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닫혔던 문이 열렸다! 서울숲 승마훈련장 임시 개방
발행일 2021.10.26. 13:40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14일 오후, 서울숲을 방문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신청한 ‘승마훈련원의 역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함이다. 7년간 닫혀있던 뚝섬승마장에 방문할 수 있다니 너무 좋은 기회였다.
‘뚝섬승마장’은 1954년 5월 8일에 최초로 개장한 후 제주도 조랑말을 들여와 경마장으로 운영됐다. 한국마사회가 1989년 8월 과천으로 이전하며 그 기능이 축소되다 2014년 12월부터 잠정 폐쇄되어 현재 유휴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서울시는 잠정 폐쇄되어 있는 이곳을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임시 개방해, 사전 신청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필자가 방문한 첫날 오후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울숲 승마훈련원 탐방과 함께 서울의 경마와 뚝섬승마원의 역사를 연구한 임석원 박사(대림대학교 강사)로부터 뚝섬승마장에 대한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승마훈련장 트랙을 갈아 메밀꽃을 심은 곳에서 '메밀꽃다발 만들기'라는 특별한 체험도 해볼 수 있었다.
이후 개방, 운영되는 일정에도 대상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 동반 가족들은 숲해설가 김미경 강사와 동행하며 승마훈련원 투어와 공원놀이, 메밀꽃다발 만들기를 체험하며, 서울숲을 설계한 안계동 대표(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와 함께 조경·건축·도시설계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마지막 날에는 유청오(환경과조경 사진팀장) 강사와 공원사진사를 대상으로 야외 사진 강의·실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숲은 지금도 아름답다. 그러나 과거 경마장 부지였던 역사성을 살려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면 더욱 좋을 듯하다. 추후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을 반영해 시민들의 여가·문화향유의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라 하니 기대가 크다.
‘뚝섬승마장’은 1954년 5월 8일에 최초로 개장한 후 제주도 조랑말을 들여와 경마장으로 운영됐다. 한국마사회가 1989년 8월 과천으로 이전하며 그 기능이 축소되다 2014년 12월부터 잠정 폐쇄되어 현재 유휴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서울시는 잠정 폐쇄되어 있는 이곳을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임시 개방해, 사전 신청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필자가 방문한 첫날 오후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울숲 승마훈련원 탐방과 함께 서울의 경마와 뚝섬승마원의 역사를 연구한 임석원 박사(대림대학교 강사)로부터 뚝섬승마장에 대한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승마훈련장 트랙을 갈아 메밀꽃을 심은 곳에서 '메밀꽃다발 만들기'라는 특별한 체험도 해볼 수 있었다.
이후 개방, 운영되는 일정에도 대상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 동반 가족들은 숲해설가 김미경 강사와 동행하며 승마훈련원 투어와 공원놀이, 메밀꽃다발 만들기를 체험하며, 서울숲을 설계한 안계동 대표(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와 함께 조경·건축·도시설계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마지막 날에는 유청오(환경과조경 사진팀장) 강사와 공원사진사를 대상으로 야외 사진 강의·실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숲은 지금도 아름답다. 그러나 과거 경마장 부지였던 역사성을 살려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면 더욱 좋을 듯하다. 추후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을 반영해 시민들의 여가·문화향유의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라 하니 기대가 크다.
과거 이곳이 경마장이었음을 상징하는 ‘군마상(2005. 5. 7, 어반아트 제작)’ ⓒ김아름
군마 조각상은 마치 눈앞에 경마 경주가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하고 역동적이다 ⓒ김아름
‘승마훈련원의 역사’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서울숲 방문자센터 앞에서 모여 뚝섬승마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김아름
뚝섬 승마훈련원 부지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민들 ⓒ김아름
7년 만에 공개된 뚝섬 승마훈련원 전경 ⓒ김아름
승마훈련원 내 마사동 ⓒ김아름
경주마들이 먹고 자던 마사의 모습.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김아름
마치 과거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마사 풍경 ⓒ김아름
마사에는 경주마들의 이름표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 ⓒ김아름
마주가 부착한 경고문 또한 그대로 부착되어 있다 ⓒ김아름
임석원 박사(대림대학교 강사)에게서 뚝섬승마장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듣는 시민들. 왼쪽에 구 서울승마훈련원 건물이 보인다 ⓒ김아름
메밀꽃다발 만들기를 체험하는 시민들 ⓒ김아름
이곳은 승마훈련장 트랙이었던 곳. 척박한 땅을 개량하기 위한 풋거름으로 활용하기에 유용한 작물인 메밀을 심었다고 한다 ⓒ김아름
서툴지만 도움을 받아 완성한 메밀꽃다발 ⓒ김아름
훈련장 트랙에 심어놓은 메밀꽃을 배경으로 완성된 메밀꽃다발을 들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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