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에 푸른 채소들이 자라고 있어요~

시민기자 이현우

발행일 2021.03.04. 13:56

수정일 2021.03.04. 13:56

조회 1,014

안심 먹거리 제공하는 ‘메트로팜’…답십리역, 상도역 등 5개소 운영
답십리역 역사에 푸른 채소가 자라는 농장이 있다.
답십리역 역사에 푸른 채소가 자라는 농장이 있다. ⓒ이현우

바삐 움직이는 발길을 멈추게 한 장소가 있다. 바로 5호선 답십리역 메트로팜이다. 지하철 역사에 푸른 채소들이 가득한 농장이 자리를 잡았다.

‘메트로팜’은 스마트팜을 지하철역에 설치한 것을 말한다. 스마트팜은 청정채소를 365일 24시간 생산하는 재배시설을 일컫는다.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역사 내 편의점이나 옷가게와 같은 상점을 보는 게 일반적인데 푸른 채소가 가득한 농장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메트로팜 친환경 채소를 구매할 수 있다.
메트로팜 친환경 채소를 구매할 수 있다. ⓒ이현우
메트로팜 채소가 들어간 샐러드를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
메트로팜 채소가 들어간 샐러드를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 ⓒ이현우

메트로팜은 미래농업에 대한 볼거리만 제공하는 농장이 아니다.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자판기를 통해 판매하고 있고 전화 주문을 받아 채소를 공급하기도 한다. 
답십리역 메트로팜 무농약농산물 인증서
답십리역 메트로팜 무농약농산물 인증서 ⓒ이현우

메트로팜 재배작물은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 실내작물로 미세먼지 우려가 없는 청정 채소다. 게다가 출퇴근하면서 재배작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다. 
메트로팜 실내 모습
메트로팜 실내 모습 ⓒ이현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제휴사인 팜에이트(주)와 함께 2019년 6월, 답십리역을 시작으로 현재 천왕역, 을지로 3가역, 충정로역, 상도역 등 5개소에서 메트로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상도역 지하 1층 만남의 광장에 자리한 메트로팜(연면적 394㎡ )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4시간 연중 생산하는 재배시설 공간과 로봇이 파종에서 수확까지 관리하는 오토팜, 그리고 메트로팜 작물로 만드는 청정 샐러드 카페인 ‘팜카페’ 등을 갖추었다.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도시농업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미래형 농업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스마트팜 복합공간’이다. 
답십리역 메트로팜 재배 작물
답십리역 메트로팜 재배 작물 ⓒ이현우

메트로팜은 새로운 도시농업의 훌륭한 대안이다. 다이어트, 채식, 간편한 식사 등을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샐러드를 한 끼 식사로 찾고 있다. 메트로팜 농산물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한 끼 식사가 되기에 충분하다. 더 나아가 농산물 생산을 넘어 도시농업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커 나가길 기대한다.

시민기자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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