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희망을 주는 음악의 힘
발행일 2014.07.11. 00:00
[서울톡톡] 지난 4월 강남구 세곡동 '어르신행복타운' 내에 노인전문병원인 '강남 구립 행복요양병원'이 개원했다. 강남 구립 행복요양병원(이하 행복병원)은 지하 2층·지상 5층의 307병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한방과, 치과 등 7개 과를 개설하고 국내 유수의 전문 의료진을 초빙해 어르신들께 꼭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일(화)은 개원 3개월을 맞아 오후 4시부터 1층 '그레이스 홀'에서 곰두리 봉사회 강남지회(지회장 전승권)주관으로 환자를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작은 음악회는 환자, 간병인, 직원 등 70여 명이 참여했고, 설장구(춤), 한량무(남자춤), 남도민요의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금강산 타령, 동해바다, 진도 아리랑 등은 환자들도 손뼉 치며 따라 불렀다.
특히 설장구를 춘 유화경 씨는 25년 전 갑자기 쓰러져 뇌수술 받고 22일 만에 깨어나 앉지도 못하고 밥도 먹을 수 없었는데 재활 치료, 특히 '설장구"를 통하여 몸이 회복됐다고 했다. 경기민요 '날 좀 보소'를 열창하니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들은 모처럼 힘과 용기를 얻고, 크게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행복병원 사회사업과 김지해 계장은 "병원 내 음악회는 3곳에서 행해진다. 피아노가 있는 로비는 가장 큰 음악회 장소다. 중앙공원 공연은 상시 공연장이다. 중앙공연장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육성으로도 건물 모두에게 전달되고, 각층 베란다에서 내려 보며 참여할 수 있어 좋다. 그레이스 홀은 매월 2, 4주 성악으로 음악회를 해왔는데, 오늘은 우리 가락으로 더욱 흥을 돋우게 되었다. 작은 음악회를 통하여 음악치료의 귀중함을 다시 한 번 체험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병원 운영을 맡은 김옥희 이사장은 "생의 마지막, 가장 아름다운 색을 띠는 단풍나무 잎처럼 환자의 인생, 그 마지막 페이지를 아름다운 이야기로 물들이는 병원을 만들고자 한다. 강남 구립 행복요양병원이 국내를 넘어 세계 노인 의료에 기억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병원 담당자는 "치료나 입원 자격은 뇌경색, 뇌출혈 등으로 전문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 노인성 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 근골격계 질환으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 등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분의 지역은 어느 곳이든 상관없다"고 했다.
행복병원의 외래 진료는 내과, 신경과, 한방과, 치과 등 7개 과에서 전문의 15명으로 일반인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재활(뇌졸중, 신경인지), 암, 소화기장애, 노인치주질환, 한방, 항 노화의 특화진료도 있다. 올해 12월에는 건강보험공단 검진, 암 검진 등도 예정되었다.
문의: 02 6053 2114, 홈페이지: www.gangnamguhospi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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