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관광명소로 뜬다 ‘서울풍물시장’ 개장

admin

발행일 2008.04.25. 00:00

수정일 2008.04.25. 00:00

조회 7,594

해외 도시를 여행하면서 풍물시장이나 야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큰 재미다. 운이 좋으면, 쓸만한 재활용품과 빈티지 명품을 건질 수도 있다. 사람 사는 냄새가 흠씬 느껴지기에 그냥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서울에도 파리, 시드니, 뮌헨의 벼룩시장처럼 세계적인 풍물시장이 문을 열었다.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활짝 열린 서울풍물시장을 찾아가 보자.


청계천 8가 황학교 주변 위치 … 4월 26일 개장식 열려

이 세상에 없는 물건 빼고는 다 있다. 황학동에서 동대문운동장으로, 이어 청계천 8가 황학교 주변 옛 숭인여중 부지로 새롭게 이사한 ‘서울풍물시장’이 26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새롭게 단장한 서울풍물시장은 2층 규모의 철골 막 구조로, 하얀색 지붕이 보기에도 산뜻하다. 진귀한 골동품들이 즐비했던 50년 황학동 벼룩시장의 명맥은 이으면서, 깔끔하게 정돈된 상점 부스들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옛날 사진, 타자기, 고서적, TV, 재봉틀, 축음기 등 아직은 쓸 수 있는 생활잡화, 재활용품, 군수용품, 희귀용품 등 그냥 둘러봐도 재미난 물건들이 가득하다.

신명나는 풍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된 개장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 홍보대사들이 참석해 소장품 경매와 일일 판매 활동을 펼쳤다. 특히 서울시 홍보대사들이 직접 기증한 애장품들은 많은 시민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계적인 골퍼 최경주 선수가 아끼던 골프채와 모자,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씨의 친필사인 코치복, 박경림씨가 내놓은 코트와 가방, 인기시트콤 DVD 등이 인기리에 팔렸다. 수익금은 노점에서 상인으로 전환, 새롭게 출발하는 서울풍물시장 상인회에 전달됐다.


도심 경제 활성화 이끄는 세계적 풍물시장으로 육성

서울시는 총 80억7천2백만여 원의 예산을 투입, 청계천의 이미지를 담은 천(川)자를 형성화해 총 면적 7천941㎡ 규모의 서울풍물시장을 조성했다. 서울풍물시장은 우리 민족 고유의 서민적 정취가 깃들어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 살거리 등을 제공하는 풍물 한마당으로, 동대문 풍물벼룩시장에 입점해 있던 894개 점포상인들이 새롭게 둥지를 텄다.

1층은 지역특산품과 신변소품, 공예품, 도자기 등 전통풍물 점포들이 주를 이루고, 2층에는 액자, 표구, 만화, 한지, 우표, 조명, 전자공구, 인테리어 소품, 개량한복, 일반의류, 명품 재고의류 등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들어서 있다.

서울풍물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1천200만 유치와 도심 동북부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된다.

청계천 복원공사로 인해 2003년부터 동대문 운동장 축구장 안에 터를 잡고 시민들의 알뜰장터 벼룩시장으로 사랑받아 왔던 동대문 풍물벼룩시장은 동대문야구장과 함께 모두 철거된 상태다.

동대문 운동장 자리에는 2010년까지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메카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가칭)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풍물시장은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 9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중교통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라 청계천 나들이를 나온 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관광코스가 될 듯 하다.

서울시는 “서울풍물시장이 세계 어느 도시의 풍물시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서울뉴스/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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