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스케이트장

admin

발행일 2008.12.16. 00:00

수정일 2008.12.16. 00:00

조회 1,862



시민기자 이승철

올해도 서울광장에 스케이트장이 열렸다. 서울시가 시민들을 위해 12일 개장한 스케이트장은 예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어른용과 어린이용 링크가 각각 나누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스케이트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준 배려였다. 어린이들이 어른들과 부딪칠 염려 없이 마음껏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열리는 스케이트장은 스케이트와 헬멧 대여료를 포함해 입장료가 1시간에 1천원이었다. 아주 저렴한 가격이어서 시민들은 부담 없이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었다. “경제적인 부담도 안 되고요, 스케이트와 헬멧까지 빌려주기 때문에 정말 좋아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의 말이다. “친구들이랑 책 사러 나왔다가 잠깐 스케이트 좀 하려고 왔어요. 시청 앞 광장에 이런 시설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또 다른 여학생의 말이다.

오후 4시쯤이어서인지 어린이 링크는 한산한 편이었다. 아빠와 함께 뒤뚱뒤뚱 스케이트를 배우는 어린이도 마냥 즐거운 표정이었다. “아빠 손잡고 스케이트 배우니까 너무 좋아요” 조금 익숙한 어린이는 엄마 아빠로부터 벗어나 혼자 천천히 달려보기도 했지만 쭉 미끄러지며 넘어졌다. 그래도 어린이는 아픈 표정을 짓지 않고 금방 일어나 다시 천천히 스케이트를 하는 모습이 여간 당차고 귀여운 모습이 아니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스케이트를 즐기려는 시민들, 특히 젊은이와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겨울철 서울광장의 명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었다. 저녁이 되면 겨울 낭만이 상큼하게 피어나는 스케이트장 조명도 멋진 볼거리다. 높이가 18미터나 되는 조명탑과 빛으로 반짝이는 오브제, 그리고 눈썰매 모양의 조명등에서는 별이 반짝이며 떨어지는 것처럼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여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을 받는다. 광장 한 쪽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어울린 조명탑과 조명등이 세모의 서울광장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