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 현장, 서대문형무소를 찾다

시민기자 차도연

발행일 2021.03.19. 09:30

수정일 2021.03.19. 11:14

조회 301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곳

서대문형무소는 일제강점기인 1908년 10월에 문을 열어 1987년 11월에 폐쇄될 때까지 80년 동안 사용되었던 감옥이다. 우리나라 근·현대사 격동기의 수난과 민족의 한이 서려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일제의 식민지배에 맞서 독립운동을 했던 많은 항일 애국지사들이 투옥되었고 해방 이후에는 독재정권과 군사정권에 저항했던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사람들이 갇혔던 곳이다. 이곳을 한바퀴 둘러보다 보면 마음이 절로 숙연해져 옷깃을 여미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처음 문을 열었던 1908년 당시 경성감옥으로 출발하였으나 수용인원이 증가하자 일제는 마포 공덕동에 또 다른 감옥을 지으면서 이곳과 구분하기 위해 1912년 서대문감옥이라고 했다. 이후 1923년 서대문형무소, 1945년 서울형무소, 1961년 서울교도소, 1967년 서울구치소로 여러 차례 이름이 바뀌었다. 

1987년 11월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고 난 뒤 역사성과 보존가치를 고려하여 보안과 청사, 옥사 3개동, 공작사, 한센병사, 사형장 등은 원형대로 보존하고 나머지 시설은 모두 철거하였다.

서대문구에서는 현장을 보존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기 위하여 1998년 11월 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이에 따라 이곳은 과거의 역사를 교훈으로 새기고 독립지사와 민주화열사의 자유와 평화를 향한 신념을 기억하고 기리는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다. 옥사 3개동과 사형장은 사적 제324호로 지정되었다.
서대문형무소 당시 보안과 청사(지금은 역사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차도연
서대문형무소 당시 보안과 청사(지금은 역사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차도연
원형대로 보존된 옥사 ⓒ차도연
원형대로 보존된 옥사 ⓒ차도연
옥사 내부(복도 좌우로 감방이 있다) ⓒ차도연
옥사 내부(복도 좌우로 감방이 있다) ⓒ차도연
수감자 운동시설인 격벽장- 수감자들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하여 벽을 쌓았으며 가운데 간수 감시대가 있다 ⓒ차도연
수감자 운동시설인 격벽장- 수감자들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하여 벽을 쌓았으며 가운데 간수 감시대가 있다 ⓒ차도연

■ 서대문형무소 관람 안내

○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 251(지하철3호선 독립문역 5번출구)
○ 관람시간: 하절기(3~10월) 09:30~18:00, 동절기(11~2월) 09:30~17:00
○ 휴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매년 1월 1일 및 설날과 추석 당일
○ 관람요금: 일반 3,000원/ 청소년, 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단체의 경우 20% 할인)
홈페이지 바로가기

시민기자 차도연

좋은 정보를 사진과 함께 제때에 제대로 알리고자 애쓰는 서울시민기자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