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할인 쏠쏠하네" 서울사랑상품권 애용자의 슬기로운 소비법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21.02.24. 10:00

수정일 2021.02.24. 18:49

조회 2,600

자주 가는 편의점에서의 결제는 언제나 서울사랑상품권으로 한다
자주 가는 편의점에서의 결제는 언제나 서울사랑상품권으로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경제 상황이라 그 어느 때보다 절약정신이 필요한 때다. 우리의 부모님 세대는 "땅 파봐라, 10원 하나 나오나!"란 말을 자주 할 정도로 아끼고 절약하는 생활이 습관인 분들이 많았다. 그렇다. 한 푼이 아쉬운 이때 10%나 할인된 가격에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는 뉴스는 더욱 반가웠다. 서울사랑상품권 10만 원을 구매한다면 9만 원만 결제하면 되는 꼴이니 서민에겐 큰 혜택이라 할 수 있겠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발행하는 모바일 상품권을 말한다.  설 연휴 전이었던 2월 3일부터 총 4,000억 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이 조기 발행되었고, 자치구 별로 정해진 요일에만 구매할 수 있었다. 내가 사는 자치구에 해당되는 요일을 기억해 구매에 성공했다. 2월 3일 종로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강남구를 시작으로 2월 5일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24개 자치구가 일제히 판매에 들어갔다. 중구는 3월 발행 예정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스마트폰 앱으로 구매와 지불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스마트폰 앱으로 구매와 지불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은 모든 자치구의 상품권을 살 수 있으나, 자치구별로 발행되기에 해당 자치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종이나 카드형 상품권이 아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모바일 상품권이다. 구매나 사용 역시 스마트폰의 앱을 이용해 할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이 기존에 현금을 즐겨 사용하는 사람이나 카드를 애용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은 상품권 구매 시 상시 할인 구매를 할 수 있으며 상품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천 이벤트와 같은 소소한 즐거움도 곁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장점은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30%의 혜택이 있다는 것이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유흥 및 사치업종, 연매출 10억 초과 입시학원, 대기업 계열 영화관, 대·중견기업 프랜차이즈 직영점을 제외한 제로페이 가맹점이자 서울사랑상품권 가맹 등록에 동의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구매 후 5년까지이고 1만 원 권, 5만 원 권, 10만 원 권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스마트폰 14개 앱 중 하나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스마트폰 14개 앱 중 하나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서울사랑상품권은 피플 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페이, 경남은행, 페이코 등 14개 앱 중 하나를 선택해 설치한 후 서비스에 가입한 후 구매와 결제를 할 수 있다.

이번 10% 할인 기간에 20만 원어치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했다. 내가 사는 지역은 강서구와 양천구가 맞닿아 있는 경계지역이라  두 자치구의 서울사랑상품권을 같이 구매해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양천구에서는 양천사랑상품권을 이용하고 강서구에서는 강서사랑상품권을 이용해 장을 보거나 필요한 물건을 사는데  특히 현금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전통시장을 이용할 때 서울사랑상품권을 유용하게 사용한다. 

요즘같이 현금을 잘 들고 다니지 않을 때,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결제를 하니 여간 편리한 게 아니다. 예전 같으면 몇 천 원 구매하면서 카드를 내밀기 겸연쩍었는데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지불하니 판매자나 구매자 모두 혜택을 누리며 상생하는 판매와 소비 생활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할인 이벤트 시기를 이용해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하면 더욱 좋다
할인 이벤트 시기를 이용해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하면 더욱 좋다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 역시 카드 수수료가 없다 보니 현금과 동일하게 여겨지게 된다. 가볍게 집 근처의 슈퍼나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도 서울사랑상품권을 이용하기 좋다. 10% 할인되어 구매했다고 생각하니 기분 좋게 소비가 이뤄지게 된다. 청소년 자녀를 두었다면 편의점에서 자주 사 먹는 간식 비용을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용돈식으로 넣어주는 것도 자녀의 소비 생활을 조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예전과 비교하면 가맹점 수도 많아져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줄어들었다. 

자주 애용하는 입장에서 서울사랑상품권의 슬기로운 사용방법을 공유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끔 더 큰 할인율로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 기간을 공략해 구매할 것, 구매 이벤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현금을 자주 사용하는 전통시장에서 애용할 것, 자녀에게 용돈으로 주는 용도로 사용하기 등을 꼽고 싶다.
자주 가는 집 앞 슈퍼에서도 서울사랑상품권을 이용한다
자주 가는 집 앞 슈퍼에서도 서울사랑상품권을 이용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선결제 상품권 제도도 도입했다. 원래 선결제 서울사랑상품권은 사용기한이 3월까지였는데, 5월까지로 2개월 연장되고, 월 할인 구매한도도 3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확대되었다. 선결제 상품권의 경우엔, 자치구 지역 구별 없이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한 점이 편리하다. 

코로나19라는 악재로 움츠러든 경기가 활성화되고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데 서울사랑상품권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며 더 많은 가맹점들이 늘어나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영역이 많아지길 바란다.

시민기자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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