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시죠? 애니메이션 바캉스 떠나요~

admin

발행일 2010.07.06. 00:00

수정일 2010.07.06. 00:00

조회 3,892

가가멜과 아즈라엘에게 쫓기던 스머프들, 애니메이션과 프라모델에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건담, 최근 27권으로 대장정을 마친 식객 등 국내외 인기 만화ㆍ애니메이션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면 어떨까?
무더운 여름, 더위를 잊게 해줄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제14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2010)'. 이 행사는 21일부터 5일간 삼성동 코엑스 등에서 펼쳐진다. 크게 전시와 애니메이션영화제, SPP(만화애니메이션산업마켓)으로 구성되는데, 특히 올해는 가족, 연인, 친구 등 누구와 가도 즐거운 시간을 될 수 있도록 만화ㆍ애니메이션 테마파크를 컨셉으로 했다.

전시

만화는 어린이만 본다? 아니다. 시카프에서는 아이는 물론 가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마니아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행사들이 가득하다.

우선, 어린이를 둔 가정이라면, 어린이를 위한 체험전시 ‘미로만화, 상상놀이터 몽실몽실 부릉부릉’, ‘한ㆍ일 요괴만화전’, ‘스머프 마을’ 등을 놓치지 말자.

얼마 전 27권으로 식객 대장정을 마친 허영만 화백 특별전에서는 ‘타짜’, ‘식객’, ‘날아라 슈퍼보드’ 등 인기 작품의 원화와 허영만 화백의 작업실 재현 공간을 구경할 수 있다.

또, 해외 작품들로 꾸며진 전시에서는 이색적인 소재가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 중 ‘한ㆍ일 요괴전’은 이두호의 ‘머털도사와 108요괴’, 김경일 의 ‘괴기목욕탕’ 등 국내 작가들의 요괴 작품과 미즈키 시게루의 ‘게게게의 기타로’ 등 일본 대표 요괴를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스머프 마을’에서는 어릴 적 만화에서 봤던 스머프 마을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밴드 음악을 소재로 제작된 만화들을 선별하여 기획한 ‘밴드 음악 만화전’에서는 실제로 인디 밴드 공연이 펼쳐져 즐거움을 더한다.

만화와 게임이 만난 ‘만화ㆍ게임의 컨버전스전’에서는 온라인 게임 체험 기회와 박진감 넘치는 게임대회도 마련했다. 또, 아이들이 미로 탐험을 하면서 만화를 만나는 이벤트와 건프라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건담 프라모델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건담 엑스포’가 준비됐다.

이 밖에, 한국 애니메이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 ‘캐릭터 피규어전’에서는 향수 어린 국내 작품들과 최신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상상창작소 모락모락’에서는 작가들을 직접 만나 볼 기회도 마련돼 있다.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뭐니해도 SICAF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다. 이 영화제는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김운기 감독의 ‘우당탕 동물농장’을 개막작으로 21일부터 5일간 약 300여 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압구정 CGV에서 진행되는 영화제는 장편, 일반단편, 학생단편, TV, 커미션드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되는 공식 경쟁부문과 비경쟁 초청부문, 기획행사,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영화제 공식경쟁부문은 57개국 총 1,332편이 접수돼 부문별로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이 중 33개국 147여 편의 작품들이 본선 진출작으로 확정됐다.

장편의 경우 총 5편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거장으로 알려진 이지 바르타의 작품을 비롯해 대만, 덴마크 등 국내 극장가에서는 드물게 소개되는 국가들의 애니메이션 경향을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제 경쟁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아 온 단편부문의 본선 진출작의 경우, 전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에서 주목을 받은 작품이 대거 포진돼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라트비아의 <두꺼비 삼키기 Swallow a Toad>, 슬로베니아의 <가난뱅이들의 커피 Chicory 'n' Coffee>와 불가리아의 <라인 The Line> 등의 본선 진출작들은 그동안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국가들이어서 관심을 끈다.

특히 일본애니메이션을 주도하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쥬뗌므 Je T'aim>, 샌드 애니메이션의 거장 페랭 카코 <터치 Touch> 등과 같은 작품들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돼 영화제의 국제적인 인지도와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국제디지털만화전

SICAF 국제디지털만화전은 세계 유일의 국제디지털만화공모전으로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SICAF 국제디지털만화 공모전은 지난 2월 24일부터 4월 20일까지 32개국에서 약 3천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총 14편의 작품을 시상하는데, 대상(1명) 및 최우수상 수상자(1명), 우수 창작스토리상 수상자(1명)에게는 SK 텔레콤 만화 포털 웹사이트 ‘툰도시(www.toondosi.com)’에서 연재기회를 제공한다.

수상작품은 해외홍보 책자로 제작되어 국제행사 및 국제 문화원, 국내외 기업에 발송될 예정이다.

전시장에서는 한국디지털만화 명품전, 캐빈 칼러거, 모리료이치 등 해외디지털만화 거장전, 증강현실, 3-D입체영상테마전, 4-D라이더 등 디지털 체험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온라인에서는 네티즌의 투표를 진행해 공모전 인기상을 수여한다.

SPP(만화애니메이션 산업마켓)

SPP(SICAF Promotion Plan)는 만화, 애니메이션 및 관련 콘텐츠 전문 마켓으로 아시아의 특화된 만화,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판매와 구매, 합작, 투자, 공동제작 등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 마켓이다.

올해 SPP는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되며, 프로젝트 컴피티션, 컨퍼런스 & 비즈니스 포럼, 비즈니스 매칭, 개폐막식 & 리셉션 등 4부분으로 구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우수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및 프로모션, 전문 비즈니스 매칭, 최신 마켓 동향에 대한 컨퍼런스, 활발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이 있다.

특히, ‘프로젝트 컴피티션’의 공모를 통해 국내외 유력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모집대상을 글로벌 영역으로 확대하여 국제 마켓으로서 성공적인 성과를 도출해내고 있다.

이번 SPP에서는 강화된 네트워킹 프로그램 ‘Buyer's Get-together, ‘SPP Night’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긴밀한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SPP2010 홈페이지 www.sppseoul.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제14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 기간 : 2010. 7.21(수) ~ 7. 25(일)
- 전시: 코엑스 C홀,
- SPP: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 영화제: CGV 압구정
- 홈페이지 : www.sicaf.org
- 관람료
ㆍ전시 : 성인 7천원, 중고생 5천원, 초등학생 및 유아는 2천원
ㆍ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 4천원~5천원
- 문의 : 120다산콜센터 ☎120
* 7월 21~22일은 SICAF 패밀리데이로 모든 관람객이 전시에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하이서울뉴스/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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