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불어나는 하천…여름철 집중호우 고립사고 예방법

시민기자 이용수

발행일 2021.08.11. 14:46

수정일 2021.08.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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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고립사고 예방은 시민의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말자 ⓒ이용수

소방재난본부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철(6~9월) 서울시내 하천 급류로 인한 고립사고 인명구조 현황은 총 107명으로, 연평균 35.7명에 해당된다고 한다. 연도별 인명구조 현황은 2018년 3명, 2019년 14명, 2020년 90명으로 대폭 증가했는데, 지난해는 호우특보를 포함한 강우 관련 특보가 24회 발령됐으며, 장마 또한 역대 최장기간인 54일을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의한 하천 고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출입 차단시설' ▲'예·경보시설' 등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설치·운영하고 있다. 먼저, 비가 내리는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원격으로 하천 '진출입 차단기'를 작동시켜 하천 출입을 통제한다. 최첨단 '스마트 예·경보시설'은 하천 산책로의 침수를 예측하고 하천 수위 변화에 따라 자치구 담당자가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경보 방송을 하천 산책로에 송출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감시 기능이 추가된 하천 출입 차단 시설에는 시각·청각적 경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위험정보를 알린다. 하천 출입로에 가까이 접근하면 출입 통제에 대한 '자동 안내음성'이 흘러나오고 LED를 이용한 '로그라이트'로 바닥에 출입 제한 안내 문구를 비춰 야간에도 잘 보이도록 했다. 하천 산책로에 설치된 '문자 전광판'은 강우 예보 정보나 강우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매년 청계천에서 시민 고립 상황을 대비한 시민구조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5월에 열린 모의훈련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의 참관을 자제하는 대신 모의훈련 상황을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 유튜브에 게시해 참여 기관 및 시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방 기간인 오는 10월 15일까지 민관 합동 '하천 순찰단'을 운영해 서울시 27개 하천 내 취약구간을 수시로 점검한다.

올해 장마는 끝났지만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과 고립 위기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여름철 하천 이용 시 기상 예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고, 돌발 강우나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상특보가 발효된다면 즉시 하천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만약 불어난 하천에 고립됐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인근 교량이나 큰 건물을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설명해야 한다. 하천 고립사고 예방은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로부터 시작되는 것을 잊지말자.

시민기자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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