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노닐던 '선유도' 가을 풍경 스케치

시민기자 오세훈

발행일 2021.11.23. 13:10

수정일 2021.11.23. 13:15

조회 821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선유도에는 해발 40m의 선유봉이 있었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는 당시 선유봉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이 잘 담겨 있다. 현재는 한강의 수려한 경관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선유도공원을 찾아온다. 젊은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로도 잘 알려져있다.

선유도의 가을 산책은 위드 코로나와 함께 일상 회복의 반가움을 전했다. 깊어가는 가을 풍경을 보며, 계절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방역수칙을 지키며 가을을 즐기는 우리의 모습에서 희망찬 미래도 보았다. 선유도공원 곳곳에는 쉼터와 잔디밭이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자동차는 물론 자전거 이용도 제한시켜 어린이 및 보행자 안전에 신경을 썼다. 낮 시간도 좋지만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저녁 나들이 코스로도 인기다. 

영등포구에서는 ‘신선이 노닐었다’는 선유도에서 풍류를 즐기다는 뜻인 ‘선유도락’을 새로운 공동브랜드로 만들었다. 선유도역 골목상권의 소상공인들로 경제공동체를 형성해 지역 특색과 정체성을 부여했다. 모두가 만족할만한 활기 넘치는 거리, 예술과 문화가 살아있는 거리, 보는 재미와 맛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골목으로 탈바꿈하려 노력하고 있다. 공원은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자연에 양보하는 시간'으로 공원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선유도공원 정문에 들어서면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반갑게 맞아준다 ⓒ오세훈
선유도공원 정문에 들어서면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반갑게 맞아준다 ⓒ오세훈
멀리 보이는 이야기관과 주위의 풍경에서 가을이 느껴진다 ⓒ오세훈
멀리 보이는 이야기관과 주위의 풍경에서 가을이 느껴진다 ⓒ오세훈
수질정화원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있는 환경물놀이터(환경계류)가 자연 속의 거대한 조각품 같다 ⓒ오세훈
수질정화원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있는 환경물놀이터(환경계류)가 자연 속의 거대한 조각품 같다 ⓒ오세훈
파란 가을 하늘과 멀리 한강 너머로 보이는 망원동의 모습이 멋지다 ⓒ오세훈
파란 가을 하늘과 멀리 한강 너머로 보이는 망원동의 모습이 멋지다 ⓒ오세훈
수생식물원을 둘러싼 물든 나무들과 갈대가 더욱 가을을 느끼게 한다 ⓒ오세훈
수생식물원을 둘러싼 물든 나무들과 갈대가 더욱 가을을 느끼게 한다 ⓒ오세훈
양지바른 단풍나무 아래서 아이들과 오손도손 이야기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오세훈
양지바른 단풍나무 아래서 아이들과 오손도손 이야기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오세훈
수생식물원과 시간의 정원 북쪽 담장 옆 산책 데크에서 편안히 산책하는 사람들이 평화로워 보인다 ⓒ오세훈
수생식물원과 시간의 정원 북쪽 담장 옆 산책 데크에서 편안히 산책하는 사람들이 평화로워 보인다 ⓒ오세훈
제트 서핑을 즐기는 시민들 ⓒ오세훈
제트 서핑을 즐기는 시민들 ⓒ오세훈
약품침전지를 재활용하여 꾸민 시간의 정원에 우거진 각종 나무와 넝쿨이 멋지게 가을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세훈
약품침전지를 재활용하여 꾸민 시간의 정원에 우거진 각종 나무와 넝쿨이 멋지게 가을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세훈
한강으로 빗물을 방류할 때 썼던 우수방류밸브가 역사를 이야기하고 싶은 듯하다 ⓒ오세훈
한강으로 빗물을 방류할 때 썼던 우수방류밸브가 역사를 이야기하고 싶은 듯하다 ⓒ오세훈
시간의 정원과 수생식물원 사이 골목길에 가득 찬 넝쿨이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세훈
시간의 정원과 수생식물원 사이 골목길에 가득 찬 넝쿨이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세훈
여과지를 재활용한 수생식물원의 많은 수생식물들도 가을을 맞이하는 듯 예쁘다 ⓒ오세훈
여과지를 재활용한 수생식물원의 많은 수생식물들도 가을을 맞이하는 듯 예쁘다 ⓒ오세훈
선유도 남쪽 메타세쿼이아길에 노란 은행잎이 가득 떨어져 있다 ⓒ오세훈
선유도 남쪽 메타세쿼이아길에 노란 은행잎이 가득 떨어져 있다 ⓒ오세훈
관리사무소 앞 잔디마당에 떨어지는 낙엽들과 소녀들의 이야기 웃음소리가 가을을 아쉬워하는 듯하다 ⓒ오세훈
관리사무소 앞 잔디마당에 떨어지는 낙엽들과 소녀들의 이야기 웃음소리가 가을을 아쉬워하는 듯하다 ⓒ오세훈

선유도공원

○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343
○ 운영시간 : 매일 06:00 ~ 24:00
홈페이지
○ 문의 : 02-2631-9368

시민기자 오세훈

항상 추억하며 행복해 질 수 있는, 우리가 사는 서울의 모습들을 기록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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