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차다! 우리동네 '게냇골 작은도서관'

시민기자 정주희

발행일 2021.08.10. 09:52

수정일 2021.08.10. 18:46

조회 1,131

올 여름 피서는 시원한 실내에서 책 읽기 어떠신가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집에서 선풍기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해서 에어컨을 계속 켜자니 어마어마한 전기세를 감당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더운 날 무료할 때엔 어디에 가면 좋을까? 정답은 바로 '작은도서관'이다. 

서울시에는 수많은 작은도서관이 있는데, 일반 도서관보다 규모는 작을지 몰라도 개수가 많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이용이 적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동구에도 글마루 작은도서관, 글익는 작은도서관, 해오름 작은도서관 등 곳곳에 여러 작은도서관들이 위치하고 있다. 필자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전 집에서 가장 가까운 '게냇골 작은도서관'을 방문해 보았다.
강동구 상일동주민센터 2층에 자리한 게냇골 작은도서관 입구
강동구 상일동주민센터 2층에 자리한 게냇골 작은도서관 입구 ⓒ정주희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게냇골 작은도서관은 작년 말 환경개선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다. 협소한 실내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구성했으며, 어린이를 위한 키즈존도 마련됐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도서관에 들어가는 순간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도서관 중앙에 있는 커다란 책상은 이용자들이 모여 앉아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창가 자리는 독서와 함께 사색을 즐길 수 있다. 보다 자유로운 자세로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일 것 같은 좌식 자리와 빈백도 마련됐다. 
게냇골 작은도서관의 내부 전경
게냇골 작은도서관의 내부 전경 ⓒ정주희

게냇골 작은도서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하며, 주말 및 국공휴일은 휴관일이다. 매일 12시~13시까지 점심시간으로 문을 닫으며,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은 정기휴관일이니 이용에 참고하자. 대부분 작은도서관이 게냇골 작은도서관과 비슷하게 운영되지만, 일부 작은도서관은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갈 것을 권한다.

책 대여는 한 번에 최대 6권까지 가능하고 대여 기간은 2주다. 간편하게 사용가능한 모바일회원증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강동구립도서관 홈페이지(www.gdlibrary.or.kr)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한 뒤, 책이음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책이음 서비스를 통해 작은도서관뿐만 아니라 강동구 내의 다른 큰 도서관에서도 도서 대여가 가능하다.
좌식 의자 옆으로 편안한 독서 가능한 빈백이 준비됐다.
좌식 의자 옆으로 편안한 독서 가능한 빈백이 준비됐다. ⓒ정주희

지난 무더웠던 날, 시원한 실내에서 편안히 앉아 책을 읽으니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읽고 싶었던 책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몇 권은 빌려 가기로 했다. 아쉽게도 현재는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내부 인원이 제한되며 대출·반납만 가능하다. 빠른 시일 내 거리두기 4단계가 완화돼, 서울시민 모두가 각자의 동네에 있는 작은도서관에서 피서를 겸한 책 읽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 게냇골 작은도서관 이용안내

○ 위치 : 서울시 강동구 구천면로 633(상일동주민센터 2층)
○ 운영시간 : 평일 10:00~17:00 (12:00~13:00)
○ 휴관일 : 토·일·공휴일
○ 가는법 :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5번 출구에서 약 900m
강동구작은도서관 홈페이지
○ 문의 : 070-8845-7430
※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실내인원 30~50% 제한, 시설내 열람 제한

시민기자 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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