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라면 꼭 알아두세요! 안전속도5030, 서울형 스쿨존 532

시민기자 조헌숙

발행일 2021.04.23. 11:13

수정일 2021.04.29. 15:46

조회 3,442

안전속도5030 전면 시행 및 더 촘촘해진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도시부 일반도로 기본 제한속도를 시속 50km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도시부 일반도로 기본 제한속도를 시속 50km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조헌숙

‘안전속도5030’ 4월 17일 본격 시행

서울전역 주요도로의 제한속도를 최고 시속 50km로 조정하고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낮추는 ‘안전속도5030’이 지난 4월 17일 본격 시행됐다. 이에 제한 속도를 20㎞ 이하 초과하면 범칙금 3만원(과태료 4만원), 20~40㎞ 초과하면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5점(과태료 7만원)이 부과된다.
어린이보호구역 시작존에 설치된 30km 제한표시
어린이보호구역 시작존에 설치된 30km 제한표시 ⓒ조헌숙

기존 도심부 일반도로 제한속도는 편도 1차로의 경우 시속 60㎞, 편도 2차로 이상은 시속 80㎞였다. 이면도로는 어린이보호구역(시속 30㎞)을 제외하고 제각각이었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한 것은 2019년 4월 17일로, 제도 도입까지 2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시범 운행을 진행한 바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여기부터 제한속도 30km 이하로 주행해야 한다.
어린이보호구역, 여기부터 제한속도 30km 이하로 주행해야 한다. ⓒ조헌숙

'안전속도5030'은 도심지역의 자동차 운행 속도를 낮춰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추진된 교통정책이자 안전정책이다. 단,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등 이동성 확보가 필요한 자동차 전용도로에선 현재의 제한속도 시속 70~80km를 유지한다.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알리는 도로교통표지판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알리는 도로교통표지판 ⓒ조헌숙

'서울형 스쿨존 532' 프로젝트 확대

이에 더해 '서울형 안전속도 532프로젝트'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도 더욱 촘촘해진다. 안전속도 532프로젝트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보호구역과 생활권역 이면도로의 경우 현행 30㎞/h에서 20㎞/h로 제한 속도를 낮추는 사업이다.
 
현재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서울형 제한속도 532 사업은 주택가 골목길 등에 차량진입이 어렵게 도로를 만들어 어린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것으로, 지난해 중랑구 신현초, 강서구 가양초, 서대문구 대현초 등 33개소에 우선적으로 시행했다. 올해 35개소 이상 확대 추진한다.
차량의 속도를 감지하여 표시해주는 표시판
차량의 속도를 감지하여 표시해주는 표시판 ⓒ조헌숙

어린이 보호구역 내 주·정차 위반 과태료 인상

속도만 늦춘다고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린이들은 시야가 좁고 수시로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30km 이하 서행은 필수다. 제한 속도와 교통신호 준수, 횡단보도 앞 서행, 통학로 불법 주정차 금지, 유턴 금지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5월11일부터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주정차 위반 범칙금 및 과태료가 일반도로의 3배가 부과된다. 현재 일반도로 4만원인 과태료가 어린이 보호구역은 8만원인데 3배까지 높은 12만원으로 책정된 것이다. 비단 범칙금 때문에 주의한다기보다는 사고로 인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질서 지키기 항목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질서 지키기 항목 ⓒ조헌숙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란신호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란신호등 ⓒ조헌숙

어린이 보호구역 내 표시판을 유심히 살펴보면, 차량의 속도 센서를 감지하는 전광판이 마련되어 있고, 노란색 신호등으로 도색이 된 것을 볼 수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등은 노란색으로 칠해져 일반 검은색에 비해 눈에 잘 띄고, 철주까지도 노란색으로 했기에 멀리서도 잘 보인다. 바닥은 암적색의 미끄럼방지 포장이 되어 있으니 이들 색깔이 눈에 띄면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면에 그려진 암적색의 속도제한 표시
도로면에 그려진 암적색의 속도제한 표시 ⓒ조헌숙
노란색으로 표시한 어린이 보행영역
노란색으로 표시한 어린이 보행영역 ⓒ조헌숙

이밖에 서울시는 불법주정차와 과속에 대한 단속조치를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교통의 사각지대 개선을 위한 과속단속카메라도 확대하고 있다. 안전 확보를 위한 속보제한뿐만 아니라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한 CCTV설치 사업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스쿨존 스마트폰 차단 시스템이 마련된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 스마트폰 차단 시스템이 마련된 어린이보호구역 ⓒ조헌숙

보행자의 안전 보행 교육도 필요

안전을 위한 장치도 중요하지만 보행자의 주의 또한 아주 중요하다. 보행시 스마트폰은 멀리하고, 스스로 안전을 지키려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특히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이 필수적으로 진행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스쿨존의 제한속도를 20km까지 낮추는 서울형 스쿨존 532 프로젝트가 확대된다.
스쿨존의 제한속도를 20km까지 낮추는 서울형 스쿨존 532 프로젝트가 확대된다. ⓒ조헌숙

‘안전속도5030’와 스쿨존에 대해 제한속도를 20km까지 추가로 낮추는 '서울형 스쿨존 532' 프로젝트까지 보행자의 안전강화와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큰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뿐만 아니라 노인, 교통약자의 보행을 위해 속도를 조금만 줄이면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전자, 보행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시민기자 조헌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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