 대한 안내문 ©최기곤
북악산 등산로 2차 개방에 대한 안내문 ©최기곤
계곡쉼터에 다다른  탐방객들 ©최기곤
계곡쉼터에 다다른 탐방객들 ©최기곤
새롭게 개방한 북악산 탐방로의 표지판 ©최기곤
새롭게 개방한 북악산 탐방로의 표지판 ©최기곤
천년고찰 법흥사 터에 남은 초석들 ©최기곤
천년고찰 법흥사 터에 남은 초석들 ©최기곤
잘 정비되어 있는 탐방로 ©최기곤
잘 정비되어 있는 탐방로 ©최기곤
숙정문 주변의 한양도성 성곽 ©최기곤
숙정문 주변의 한양도성 성곽 ©최기곤
한양도성의 북쪽 정문으로서 4대문의 하나인 숙정문에 다다랐다. ©최기곤
한양도성의 북쪽 정문으로서 4대문의 하나인 숙정문에 다다랐다. ©최기곤

시민기자 최기곤

문화예술분야에 관련된 내용을 취재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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