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서 만난 목소리들
발행일 2021.03.11. 11:10
일본군 '위안부'와 여성인권을 위한 목소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최근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으로 인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많은 석학들이 해당 논문을 비판하고 램지어 교수를 규탄하는 집회가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실들을 전하고 있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직접 다녀왔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이 겪었던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공간이다. 또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전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하며 전쟁과 여성 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행동하는 박물관이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공부방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할머니들의 꿈, 나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할머니들의 바람. 그리고 약 9년 여 동안 박물관 건립을 위해 모금에 참여하고 뜻을 모아준 수많은 사람들의 힘으로 2012년 5월 5일 세워졌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접 찾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흡사 독일 베를린의 유대 박물관이 떠오를 정도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가능한 곳이었다.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는 바르고 정갈한 언어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은 고초를 설명했다. 좁은 통로에 놓인 작품들은 누구도 보상할 수 없는 할머니들의 슬픔을 표현하고 있었고, 위로 오르는 계단 벽에 쓰인 글들은 '비극에 대한 한탄'으로 시작해, 미래 세대의 아이들은 이런 일을 겪지 않게 해야 한다는 희망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전시는 지하, 2층, 1층 순으로 따라 걸으며 들어야 순서가 이어지도록 기획됐다. 지하 전시실에서는 할머니들의 영상을 볼 수 있고, 2층 전시실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한 전시물에서는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절규도 들을 수 있었는데 듣는 순간 울컥하는 감정이 솟을 정도로 가슴이 아파왔다. 아울러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한 그 간의 노력들도 하나하나 볼 수 있었다.
1층 전시실에서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전쟁과 전시에 벌어지는 여성들의 성폭력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인상 깊었던 것은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위한 전시였다. 우리도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더욱 적극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더욱 무겁게 다가왔다. 이렇듯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우리가 잊지 말고,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여성인권에 대한 큰 배움을 주는 곳이었다. 해당 문제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의 방문을 추천한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이 겪었던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공간이다. 또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전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하며 전쟁과 여성 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행동하는 박물관이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공부방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할머니들의 꿈, 나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할머니들의 바람. 그리고 약 9년 여 동안 박물관 건립을 위해 모금에 참여하고 뜻을 모아준 수많은 사람들의 힘으로 2012년 5월 5일 세워졌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접 찾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흡사 독일 베를린의 유대 박물관이 떠오를 정도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가능한 곳이었다.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는 바르고 정갈한 언어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은 고초를 설명했다. 좁은 통로에 놓인 작품들은 누구도 보상할 수 없는 할머니들의 슬픔을 표현하고 있었고, 위로 오르는 계단 벽에 쓰인 글들은 '비극에 대한 한탄'으로 시작해, 미래 세대의 아이들은 이런 일을 겪지 않게 해야 한다는 희망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전시는 지하, 2층, 1층 순으로 따라 걸으며 들어야 순서가 이어지도록 기획됐다. 지하 전시실에서는 할머니들의 영상을 볼 수 있고, 2층 전시실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한 전시물에서는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절규도 들을 수 있었는데 듣는 순간 울컥하는 감정이 솟을 정도로 가슴이 아파왔다. 아울러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한 그 간의 노력들도 하나하나 볼 수 있었다.
1층 전시실에서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전쟁과 전시에 벌어지는 여성들의 성폭력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인상 깊었던 것은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위한 전시였다. 우리도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더욱 적극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더욱 무겁게 다가왔다. 이렇듯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우리가 잊지 말고,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여성인권에 대한 큰 배움을 주는 곳이었다. 해당 문제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의 방문을 추천한다.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의 모습 ⓒ남혁진
박물관 벽면에 쓰여진 응원의 문구들 ⓒ남혁진
박물관 주변에 그려진 벽화들이 인상 깊었다. ⓒ남혁진
입장료를 내면 티켓과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받는다. ⓒ남혁진
지하전시실로 가는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남혁진
실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얼굴과 손으로 연출한 작품 ⓒ남혁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복동 할머니가 그린 '14세 소녀시 끌려가던 날' ⓒ남혁진
지하전시실에서는 할머니들의 피해 증언과 사연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남혁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다양한 전시들이 많았다. ⓒ남혁진
2층 전시실로 가는 계단에서 볼 수 있는 할머니들의 메시지 ⓒ남혁진
할머니들의 메시지가 담긴 벽 중간에 놓인 그림이 유독 슬프게 느껴졌다. ⓒ남혁진
2층 전시실에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됐다. ⓒ남혁진
위안소 입장 시 사용한 위안권 ⓒ남혁진
위안소 '난고쿠료' 출입증 ⓒ남혁진
동료 병사들과 위안소를 방문했음을 기록한 일본군 '무토 아키이치'의 일기장 ⓒ남혁진
1991년 정대협이 개설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신고 전화 ⓒ남혁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남혁진
강인하게 삶을 이어온 피해자들을 기리는 전시물 ⓒ남혁진
추모관에는 고인이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얼굴과 사망일이 기록됐다. ⓒ남혁진
1층 전시실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전쟁과 여성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다. ⓒ남혁진
박물관 뜰에서 볼 수 있는 故 김복동 / 길원옥 할머니의 동상 ⓒ남혁진
할머니의 동상이 박물관을 향해 인사하는 모습이 미래 세대에 전하는 인사처럼 느껴졌다. ⓒ남혁진
기획전시실에는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에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위한 전시도 마련됐다. ⓒ남혁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방문을 바라본다. ⓒ남혁진
■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관람정보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 39-13 (월드컵북로 11길 20)
○ 홈페이지 바로가기
○ 관람 시간
- 매주 화요일 ~ 토요일 : 오전 11시 ~ 오후 6시
- 정기 휴관 : 매주 월요일, 일요일
- 공휴일은 관람 전 홈페이지를 통한 개관 안내를 반드시 참고한 후 방문
○ 관람료
- 어르신(65세 이상), 장애인 : 1,000원
- 일반 : 3,000원
- 청소년 : 2,000원
- 어린이 : 1,000원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