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 동굴'에 새긴 태극기,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1.08.23. 16:30

수정일 2021.08.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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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기념 서울꿈새김판, 광복이 있었기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습니다
광복절 기념 서울꿈새김판, 광복이 있었기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제76주년 광복절 기념 세 번째 서울꿈새김판(이하 ‘꿈새김판’)을 시민에게 공개했다. ‘독도’와 ‘광복군 군복’에 이어 광복절 의미를 되새길 마지막 주제는 ‘동굴’이다.
 
이번 꿈새김판에는 “거저 주어진 광복이 아닙니다.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 더 강한 미래로 나아갑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어느 동굴의 벽 사진이 등장한다.
제76주년 광복절 기념 세 번째 꿈새김판 “거저 주어진 광복이 아닙니다.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 더 강한 미래로 나아갑니다”
제76주년 광복절 기념 세 번째 꿈새김판 “거저 주어진 광복이 아닙니다.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 더 강한 미래로 나아갑니다”

만주 길림성 왕청현 나자구 태평촌 신선동 산 중턱에 있는 이 동굴은 1910년대 중반 항일 무장투쟁을 준비했던 나자구 사관학교(동림학교) 학생들이 은신한 곳으로 추정된다. 태극기 그림 바로 위쪽에 쓰인 독립군들의 이름은 ‘이준, 량희, 지승호, 장태호’이며 위 학교의 학생들일 가능성이 크다. 

세계 각국을 돌면서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흔적과 후손들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동우씨의 방송 출연(tvN 유퀴즈온더블록)으로 대중들에게 더욱 알려지게 됐으며, 이번에 꿈새김판에 등장하는 동굴 사진 또한 김동우 작가가 실제로 촬영한 기록물 중 하나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26일, 도쿄 올림픽 개막을 기점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불거지자 “독도, 관심이 사라지면 주권도 사라집니다”라는 독도 관심 촉구 메시지로 꿈새김판을 게시했다. 

이어 8월 9일에는 구 서울시청(현 서울도서관)에서 발견된 단 한 벌 남은 광복군 군복 사진과 함께 “비범한 역사를 만든 건, 평범한 국민이었습니다”란 메시지를 담아 두 번째 꿈새김판을 선보인 바 있다. 
제76주년 광복절 기념 첫 번째 꿈새김판 “관심이 사라지면 주권도 사라집니다”
제76주년 광복절 기념 첫 번째 꿈새김판 “관심이 사라지면 주권도 사라집니다”
제76주년 광복절 기념 두 번째 꿈새김판 “비범한 역사를 만든 건 평범한 국민이었습니다”
제76주년 광복절 기념 두 번째 꿈새김판 “비범한 역사를 만든 건 평범한 국민이었습니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독립과 주권을 지켜 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헌신적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76년 전 광복이 거저 주어진 행운이 아니었듯이 코로나19 확산세로 더욱 어려운 요즘 서울시민 모두가 스스로의 저력을 믿고 이 난관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 시민소통담당관 02-2133-6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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