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충전소'에서 무료로 충전했어요
발행일 2021.02.10. 15:00
친환경과 저렴한 유지비 등으로 전기차의 보급이 급속도로 늘고 있으나 충전 인프라의 부족으로 내연기관차에 비해 불편한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공영 충전소도 쇼핑몰과 같은 곳에 있어 이용 시간의 제약도 있고, 접근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공영주차장, 관공서 등 가까운 곳에 충전 인프라를 확대 하고 있어 직접 이용해 보았다.
T사 전기차 충전소 '슈퍼차져' ⓒ김재민
부족한 전기차 충전소, 서울시에서도 충전소 운영!
최근 전기차의 갑작스러운 관심과 보급은 2010년 아이폰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처럼 핫 트렌드다. 내연 기관 차량과 비교해 저렴한 유지비와 조용한 승차감을 장점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나 충전소의 보급이 차량 확대에 미치지 못해 불편함도 있다. 필자도 지난해 T사의 전기차를 구입해 타고 있는데 주로 공용충전소를 이용하고 있지만 다른 차량이 충전 중이거나 고장인 경우도 있어 번거로움이 있었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2019년까지는 민간 충전 사업자에게 설치비를 지원하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시에서 직접 공영주차장과 다중이용시설에 충전기를 설치·운용해오고 있다. 올해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 확대와 전기차 이용 시민의 편의를 위해 최근 200기를 추가해 현재 789기가 운영 중이고, 서울시가 직접 설치·운영하는 공용 급속충전기는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영한다고 한다. 또한 대기 없이 24시간 이용 가능한 ‘서울형 집중충전소’ 8개소에 24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하니 전기차 이용자로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2019년까지는 민간 충전 사업자에게 설치비를 지원하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시에서 직접 공영주차장과 다중이용시설에 충전기를 설치·운용해오고 있다. 올해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 확대와 전기차 이용 시민의 편의를 위해 최근 200기를 추가해 현재 789기가 운영 중이고, 서울시가 직접 설치·운영하는 공용 급속충전기는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영한다고 한다. 또한 대기 없이 24시간 이용 가능한 ‘서울형 집중충전소’ 8개소에 24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하니 전기차 이용자로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동작구청에 위치한 서울시 전기차 충전소 ⓒ김재민
서울시 무료 전기차 충전소에 가다 @동작구청
서울시에서 운영중인 충전소 중 동작구청 급속 충전소는 동작구청 별관 앞 부설 주차장에 위치했다. 무료 충전이라는 이점 때문인지 항상 한두 대의 충전 대기를 해야 한다고 한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 역시 한 대의 차량이 충전 중이라 20분 가량 대기 후 충전을 시작했다.
전기차 충전을 위해서는 일단 사전에 충전 사업자의 회원 가입 후 회원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 다행히 국내에서는 충전카드 하나로 사업자 구분없이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서비스를 하고 있어 환경부 등 전기차 충전 사업자 회원 가입이 되어 있다면 서울시를 포함한 모든 충전소를 로밍해 이용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을 위해서는 일단 사전에 충전 사업자의 회원 가입 후 회원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 다행히 국내에서는 충전카드 하나로 사업자 구분없이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서비스를 하고 있어 환경부 등 전기차 충전 사업자 회원 가입이 되어 있다면 서울시를 포함한 모든 충전소를 로밍해 이용할 수 있다.
충전기 위치와 충전 중인 모습 ⓒ김재민
동작구청 충전소의 어댑터는 DC콤보, DC차데모, AC3상 모두 지원된다. 필자의 차량은 DC차데모 어댑터라 해당 어댑터를 선택하고 충전기를 결착하니 바로 충전이 된다. 보통 충전 시 회원 카드를 터치 하거나 회원 번호 입력을 통해 회원 인증 절차를 거치는데 본 충전기는 무료이기 때문에 인증 절차가 생략된다. 충전 속도는 필자의 DC차데모 어댑터 기준으로 32kw 수준이었다. 차데모의 충전 속도는 이론적으로 최대 50kw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대부분 30kw~40kw 수준이라 충전 속도는 만족스러운 편이다. 1회 충전 최대 가능한 시간은 40분이다. 40분이 지나면 다음 차량을 위해 자동으로 충전이 종료된다.
충전 어댑터 선택 화면 ⓒ김재민
충전 중 화면 ⓒ김재민
동작구청 내 서울시 충전소의 장점과 아쉬운 점
동작구청 충전소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접근성이다. 노량진 근처에 충전 인프라를 갖춘 곳을 찾기 힘든데 가까운 동작구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고, 두 번째는 무료 충전에 있다. 민간 급속 충전기에서 충전을 할 경우 1.2만원 가량 충전 요금이 발생 되지만 한시적으로 무료 충전할 수 있다. 충전소 옆에 가벼운 운동기구와 벤치가 있어서 40분 충전하는 동안 가볍게 운동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또한 1시간은 주차 요금이 면제되는 점도 장점이다. 아쉬운 점은 2기 정도의 충전소가 있었다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이다.
충전기 옆 벤치와 운동기구, 충전 중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김재민
전기차 충전소를 찾으려면?
최근 네비게이션에서도 주유소 검색과 같이 주변의 충전소 검색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충전 사업자와 급속, 완속을 구분해 검색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에 많은 불편함이 있어, ‘EV INFRA’ 와 ‘KEPCO PLUG’와 같은 전기 자동차 전용앱을 많이 사용한다. EV INFRA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충전 사업자 메뉴에서 ‘서울시’로 필터를 걸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충전소를 지역과 종류별로 검색할 수 있고 현재 충전 중인지의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EV INFRA 충전소 검색 화면 ⓒ김재민
친환경 전기차 인프라 확대 및 이용자 편의 개선 차원에서 서울시에서 지속적으로 정책을 확대한다고 하니 기대할 만하다. 특히 서울형 집중 충전소는 급속 충전기 3기 이상을 24시간 개방해 충전 대기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시설이다. 이미 ‘양재 솔라스테이션’ 에서는 6기의 급속 충전기가 설치되어 운영 되고 있으며 지속 확대 계획이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서울시가 적극 앞장서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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