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만화거리 새단장! 감성골목길 타박타박 걸어볼까
발행일 2022.02.11. 09:20
'걷고 싶은 문화거리'로 재탄생한 강풀 만화거리 ©김민채
강동구 강풀 만화거리가 ‘걷고 싶은 문화거리’로 재탄생했다는 반가운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가 보았다.
5호선 강동역 4번 출구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강풀 만화거리를 알리는 별 모양의 입체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는다. 자세히 보니 오른쪽 윗부분에는 노란색 우의를 입고 하늘을 날고 있는 '옐로우맨'이 보인다. 강풀의 만화 <무빙>의 주인공 김봉석이다.
이전보다 강풀만화거리 진입부가 한결 쾌적해졌다. 바닥에 그려진 별들이 벽화가 그려진 골목으로 인도한다.
5호선 강동역 4번 출구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강풀 만화거리를 알리는 별 모양의 입체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는다. 자세히 보니 오른쪽 윗부분에는 노란색 우의를 입고 하늘을 날고 있는 '옐로우맨'이 보인다. 강풀의 만화 <무빙>의 주인공 김봉석이다.
이전보다 강풀만화거리 진입부가 한결 쾌적해졌다. 바닥에 그려진 별들이 벽화가 그려진 골목으로 인도한다.
강동역 4번 출구에서 강풀 만화거리를 안내하고 있다 ©김민채
현재 강동구에서 가장 핫한 장소를 꼽는다면 단연 '강풀 만화거리'일 것이다. 강풀 만화거리는 성내동 천호대로변의 오래된 주택이 밀집한 골목에 위치해 있다.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일대를 강풀 작가가 2013년 이전에 연재한 순정만화 시리즈와 2015년 연재한 <무빙>의 명장면을 벽화와 입체 조형물 50여 점으로 꾸민 ‘만화 특화거리’이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주민이 낸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주민과 함께 만든 만화 속 세상'이라는 점이다.
강풀 만화거리가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김민채
이곳은 2019년 서울시 경관 개선 사업 대상지로 확정됐고, 2020년부터 2022년 1월 말까지 2년 동안 ‘걷고 싶은 문화거리’로 조성됐다. 도시경관 개선 사업은 낙후된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강동구와 서울시가 절반씩 부담하는 일종의 ‘매칭 펀드’ 방식으로 마련됐다.
강풀 만화거리 내 상가 밀집 이면도로 250m 구간에 LED 스트링 라이트를 설치하고, 천호 옛길 롯데시네마 앞 200m 구간까지 추가 조성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주꾸미 골목 150m 구간까지 확장해 마침내 이면도로 구간으로는 국내 최장인 ‘성안별길’ 조성을 완료했다. 확장 조성된 이 별빛거리에는 특수 제작된 오브제 전구를 달아 반짝이는 별빛이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골목길 바닥은 은하수길로 꾸며 놓았다.
강풀 만화거리 내 상가 밀집 이면도로 250m 구간에 LED 스트링 라이트를 설치하고, 천호 옛길 롯데시네마 앞 200m 구간까지 추가 조성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주꾸미 골목 150m 구간까지 확장해 마침내 이면도로 구간으로는 국내 최장인 ‘성안별길’ 조성을 완료했다. 확장 조성된 이 별빛거리에는 특수 제작된 오브제 전구를 달아 반짝이는 별빛이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골목길 바닥은 은하수길로 꾸며 놓았다.
승룡이네 집 앞도 은하수길로 꾸며 놓았다 ©김민채
히어로가 된 <무빙>의 주인공 봉석이 하늘을 날고 있다. ©김민채
강풀 만화거리는 주민의 참여로 만들고, 개선해서인지 다른 벽화 마을처럼 주거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민원은 없다. 매일 아침 벽화가 그려진 골목길을 정성껏 청소하는 주민도, 상점을 더 깨끗하게 유지하는 주민도, 계절에 따라 꽃 화분을 내어 놓는 주민도 있다. 특히 강풀 만화거리에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해 청년들에게 창업공간과 청년예술작가들에게 작업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대문 교체, 골목길 개선 등으로 한층 밝아진 골목길 모습이다 ©김민채
주민들이 가장 아끼는 가족 벽화에 보름달이 떴다 ©김민채
자분자분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만화 속 명장면과 보기만 해도 미소가 번지는 만화 속 따뜻한 대화들이 방문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운다. 벽화가 그려진 골목은 시간이 고여 있고, 이곳 주민의 삶이 얽혀 있어 골목 존재 자체만으로도 행복해진다.
둔촌동 주민 조의경 씨는 "성내동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성내동 시장 어르신은 분위기도 좋아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별과 빛 조형물 덕분에 손님도 늘었다며 미소를 보였다.
둔촌동 주민 조의경 씨는 "성내동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성내동 시장 어르신은 분위기도 좋아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별과 빛 조형물 덕분에 손님도 늘었다며 미소를 보였다.
벽화 안내도와 바닥에 그려진 별을 따라 이동하면 벽화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김민채
2015년 연재된 <무빙>을 모티브로한 벽화 ©김민채
코로나19의 극한 여건 속에서 콘텐츠를 갖춘 ‘걷고 싶은 길’, ‘가고 싶은 지역’을 만들어내는 것만큼 근사한 변화가 있을까. 자유롭게 아이들과 함께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길 추천한다. 참고로 강풀 만화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승룡이네 집 2층 만화방의 5,000여 권 만화책은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강풀 만화거리
승룡이네 집
○위치: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168가길 65-29
○문의: 02-470-1288
○문의: 02-470-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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