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한 자치구는? 최대 2,000만원 보상
발행일 2022.02.17. 09:26
영축산 순환산책로에 설치된 전동보장구 충전기 ©김영주
전동스쿠터나 전동휠체어 같은 전동보장구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늘면서 전동보장구 사고도 증가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제도적 장치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전동보장구는 도로교통법상 보행자에 해당돼 인도로 운행해야 한다. 하지만 인도에 적치물이 있거나 인도 폭이 좁을 경우 부득이 차도로 운행하게 되는데 이 때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서울시 각 자치구가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에 잇따라 가입하고 있다. 사고발생 시 피해자 보상에 대한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서울시 각 자치구가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에 잇따라 가입하고 있다. 사고발생 시 피해자 보상에 대한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영축산 순환산책로에서는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을 종종 만나볼 수 있다. ©김영주
노원구와 양천구에서도 장애인 전동보장구 운행사고에 대한 보험에 가입했다. 보장대상은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각 구 거주 등록장애인이다. 노원구와 양천구가 직접 보험사와 계약하고 보험료 전액을 부담한다. 장애인이 전동보장구 운행 중 사고를 냈을 때 피해를 입은 제3자(대인·대물)에 대한 보상을 사고당 최대 2,000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 자동 해지된다.
양천구와 노원구에서는 장애인 전동보장구 사고 발생 시 최대 2,000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김영주
보험기간은 양천구는 2022년 1월 28일부터 2023년 1월 27일까지, 노원구는 2022년 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이다. 보험청구 기간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이며 청구횟수에 제한이 없고, 사고 장소에 관계없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보험청구 시 피보험자는 자기부담금이 있으며, 장애인 본인 피해에 대한 보상은 제외된다.
보험금 청구는 구청 내 전동보장구 보험 전용상담센터로 하면 된다. 전용상담센터에서 보험금 청구 관련 간편 상담이 가능하고, 신청·접수·지급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보험금 청구는 구청 내 전동보장구 보험 전용상담센터로 하면 된다. 전용상담센터에서 보험금 청구 관련 간편 상담이 가능하고, 신청·접수·지급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영축산 순환산책로는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김영주
필자는 영축산 순환산책로를 즐겨 찾는다. 이곳은 장애인을 비롯한 노약자가 쉽게 산책로를 오르내릴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때문에 전동휠체어를 타고 오르내리는 장애인들을 종종 만나곤 한다. 하지만 그들이 전동구동기를 운행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는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사실은 미처 알지 못했다. 노원구, 양천구를 시작으로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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