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전, 처음 수도가 들어오던 때!
발행일 2021.03.10. 10:20
지금은 수도꼭지를 틀면 언제든 물이 콸콸 나오지만 어르신 세대만 해도 물은 귀한 존재였다. 상수도 시설이 부족해 두레박으로 우물물을 긷거나 마중물을 넣고 작두 펌프질을 해야만 했었다. 우리나라 근대 상수도 역사의 출발은 1908년 9월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에서 하루 1만 2,500톤의 수돗물을 생산하여 사대문 안과 용산 일대에 공급한 것이 그 시초다. 해당 시설은 현재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상수도 통수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8년에 수도박물관으로 개관하여 상수도 역사와 문화, 물과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도박물관은 본관, 별관, 물과 환경 전시관, 완속여과지, 정수지, 야외전시장, 야외체험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하루라도 단수가 되면 소중함을 절감하게 되는 물과 상수도에 대한 전문 박물관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을 제공한다.
수도박물관은 본관, 별관, 물과 환경 전시관, 완속여과지, 정수지, 야외전시장, 야외체험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하루라도 단수가 되면 소중함을 절감하게 되는 물과 상수도에 대한 전문 박물관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을 제공한다.

물과 환경 전시관의 내부 모습. 지구 생태계에서의 물의 역할과 순환과정, 우리 몸과 물의 관계, 아리수 생산과정 등을 전시하며, 몸속 수분량을 직접 측정해 볼 수도 있다 ⓒ이정규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가 한강물에서 고도정수처리를 거쳐 각 가정으로 공급되기까지의 과정을 알기 쉬운 음성해설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이정규

수도박물관 본관의 모습.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당시 송수실 건물이었던 곳으로 1907년에 완공되었다. 왼쪽 하단에 보이는 캐릭터가 아리수의 마스코트들이다 ⓒ이정규

본관은 붉은 벽돌조에 박공지붕을 씌운 공장형 건물로서, 입구에는 화강석으로 된 아치형 포치를 두고 좌우측 창틀도 화강석을 아치로 둘러 잔잔한 장식미가 느껴진다 ⓒ이정규

본관을 후면에서 바라본 모습. 단아한 반원 아치형 창호가 인상적인 르네상스 풍의 근대 건축물로서 배경에 있는 현대적인 초고층 건물과 대조를 이룬다 ⓒ이정규

본관의 내부 모습. 서울 상수도 100년의 역사가 다양한 자료와 함께 소개되어 있다. 천장 마감을 철거하여 원래의 지붕 트러스 구조가 드러나 있어 마치 100년 전 시간으로 거슬러 오른 듯한 느낌이 난다 ⓒ이정규

상수도가 공급되기 전 서울에는 북청 물장수로 대표되는 물장수들이 각 가정에 물을 배달해 주었다. 하지만 1908년 수돗물이 들어오게 되면서 그들은 점차 사라져 갔다 ⓒ이정규

옛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의 축소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우측 상단의 침전지, 그 아래 완속여과지, 정수지 및 송수실 건물 등이 보인다 ⓒ이정규

완속여과지의 내부 모습. 완속여과지는 모래층과 자갈층에 물을 천천히 통과시켜 불순물을 걸러내던 정수시설이다. 1908년에 건설되었으며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실제 운영 당시는 표시판의 붉은 선까지 물을 채웠다고 한다 ⓒ이정규

완속여과지의 모래와 자갈층 단면 모습. 완속여과 방식은 모래층에 증식하는 생물점질막을 이용하여 물속 부유물질이나 용해성 물질을 포착하여 분해하는 정수 방식이다 ⓒ이정규

완속여과지의 외관 모습. 겨울철 동파 방지를 위해 철근콘크리트 뚜껑을 덮고 그 위를 다시 흙으로 덮었다. 완속여과지 출입구의 장식은 20세기 초 디자인의 경향과 공법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 ⓒ이정규

야외전시장에는 192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각종 모터펌프와 밸브, 유도전동기, 상수도관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정규

별관의 내부 전시 모습. 별관에서는 상수도를 둘러싼 문화와 과학기술,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수질검사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물분자 모형을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정규

별관에서는 또한 상수도관을 제어하는 게이트 밸브와 버터플라이 밸브를 작동시키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정규

야외체험장에서는 우물가에서 두레박을 이용하여 물을 길어보고, 작두펌프를 통해 물을 퍼 올리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정규
■ 수도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27
○ 운영시간 : 하절기 - 10시~20시(평일), 10시~19시(토,일,공휴일), 동절기 - 종료시간 1시간 단축
○ 휴무일 : 월요일, 1월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입장료 : 무료
○ 홈페이지 바로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